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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
- 저자 : 한청훤
- 출판사 : 사이드웨이
책소개 중국은 왜 그토록 위험한 나라가 되었는가? 과거의 중국과 ‘완전히 다른 중국’이 다가온다! 중국이라는 ‘지정학적 대지진’이 한국을 뒤흔드는 지금, 임박한 위기 앞에서 펼쳐야 할 바로 이 책 “중국의 심층적인 변화에 관한 현명한 통찰” - 박민희 (《한겨레》 논설위원, 『중국 딜레마』 저자) 중국이라는 나라는, 지금 대한민국을 향한 하나의 ‘쇼크’와도 같다. 중국이 과시하는 위협과 팽창의 움직임은 마치 거대한 해일(海溢)처럼 우리에게 몰아닥치는 중이다. 중국은 시진핑 집권 이후 명백하게 ‘중화 제국의 귀환’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은 중국이 왜 패권적인 제국의 길을 선택하고, 전 세계와 반목하며 마찰을 거듭하는지를 입체적이고 심층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15년 가까이 중국의 산업 현장에서 이 나라를 관찰했던 저자는 그 나라의 산업 굴기, 첨단산업과 반도체 기술, 미국과의 패권 경쟁과 대만 문제, 중국 내부에 잠복한 농촌, 인구, 부채, 정치 리스크 등 당면 현안들을 날카롭게 정리했다. 저자는 이러한 분석과 통찰을 바탕으로 우리가 ‘차이나 쇼크’에 대비할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한다. 그간 중국에 관한 뛰어난 지식과 해석으로 주목받으며 여러 매체에 시평과 칼럼을 기고해왔던 저자 한청훤은 냉철하고 차분하게 ‘지금, 이 순간의 중국’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에 있어 중국은 실제적인 위협이자 거대한 리스크이지만, 감정적인 반중과 혐중으로는 문제의 실타래를 풀 수 없다. 저자는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이후 중국 현대 정치사와 경제발전사, 사회문화의 흐름을 치밀하게 복기하면서 차이나 쇼크가 형성된 과정과 특수성에 주목한다. 2022년 가을 제20차 당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은 3연임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이러한 장기 집권, ‘일인천하’의 권력 집중은 중국의 비극적 현대사, 중국 정치체제 및 경제시스템에 누적된 치명적인 리스크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그 리스크들을 똑바로 들여다봐야 우리 사회도 그에 대처하는 비전을 가질 수 있다는 게 한청훤의 메시지다. 2022년, 중국은 ‘제국의 귀환’과 ‘중국몽(中國夢)’을 내세우며 과거의 중국과 ‘완전히 다른 중국’의 길을 선택했다. 그 선택은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지정학적 대지진이라 불러도 무방하다. 2016년 사드 사태 이후의 한한령 조치로 발발했던 첫 번째 차이나 쇼크는 시작에 불과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중국과 지리적으로 또 경제적으로 가장 가깝고,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대표적 나라 한국은 눈앞에 닥친 차이나 쇼크에 대해 잘 대비하고 있었는가? 그러지 못했다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은 21세기 신냉전 시대, 바로 이 시점에서 ‘중국이라는 코끼리’를 정확하게 바라보고 그 임박한 위기의 해결책을 구상하며 탄탄하고 체계적인 ‘중국론’을 펼쳐나가는 책이다. 저자소개 저자 : 한청훤 경기도에서 태어나고 서울에서 자랐다. 학창 시절부터 중국의 역사와 철학, 문학에 빠져 지냈다. 대학에서는 중어중문학을 전공했고, 중국 유학을 거친 뒤 그 나라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15년 가까이 주로 전기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필드에서 일해오며, 중화권 시장 개척을 위해 많은 중국 대기업들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중국에서 5년간 거주했고 그때 중국인이었던 지금의 아내를 만나 백년가약을 맺었다. 오랫동안 읽어온 수많은 중국 관련 문헌들과 직접 체험하고 부딪혔던 중국의 현실을 융합해 내려 힘쓰고 있으며, 그간 여러 매체들의 요청을 받아 중국 시평을 기고했던 바 있다. 현재는 아내와 초등학생 두 딸과 함께 경기도 용인에서 살고 있다. 추천사 최준영(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유튜브 ‘지구본 연구소’ 진행자) “중국은 오랫동안 우리와 역사적 관계를 맺어왔으며,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나라다. 그럼에도 정작 중국에 대한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이야기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은 흥미와 객관성, 그리고 경험과 진지함을 갖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찬양과 몰락이라는 양극단이 아니라 한국인으로서 바라보는 중국,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이 책은 중국과 함께할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미래의 길잡이가 돼줄 것이다..” 닫기 임명묵(『거대한 코끼리, 중국의 진실』, 『K를 생각한다』 저자) “중국발 위협과 함께 한국사회는 ‘반중’의 시대를 맞이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중국의 귀환이 한국과 세계에 진정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는 어렵다.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은 ‘중국의 귀환’이라는 역사적 대사건을, 혐오와 무시, 혹은 숭배를 걷어내고 정면으로 직시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책이다. 시진핑의 중국을 자극하는 불안은 무엇이며, 그 불안은 어떤 식으로 표출되고 있을까? 이 책을 통해서 그 실타래를 풀어가는 것은 좋은 시작이 될 것이다.” 닫기 박민희 ((《한겨레》 논설위원, 『중국 딜레마』 저자) “제국이 돌아왔다. ‘중화의 위대한 부흥’은 한반도에 무엇을 의미하는가. 경제·무역의 현장에서 중국과 길고 깊은 인연을 맺어온 저자는 이제 우리가 익숙했던 중국을 잊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생생한 현장 경험과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씨줄 날줄로 엮어가며 기존 질서와 시스템을 흔드는 지각변동의 진원지가 된 중국의 변화를 탄탄하게 해석해 보여준다.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은 중국의 심층적인 변화가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고,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현명한 통찰을 제시하는 책이다. 난해하지 않게 소통하는 글 속에서 저자는 스스로의 눈으로 중국을 직시하는 힘을 보여준다.” 책 속으로 분명히 말해두고 싶다. 나는 한국에 있어 중국이라는 나라가 실체적인 위협이자 거대한 리스크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 나라의 산적한 문제들이 쌓여 형성된 ‘차이나 쇼크’가 시간이 갈수록 우리 사회에 더욱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우리가 점점 더 커져가는 차이나 쇼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21세기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 「서문」 중에서 하지만 이런 밝은 측면과 대비되는 차원에서, 중국은 한반도 국가들이 주기적으로 겪은 안보적 위협의 가장 거대한 근원이기도 했다. 반복하건대, 현대의 한국인들은 한반도에 침략 행위를 일삼는 대표적인 외세로 일본을 연상하지만, 일본이 한반도 침탈의 대표 주자로 떠오른 건 약 400여 년 전인 임진왜란 이후부터다. 당시 일본은 오랜 전국시대(戰國時代)의 분열을 끝내고 내부의 응축된 힘을 거의 최초로, 또 대대적으로 외부에 투사했고 그 대상은 바로 조선이었다. 이 임진왜란 전까지만 해도 한반도의 왕조들에 있어 국가 안보 최전선은 남방의 대한해협이 아니라 북방의 국경지대였다. - 「제1부 1장 | 제국의 귀환」 중에서 그러니 중국에 제품을 영업하는 업무 난이도는 계속해서 높아졌다. 가장 큰 원인은 한국이 정체되어 있는 동안 중국 제조업 기술 경쟁력의 극적인 도약이었다. 이런 흐름은 각종 연구 조사에서도 쉽게 확인된다.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전자, 스마트카, 시스템 반도체 등 핵심 산업 13개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 간 기술 격차는 2013년 1.1년에서 2017년 0.9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해 온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리고 국제연합공업개발기구(UNIDO)가 발표하는 주요국 산업 경쟁력 지수(CIP)에 따르면 중국은 2010년대 중반 이미 한국을 추월한 것으로 파악된다. - 「제1부 3장 | 한국 경제를 잠식하는 중국의 산업 굴기」 중에서 이렇게 한바탕 난리 법석이 발생하고 나자 비로소 사람들은 중국에 심각하게 의존하고 있는 필수 원자재들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2021년 11월 한국무역협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수입 품목에서 단일국 의존도가 80%에 달하는 품목 중 절반 가까이(1,850개)를 중국이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중에는 대표적인 한국의 차세대 먹거리인 2차 전지의 필수 핵심 자재인 망간, 흑연 등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는 중국이 마음만 먹으면 한국의 골간(骨幹) 산업을 멈추게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 「제1부 4장 | 일상으로 파고드는 차이나 리스크」 중에서 일단 현대 중국의 통일성을 유지시켜 주는 민족 정체성의 핵심인 중화주의에 있어, 대만은 신앙의 목표와도 같은 존재다. 중화 민족주의적 서사에서 ‘대만 수복’은 19세기부터 시작된 치욕적인 서세동점 시대를 끝내고 과거 위대한 중화제국 시대의 부활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신성하고 결정적인 이벤트가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대만을 독립국으로 표현하는 그 어떤 묘사에 대해서도 경기(驚氣)에 가까운 반응을 일으킨다. - 「제1부 5장 | 시진핑은 기어이 푸틴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중에서 그의 ‘세계관’부터 말해 보자. 시진핑 세계관에는 두 개의 축이 있으며, 우리는 그 축을 제대로 파악해야만 지금 중국이 보여 주는 위험한 현실을 직시할 수 있다. 그럼 시진핑의 두 축이란 무엇인가?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마오쩌둥 시절의 긍정적 유산을 계승하여 덩샤오핑 시대의 부작용과 부정적인 면을 극복하자는 일종의 신(新)마오주의자이면서 동시에 미국과 서구의 몰락과 중국의 부상을 기정사실로 믿는 반서구적 전통보수주의자이다. 신마오주의와 전통보수주의. 이게 시진핑 세계관을 가장 핵심적으로 압축한 두 가지 축이다. - 「제2부 1장 | 2008년과 2012년 사이」 중에서 내 생각에 시진핑은 마오쩌둥이 자신에게 준 시련을 ‘철없던 어린 시진핑’을 ‘인격적으로 성숙한 어른 시진핑’으로 거듭나게 해준 소중한 훈련의 장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 스톡홀름 증후군에서 피해자가 가해자의 행위와 의도를 긍정하고 내면화하듯이 말이다. 사실 시진핑의 이 결론은 마오쩌둥이 문화대혁명을 일으키고 혁명 동지들을 하방시켰던 의도에 정확히 부합하는 것이었다. 마오쩌둥이 자신의 동지들과 가장 가까운 부하들을 산간벽지와 궁벽한 농촌, 공장 등으로 하방시킬 것을 결심했을 때, 그는 권력을 잡은 뒤 혁명정신을 잃어버리고 우경화된 그들이 기층 민중의 삶 속에서 부대끼며 반성하고 다시 혁명화되어 거듭나기를 기대했으니 말이다. - 「제2부 2장 | 시진핑 비기닝」 중에서 물론 시진핑만이 이런 양극단을 오갔던 기구한 삶을 산 건 아니었고, 이는 시진핑 세대 다수가 겪은 역설이기도 했다. 그 역설은 1978년의 개혁개방이라는 거대한 물결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중국 현대사의 지난 60년은 개혁개방으로 인해 근원적인 분기점을 맞게 되었고, 개혁개방 이전 30년과 이후 30년은 서로 정면충돌하는 성격이 짙다. 이처럼 개혁개방 이전과 이후라는 ‘두 개의 30년’ 모두를 긍정하고자 하는 건 시진핑 집권기의 본질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 「제2부 3장 |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중에서 이렇게 중국은 미국 정부와 미국 금융 자본, 글로벌 기업 등의 투자와 지원과 자문 등을 통해 단순 저임금 의존형 저부가가치 산업으로부터 점차 기술 의존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국 산업을 발전시키고 재편성할 수 있었다. 즉, 중국이 1980년대 이후 몰아닥친 세계화와 정보화 혁명과 신자유주의 시대의 최대 수혜자라는 것은 명백하다. 브랑코 밀라노비치는 『왜 우리는 불평등해졌는가?』에서 지난 30년간 전 세계에서 소득 확대를 가장 크게 경험한 계층 중 하나로 중국과 인도에 집중된 40-60분위 사이의 중위 소득자들을 꼽기도 했다. - 「제2부 4장 | 비상하는 붉은 용」 중에서 헨리 폴슨의 회고록에 따르면, 당시 왕치산은 오랜 기간 많은 자문을 얻던 사이인 헨리 폴슨을 만난 자리에서 금융위기 대응으로 낭패에 빠진 그에게 “당신은 나의 스승이었지, 그렇지만 지금 당신네 시스템을 보게. 우리가 더 이상 당신들로부터 배워야 하는지 모르겠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경제 건설을 위해 약 30년간 진행된 미국 배우기와 미국에 대한 선망이 사실상 끝났다’는 중국 공산당의 속마음을 대표하는 발언이기도 했다. 중국은 미국이 내세운 극단적 자유방임의 신자유주의가 무너지는 걸 지켜보며 무조건적인 시장화가 만능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다. 이는 미국 모델의 대안으로 시장경제와 강력한 정부의 적극적 시장 개입의 혼합형인 중국형 경제모델을 세계에 강조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 「제2부 5장 | 서구 종말이라는 중국의 자기 예언」 중에서 권력 분점 모델에 기초한 중국 공산당의 과두제는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모델에 의한 경제발전 시절에는 성공적으로 작동하였지만, 중국이 자신의 성공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순간 중대한 결함을 폭로하며 작동 불능 상태에 빠져버린 것이다. 그리고 다음 장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이렇듯 정치시스템의 작동 불능 상태가 이제 곧 대권을 손에 쥐게 될 시진핑에게 자신의 이상을 실현할 명분과 기회를 제공해 준 걸 생각한다면, 지금부터 이야기할 ‘보시라이 정변’은 차이나 쇼크의 진정한 기원과도 직접 맞닿는다고 할 수 있다. - 「제2부 6장 | 보시라이의 난(亂)」 중에서 단언컨대 시진핑 정권이 농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중국은 중진국 함정에서 빠져나오는 데 실패할 것이다. 물론 중국의 잠재적인 리스크에 있어 이후에 소개할 문제들, 즉 인구 문제, 부채 문제, 사회 양극화 문제, 권력 리더십 문제 등도 하나하나 심각하지만, 농촌 문제가 특별한 이유는 농촌 문제가 이들 각각의 리스크들과 다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모든 문제들의 중심에 있는 문제’라는 점이다. - 「제3부 2장 | 보이는 중국과 보이지 않는 중국」 중에서 물론 중국이 겪고 있는 이러한 초저출산과 고령화, 인구 감소 문제는 일본, 한국, 대만 등 동아시아 국가들 모두가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이긴 하다.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은 비교적 고소득 상황에서 인구 감소 문제를 맞닥뜨렸고, 결정적으로 중국처럼 지구적 패권 국가에 대한 야심이나 욕심이 전혀 없다. 중국은 자신들보다 젊어지고 있으면서도 훨씬 더 부유한 미국을 넘어서려는 국가적 야심을 가진 상태에서 국가가 급속히 늙고 있는 중이다. 요컨대, 인구 문제는 제국의 귀환을 연출하고 있는 중국에 있어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라 할 수 있다. - 「제3부 3장 | 제국의 황혼」 중에서 만약 삼성, 현대차, LG, SK, 포스코 같은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들이 끊임없이 정부의 금융 지원을 받고 거기에 계속 의존했다면 오늘날 같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1997년 한국이 겪은 IMF 경제위기의 원인이 과도한 차입을 통한 비효율적인 몸집 불리기라는 대기업들의 방만한 경영 관행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이는 더더욱 의미심장하다. 그런데 중국은 경제가 중진국 수준에 이른 2022년 현재에도 금융 통제의 고삐를 전혀 놓지 않고 있다. - 「제3부 5장 | 빚의 만리장성 2」 중에서 그러한 국가들 중 대표적인 나라였던 한국은 이미 철강, 조선, 디스플레이 등 많은 산업 분야에서 중국의 도전에 버거워하고 있던 참이었다. 게다가 반도체는 한국 전체 수출 중 무려 약 18%를 차지하며 수출 비중 1위에 해당할 정도로 우리의 경제 의존도가 높은 품목이다. 그러니 더욱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 소식에 불안감과 공포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2015년 중국 인민대표대회에서 정식 발표된 ‘제? 출판사 서평 미·중 충돌, 시진핑 장기 집권, 중화민족주의 발흥, 반도체와 대만 이슈, 한·중 간 문화 갈등…. 대한민국은 지금 과연 중국발 쇼크를 충분히 대처하고 있는가? ‘중화 제국의 귀환’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격동하는 중국, 그 위기의 기원과 양상을 해부한다 한중 관계는 우리나라의 국제정치와 외교 필드를 가로지르는 가장 뜨거운 이슈다. 반중의 에너지는 곳곳에서 활화산처럼 불타오르고 있다. 2016년 사드 사태 이후 벌어진 양국의 골은 쉽게 봉합되고 있지 않으며, 한국의 많은 사람들은 중국 공산당의 비민주적이고 억압적인 행태에 치를 떠는 중이다. 2015년까지 중국에 대한 우호적 감정이 적대적인 감정보다 우세했던 한국은, 단 7년 만에 중국에 부정적인 여론이 압도적인 나라로 급변했다.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와 같은 변화다. 우리는 지금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며 거대 도시에 완전 봉쇄령을 내리는 중국, 최고지도자 시진핑 개인숭배에 열을 올리는 중국을 조롱하고 경멸한다. 또 우리는 대만 출신의 한국 걸그룹 멤버를 눈물 흘리며 사죄하게 만들거나, 김치와 한복을 자신의 전통문화라 주장하는 중국인들의 거센 민족주의에 분노한다. 동시에 우리는 자국 산업의 보호에 열을 올리면서 한국의 수출 업체들을 고전하게 만드는 중국 시장을 성토하거나 우려의 눈길로 바라보며, 중국이 이미 주요 산업 대부분의 분야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추월했다는 연구 결과들에 짐짓 충격을 받고 있다. 15년 가까이 반도체, 전기차 등의 영역에서 대중국 무역 업무에 종사했던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의 저자 한청훤은 말한다. 2016년 한한령 때 우리가 처음으로 경험하고, 미중 신냉전이 격화되며 점점 더 뚜렷해지는 중인 ‘차이나 쇼크’는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뒤흔들 수 있는 거대한 해일(海溢)과 같다고. 지금 ‘중국이라는 제국의 귀환’, 그 역사적 사건은 우리에게 하나의 지정학적 대지진과 같다고. 그렇지만 한청훤에 따르면, 이처럼 중국에 대해서 반중 감정을 폭발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 우리는 중국이 왜 그토록 위험한 나라가 되었는지를 명명백백하게 직시해야 한다. 우리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중국몽(中國夢)’의 배경과 맥락, 중국 현대정치사와 경제체제의 특수성을 철저하게 파악해야 하며, 그 사회 내부에 차곡차곡 쌓인 모순과 리스크를 총체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 즉, 대한민국은 ‘중국이라는 코끼리’를 정확하면서도 냉철하게 뜯어보아야 한다. 그럴 때만 한국사회는 차이나 쇼크에 대비할 수 있는 체질과 역량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2022년 가을 제20차 당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은 3연임에 성공할 것이 확정적이다. 그는 이미 2018년 국가 주석 연임 제한 폐지를 통과시켜 장기 집권 기반을 다져왔고, 2021년에는 중국 공산당 역사상 세 번째 역사 결의를 관철시켜 공식적으로 자신을 당의 역사에서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반열에 오르게끔 하는 일에 성공했다. 중국은 지금 ‘중화 제국의 귀환’을 꿈꾸면서 과거의 중국과 ‘완전히 다른 중국’의 길을 선택했다.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은 그처럼 격동하는 중국이 불러일으키는 위기를 심층적으로 파헤치며 다가올 미중 패권 경쟁의 신냉전 시대,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치열하게 모색한다. 중국과 지리적·경제적으로 가장 가깝고,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대표적 나라인 한국은 눈앞에 닥친 차이나 쇼크에 대해 잘 대비하고 있었는가? 그러지 못했다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반중(反中)은 시대정신”이 된 이유 그럼에도, 중국의 불행은 한국의 행복이 될 수 없는 이유 2020년 ‘퓨리서치’(Pew Research Center)의 조사 결과를 보면, 지금 세계에서 “반중은 시대정신”이란 말이 왜 나오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한국이 포함된 주요 14개 선진국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했던 중국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거의 모든 나라에서 중국에 대한 반감도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그중에서도 가장 극적인 결과를 보여준다. 2021년, 한국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중국에 대한 비호감 정도가 일본보다 높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던 바 있다. 거기다가 우리나라 20대 젊은층의 대중국 반감 정도는 50대와 60대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높았다는 점도 충격적이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30년 동안 두 나라는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협력하며 각자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었지만, 2013년 시진핑 정권 출범과 2016년 사드 사태 발발이라는 변곡점은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지금은 한국인들의 중국에 대한 직관적이고 본능적인 사고가 대대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대적 전환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도대체 지난 10년간 중국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이 책의 1부 ‘중국이라는 폭풍우 곁에서’는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중국이라는 나라의 ‘쇼크’에 가까운 위협들, 대한민국이 직면한 중국 리스크의 가장 중점적인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글이다. 저자는 한한령(限韓令)의 시행에 따른 당시 우리나라의 충격과 대중문화 영역에서 벌어지는 한중 간의 문화 갈등, 그리고 한국경제를 잠식하는 중국의 산업 굴기 정책을 이 장에서 세밀하게 복기한다. 저자는 전기차용 배터리인 2차 전지 산업, 자동차 산업,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산업 등 한국의 대표적인 먹거리 산업들이 중국에서 얼마나 고전하고 있는지를 되짚으며, 한국과 중국이 경쟁하는 거의 모든 주요 산업 분야에서 중국에 추월당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더욱이 우리 경제가 중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도 치명적이다. 한국의 최대 수출국과 무역의존국 1위는 지금도 중국이며, 전체 수출액 중 중국의 비중은 여전히 4분의 1에 달한다. 이런 상황 탓에 시진핑 정권의 성급한 실정(失政)은 곧 대한민국이 겪어야 할 엄청난 리스크가 되어버린다. 저자는 2021년 한국사회의 ‘요소수 대란’과 ‘공동부유(共同富裕)’가 불러일으킨 거대한 후폭풍, 중국 주식 시장의 폭락이 우리에게 미친 영향을 분석하며 ‘중국의 불행은 한국의 행복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꼼꼼하게 논증한다. 그중에서도 압권은 ‘대만 문제’다. 국제 안보 전문가들은 대만에 대하여 이구동성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The most dangerous place on Earth)이라는 수식어를 부여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대만에서 첨예하게 부딪치는 이유는 무엇이며, 중국은 왜 그토록 양안통일이라는 명분에 매달리는가? 무엇보다도, 대만 문제 한복판에는 전 세계 산업의 향방을 가르고 있는 키(key), ‘반도체 기술’이란 쟁점이 있다. 저자에 따르면 미국 대표 기술 기업들의 대만 반도체 기술에 대한 의존도는 상상을 초월하며, 대만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에 미국 첨단산업의 명줄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반면 중국의 관점에서 대만은 광활한 서태평양으로 바로 뻗어나갈 수 있는 지정학적 요충지라고 할 수 있으며, 동시에 중화 민족주의적 서사에서 ‘대만 수복(臺灣 收復)’이란 19세기부터 시작된 치욕적인 서세동점(西勢東漸) 시대를 끝내고 과거 위대한 중화제국 시대의 부활을 알리는 이벤트가 될 수 있다. 저자는 중국의 대만 침공 전후 시나리오를 차근차근 검토하며, 우리 사회가 이 이슈를 ‘남의 일’로만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게으르고 위험할 수 있는지를 냉철하게 분석한다. 시진핑은 왜 황제의 길을 꿈꾸는가? 2008년과 2012년 사이, 중국의 미래가 뒤바뀐 그때 중국은 지금 주변 국가들과 전 세계를 향하여 자국의 힘을 노골적으로 과시하고 있다. 그것은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패권을 향한 도전이며, 1978년 개혁개방 이후 30년간 지속된 덩샤오핑의 유훈 ‘도광양회’(韜光養晦, 속내를 감추고 힘을 기르라)를 폐기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과 다름 아니다. 그렇지만 중국의 이런 움직임은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으며, 미중 간의 섣부른 신냉전 발발로 인해서 국제적인 고립과 외교적 위기를 자초했다는 평가가 압도적이다. 나아가 시진핑은 덩샤오핑이 어렵게 구축한 이후 나름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온 후계 시스템을 해체하고 본인의 총서기 3연임, 즉 장기 집권을 노리고 있다. 도대체 시진핑 정권은 왜 그렇게까지 극단적인 노선을 취하고 있는가? 그는 왜 대내외적인 충돌과 마찰을 불사하는가? 2022년 지금, 결국 우리는 시진핑이란 인물을 정확하게 들여다보지 않고선 중국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시진핑은 중국이라는 지정학적 대지진의 한가운데서 그 지각 운동을 더욱 격렬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2부 ‘중국 리스크의 기원과 축적’에서 지금 중국을 ‘폭주’하게 만들고 있는 시진핑의 사상적 기원과 시진핑 정권의 특수성에 대해서 깊이 있게 살펴본다. 시진핑의 성장과 정치적 굴기의 과정은, 최근 반세기 동안의 중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이야기와 직결된다. 저자는 문화대혁명의 하방 정책으로 인해 옌안 량자허의 농촌 마을에서 7년 동안 살아야 했던 청년 시진핑 시절부터, 그가 개혁개방을 통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중국 연해안 도시들의 행정가를 거쳐 ‘중앙정치의 스타’가 된 과정을 역동적으로 보여준다. 시진핑이 주목받는 정치인으로 성장했던 시기는 곧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이 1990년대 이후 세계화의 확산, 글로벌 정보통신기술 혁명과 만나면서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 되고 중국경제가 찬찬하게 비상하던 시기와 일치한다. 그리고 바로 여기에 시진핑 내면의 결정적인 모순이 있다. 그는 여타 중국 지도자들과 다르게 마오쩌둥으로 인한 하방(下放)을 자기 인생의 근원적인 에너지가 되었다고 자부하면서도, 중국이 세계경제와의 접점을 통해서 경제적으로 얼마나 윤택해졌는지를 온몸으로 실감했다. 그는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두 사람을 모두 긍정하겠다는 위태로운 목표를 지닌 채 ‘중화 민족의 역사적 사명’을 성취하겠다는 의지에 부풀어 있다. 이처럼 중국 개혁개방 이전과 이후라는 ‘두 개의 30년’ 모두를 긍정하고자 하는 건 시진핑 집권기의 본질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시진핑이 보여주는 ‘신(新)마오주의’의 노선은 중요하다. 그는 왜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이란 비극을 낳았던 마오쩌둥 시절의 긍정적 유산을 계승하려 하는가? 저자는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이 이후 30년간 불러일으킨 부작용에 주목한다. 개혁개방은 중국 민영 부문과 시장경제 영역의 급속한 발전을 낳았으며, 이로 인해 중국 내의 거대한 빈부 격차, 그리고 중국 공산당의 약화는 필연적으로 뒤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때 중국의 권위주의적인 공산 정권은 서구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영향으로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던 게 분명했다. 그런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2년 보시라이 정변 위기 사태, 시진핑 집권 직전의 두 ‘대형 사건’은 중국의 미래를 완전히 뒤바꿔놓는다. 2008년의 미국발 금융위기 사태 때 중국은 ‘세계경제의 구원자’로 떠올랐으며, 이는 중국이 서구보다 자국의 정치·경제체제가 더 낫다고 판단하게 만든 직접적 계기로 작용했다. 또한 덩샤오핑의 유산이라 할 수 있는 공산당 집단지도체제의 취약함을 폭로했던 ‘보시라이 정변(政變)’은, 시진핑이 집권 후 수백만 명을 숙청할 수 있는 일인천하의 권력을 쥐어주었다. 시진핑은 이로써 마치 제국의 황제와 같은 존재로 등극할 수 있었다. 요컨대 시진핑의 내면에 간직되어 있던 두 가지의 사상, 즉 ‘위대한 중국 공산당과 공산주의’를 주창한 마오쩌둥의 세계관과 ‘서양은 몰락하고 중국이 떠오른다’는 동승서강(東昇西降)의 자기 예언이 현재 차이나 쇼크의 이념적 근원인 것이다. 중국은 과연 무엇에 그토록 쫓기고 있는가? 오래도록 누적된 중국 내 리스크, 그리고 ‘인치(人治)의 그늘’ 그런데 저자는 여기서 묻는다. 최근 들어 한국인들이 체감하는 차이나 쇼크가 이렇게까지 갑자기 격화된 건, 중국과 시진핑의 자신감 때문만이 아니라 자신감보다 더욱 절박한 심리적 요인이 있는 건 아닌가? 중국이 덩샤오핑의 도광양회를 폐기하고 섣부르게 패권 도전에 나선 것은, 어쩌면 중국 내부에서 ‘시간에 쫓기고 있다’는 조급함, 즉 중국 사회 저변에 깔려있는 불안감과 치명적인 리스크를 직면했기 때문은 아닌가? 2021년 9월, 국제정치학자인 할 브렌즈 존스홉킨스대 석좌교수와 마이클 베클리 터프츠대 정치학 교수는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에 ‘쇠퇴하는(a declining power) 중국이 문제’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한다. 이들은 (중국과 같은) 신흥 강대국의 성장이 한계에 부딪히고, 패권국과 동맹 세력에 포위되어 쇠퇴기를 앞둔 시점에 이르면, 이들은 더 늦기 전에 현재 움켜쥘 수 있는 것을 확보하려 들어 ‘전쟁의 함정’에 빠지기 쉽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책의 3부 ‘쫓기는 제국, 잠 못 이루는 황제’의 첫머리에 브렌즈와 베클리 교수의 글을 인용하며, 시진핑 정권의 자신감 이면에 놓여있는 중국 내 리스크들을 세밀하게 분석하기 시작한다. 중국의 ‘사각지대’에서 천천히 축적되던 하나하나의 리스크들이 어떻게 ‘차이나 쇼크’를 추동하는 힘으로 격화되었는지를 살펴가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저자는 중국의 농촌에 가장 먼저 주목한다. 중국의 농촌은 한 마디로 ‘보이지 않는 중국’이라 할 수 있으며, 중국사회의 농촌 문제는 ‘모든 문제들의 중심에 있는 문제’라 할 만하다. 중국의 농촌에는 여전히 전체 인구의 36%에 가까운, 약 6억 명의 농민들이 살고 있다. 최빈국과 개발도상국 사이 수준의 삶을 살아가는 이 6억 명의 농민들은 중국이 얼마나 양극화된 사회인지를 보여주며, ‘중국판 카스트 제도’라 부를 수 있는 후커우 제도의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폭로한다. 저자는 “단언컨대 시진핑 정권이 농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중국은 중진국 함정에서 빠져나오는 데 실패할 것”이라고까지 말한다. 농촌 문제에 더해, 중국의 인구 문제는 세계 패권을 노리는 중국의 청사진을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 중국은 2021년을 기점으로 이미 미국보다 더 늙은 국가가 되었고, 2020~2021년 즈음 이미 실질적으로 총인구 감소세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중국이 같은 문제에 직면한 한국이나 일본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인 이유는, 중국은 아직 선진국이라 하기엔 너무나 소득이 낮고 상대적으로 가난한 국가라는 점이다. 최근 유행하는 말처럼, ‘일본이 늙기 전에 부자가 되었고, 한국이 늙으면서 부자가 되었다면, 중국은 부자가 되기 전에 늙어버린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중국의 부채 문제와 반도체 산업의 취약함은 이 나라 경제구조와 경제체제의 근본적인 리스크를 폭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중국경제의 중심지인 상하이시, 최첨단 하이테크 기업들이 몰려 있는 광둥성 선전시 등에서 이어지는 공무원 임금 체불 사태는 무엇을 말해주는가? 저자는 중국 국가재정의 상상을 뛰어넘는 부채 규모 및 증가 속도가 이 나라의 관치금융 관행, 국영기업 특혜, 즉 ‘경제에 대한 국가의 간섭’이라는 오래된 전통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고 해석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시장개혁 조치는 중국 공산당의 통제 약화를 의미하며, 시진핑 정권은 그것을 택할 리 없다. 시진핑은 중국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대신 자국의 고부가가치 제조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방식을 택한다. 반도체 산업이 대표적이다. 그렇지만 중국 대표 반도체 회사인 칭화유니 그룹의 파산 사태와 ‘HSMC 먹튀 사기 사건’ 등은 중국 전략산업 육성 정책의 한계와 부작용을 극명하게 보여주었으며, 반도체 산업의 특유의 높은 문턱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좌절케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처럼 중국의 부채 문제와 반도체 기술의 난맥은 중국의 중앙정부가 결코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드러내면서 ‘중국 예외주의’와 현능주의(賢能主意)의 허점을 폭로하고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그것은 중국이 지금처럼 헌법과 법률에 의거한 법치(法治)가 아니라 혈통과 능력에 기반을 둔, 공산당 엘리트에 의한 인치(人治)를 고집하는 한 반복될 수밖에 없는 제도적 취약점이다. 그러므로 다시, 문제는 중국 공산당의 최고 꼭대기에 있는 시진핑을 향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중국이라는 뉴노멀’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냉철한 실리주의, 유연한 포지셔닝이 중요하다”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은 책의 1~3부에 걸쳐 대내외적인 중국 리스크의 키워드들, ‘차이나 쇼크’의 기원과 양상을 총체적으로 분석했다. 그렇다면 이제 대한민국의 대응 전략을 고민해야 할 차례다. 책의 4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서는 한국사회가 ‘중국이라는 제국의 귀환’을 어떻게 대응하고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에 관한 여러 방책들이 제시된다. 저자가 한중 관계의 미래를 위하여 가장 먼저 제언하는 내용은, 우리가 중국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신냉전 시대’라는 국제정치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안보는 미국에, 경제는 중국에 의존한다’는 단순한 논리가 통용되는 시대는 끝난 지 오래다. 저자는 탈냉전이 끝난 뒤 한국이 앞으로 점점 더 미중 양쪽에서 ‘선택의 요구’에 직면하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국제 이슈에 대하여 한국사회와 시민들이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한다. 대한민국은 더 이상 약소국이 아니라는, 우리의 국가적 위상과 자국의 전략적 가치에 대한 ‘객관적 자기 인식’도 절실하다. 2017년 한한령 사태와 2019년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규제의 비교가 보여주는 것처럼, 과소평가된 자기 인식은 주변 강대국들의 엄포와 보복 협박에 대처하는 대응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중국은 여전히 한국 전체 무역액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며, 우리 무역의 흑자 또한 여전히 많은 부분이 중국과의 교역에서 나온다. 이러한 중국에 대한 과도한 경제적 쏠림은 지속적인 리스크로 남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 기업과 산업에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점진적으로 중국에 대한 과도한 경제적 의존도를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는 일도 멈춰선 안 된다. 저자는 문재인 정권의 ‘신남방정책’을 높이 평가하며, 아세안 및 인도와의 교역 비중을 늘리는 일이 중요한 이유를 상세하게 풀어놓는다. 나아가 저자는 미중 간의 신냉전이 ‘반도체 이슈’로 시작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면서,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의 압도적 산업 지배를 빼고 우리 안보를 제대로 논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우리는 현재의 반도체 초격차, 특히 중국과의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책을 고민하는 일을 멈춰서는 안 된다. 또한 신냉전과 고립주의에 따른 ‘미국 공백’을 대비하기 위하여, 장기적으로는 한일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일도 긴밀히 요청된다. 이를 위해선 물론 과거사와 얽힌 보편적·윤리적 이슈를 해결하려는 일본 정부의 노력이 선행되어야겠지만, 지역 패권국으로 떠오른 중국에 맞서 한일 간의 획기적인 관계 개선은 양국 모두의 미래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은 중요하다. 그것은 단순히 한일 간 동맹과 동아시아의 평화 유지를 넘어서서 한국을 위해 더욱 광대한 지정학적 활동 공간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결국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빠르게 대처하고 적응하는 유연성이다. 차이나 쇼크의 진원지인 중국은 국가의 물리적 크기와 국가 통치 및 정부 동원의 효율적 측면 등에서 한국을 압도한다. 그런데 이 점에서 오히려 한국의 강점이 지닌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자유롭고 열린 사회 분위기와 이를 활용한 유연성과 적응력, 그리고 상호 피드백 능력과 기민한 대응력은 바로 정확히 중국이 갖지 못한 점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반중 정서의 폭발 대신 냉철한 실리주의가 옳다고 주장하며, 미국과의 동맹 강화와 중국과의 실리 추구를 위해 대중 외교에 있어 섬세한 포지셔닝과 레토릭을 구사할 것을 강조한다. 또 대중 외교 기조에 있어 철저히 국익에 기초한 초당파적인 컨센서스를 이루고, 어느 정당이 집권을 하고 어떤 정권이 들어서든 상관없이, 그것을 따르고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한중 관계가 악화될 수밖에 없는 요인들이 쌓여 감에도 불구하고 한중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일은 더없이 중요하다. 그것은 앞으로 윤석열 정부가 국익 최우선의 관점에서 나온 실용주의 원칙을 변함없이 지켜가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그처럼 우리가 ‘중국이라는 뉴노멀’에 대해 발빠른 적응력과 유연성, 새로운 포지셔닝의 힘을 발휘하는 것은 하나의 시대적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현대사와 사회경제적인 이슈들을 일관된 문제의식과 심층적인 관점으로 통찰하는 힘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의 저자 한청훤은 대학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했고, 중국 유학을 거친 뒤 그 나라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저자는 중국 산업 굴기의 현장에서 15년 가까이 일해온 ‘중국통’이며, 주로 전기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필드에서 중화권 시장 개척을 위해 많은 중국 대기업들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이러한 저자의 비즈니스 현장 경험은 이번 책의 전기차용 배터리, 자동차, 스마트폰, 반도체 산업 등 중국 고부가가치 최첨단산업 현장의 분석에서 더없이 빛을 발하고 있다. 저자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중국 전문가로 명성을 쌓았으며, 《허핑턴포스트》, 《비즈한국》, 《오마이뉴스》 등 다양한 매체의 요청을 받아 중국 시평 및 칼럼을 기고했던 바 있다. 무엇보다도 저자는 중국에서 5년간 거주하며 중국인이었던 지금의 아내를 만나 백년가약을 맺기도 했다. 그가 책의 서문에 썼던 것처럼, 저자 자신이 한국인인 동시에 중국인의 남편이자 중국인의 사위, 중국인의 가족이기도 한 입장이니 현재 중국의 문제를 그 안팎에서 누구보다도 중층적인 관점으로 접근해볼 수 있는 여지 또한 분명히 컸을 것이다. 지난 몇 년간 중국 관련 현안을 다룬 도서들은 우리 출판계에서 끊임없이 발간되고 있다. 중국발 리스크는 그만큼 우리에게 시급한 당면 과제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만큼 중국의 현안에 대해서 종합적이고 총체적으로 다룬 책은 찾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이 중국을 대내외적으로 둘러싼 다양한 영역의 키워드들을 두루 분석하고 있어서만은 아니다. 한청훤은 중국이라는 나라의 과거와 현재를 일관된 맥락과 문제의식으로 꿰어나가면서 탄탄한 심층성으로 한중 관계의 미래를 예측한다. 그 치밀하고 깊이 있는 일관성, 저자의 심원한 통찰력에 바로 이 책만의 특별함이 있다. 『중국 딜레마』를 쓴 박민희 《한겨레》 논설위원의 추천평처럼, 이 책에는 “저자 스스로의 눈으로 중국을 직시하는 힘”이 담겨있다. 한청훤은 수천 년에 걸친 중국 역사의 장대한 패턴, 중국이 품고 있는 지정학적인 본질과 함의,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세계 경제체제의 거대한 흐름과 맞물린 중국 현대경제의 급속한 발전, 그리고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이라는 중국 현대사의 두 ‘거인’과 지금 종신 집권을 꿈꾸는 시진핑의 연결고리를 발견한다. 그는 이러한 입체적인 맥락 속에서 그 나라의 산업 굴기, 첨단산업과 반도체 기술 이슈, 미국과의 패권 경쟁과 대만 문제, 중국 내부에 잠복한 농촌, 인구, 부채, 정치 리스크 등 당면 현안들을 날카롭게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온몸으로 겪어왔던 중국 현지의 경험과 중국 바깥에서의 관찰, 그가 오랫동안 치열하게 쌓아온 문헌적 근거, 그리고 중국에 대한 객관적 분석과 사유의 힘이 가득하다. 왜 지금 중국이 문제인가? 왜 중국은 과거와 완전히 다른 중국이 되어가고 있으며, ‘중화 제국의 귀환’을 그토록 힘주어 외치고 있는가? 왜 시진핑은 마오쩌둥의 길을 뒤쫓으며 중국의 ‘국부(國父)’가 되어가고자 하는가?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우리는 시진핑이 열여섯의 나이에 옌안성의 토굴 마을에 하방되어 보낸 7년간의 시절을 알아야 하고, 대만과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전 세계의 첨단산업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덩샤오핑의 유산인 집단지도체제가 어떤 약점을 지녔으며, 그것이 보시라이 무력 쿠데타를 어떻게 불러일으켰는지 알아야 한다. 중국의 후커우 제도가 갖고 있는 본질적인 병폐와 한계를 알아야 하고, 중국경제가 세계화의 흐름과 조우하며 ‘비상하는 붉은 용’으로 날아오른 과정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그게 다가 아니다. 우리는 저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중화민족주의 발흥과 양안통일의 신념, 중국 국영 부문과 민영 부문의 갈등, 중국 농촌의 처참한 상황, 중국 최첨단사업의 굴기와 실패, 그리고 중국이 처한 ‘중진국 함정’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단 하나라도 놓치면 안 된다. 모두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하나의 관점으로 통찰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에서 저자가 담고 있는 메시지이며, 오직 이 책만이 성취한 특별함이다.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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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 혁신
- 저자 : 김호성
- 출판사 : 매일경제신문사
책소개 세계적인 군사 강국으로 성장하는 중국, 우리는 동북아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21세기 초입만 해도 중국의 국방력은 형편없었다. 하지만 22년이 지난 현재, 중국은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2049년 말까지 ‘세계 수준의 군대’를 만드는 것이다. 그 목표에 걸맞게 모든 면에서 군대를 강화하고 현대화하기 위해 자원, 기술 및 정치적 의지를 결집했다. 중국 국가 전략에 따르면, 2049년까지 미군과 동등하거나 어떤 분야에는 더 우수한 국방력을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일부 영역에서는 이미 미국을 앞서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해군을 보유하고 있다. 130척 이상의 주요 수상함을 포함해 약 350척의 함정과 잠수함으로 구성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비해 미 해군은 2020년에 약 293척을 보유하고 있다. 이렇듯 중국의 성장하는 국방력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동북아의 지속하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전략으로 미래에 대처해야 할까? 첨단 전투기를 더 많이 도입해야 맞는 것일까? 경항공모함을 더 빨리 도입해야 할까? 이에 대한 답으로 어떤 무기를 도입해야 한다는 단순한 처방에 그치지 않고, 이 책은 중국 인민해방군에 대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실 위주의 핵심 정보를 다각도에서 기술함으로써 독자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집필했다. 중국 국방에 대한 집필의 시작점인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미래 국방력 방향성을 그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49년, 중국의 국방력 건설은 완성된다 짧은 기간 중국은 세계적인 군사 강국으로 성장했다. 지난 20여 년 동안 군대를 강화하고 현대화하기 위해 자원, 기술 및 정치적 의지를 결집했다. 앞으로도 중국의 군사력은 계속 성장할 것이다. 중국 국방과 관련된 국내 출판물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 책은 그 지표가 될 만한 책이다.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Part 01에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전략적 변화와 혁신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Part 02에서는 군 구조의 변화에 관한 내용을 살펴본다. Part 03에서는 주변국과의 협력과 대결적 측면을 기술했으며, Part 04에서는 전력 현대화에 관한 내용을 기술했다. 마지막 Part 05에서는 지난 20년간의 발자취를 바탕으로 미래의 변화 방향에 관해 설명했다. 중국군을 강화하려는 야심은 2049년까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달성하려는 중국의 국가 전략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지정학적 위치상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항상 전쟁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자유와 민주주의는 강한 국방력에서 오는 것임을 부인할 수 없다. 이 책을 통해 동북아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김호성 필자는 2012년 경영전략에 관한 논문으로 ‘서울대 대학원에서 공학박사(기술경영전공)’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를 하면서 학문적 안목과 식견을 넓혔다. 지금까지 경영전략과 관련된 연구활동으로 세계적으로 저명한 저널(SSCI)에 많은 논문을 게재하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채택한 기업은 효율성이 향상되는가’라는 현재 가장 이슈인 주제로 ‘Small Business Economics’ 저널에 논문을 게재했다. 이 저널은 ‘전 세계 경제학 7위’ 저널로, 학자들이나 경영자들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다(논문 원제 : Does the adoption of emerging technologies improve technical efficiency?). 이 저널 외에도 필자는 다양한 세계 정상급 저널에 경영 및 경제 관련 주제들로 논문을 게재하고 있다. 대표 저널로는 Review of Managerial Science, Technology Analysis & Strategic Management, Journal of Management & Organization, Journal of Productivity Analysis, International Journal of Technology Management 등이 있다. 이러한 학문적 성과는 필자의 산업 현장 경험에서 출발한다. 그는 2006년 방위사업청의 개청과 함께 방위산업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에 근무하면서 다양한 산업을 경험했다. 오랫동안 산업 현장과 학문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육군3사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2022년에는 탁월한 연구 업적과 더불어 존경받는 교원에게 수여하는 ‘우수 교수상’을 받았다. 대표 저서로는 2020년에 발표한 《글로벌 방위산업 트렌드》가 있다. 이 책은 세계 주요국들의 방위산업 발전 전략, 기업 등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경영진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에서 읽히고 있으며 대학 교재로도 채택되고 있다. 책 속으로 ▷ 중국의 전략은 모든 측면에서 국가 현대화를 위한 목표, 우선순위 및 이정표를 설정하고 국가 부흥을 달성하기 위한 장기 계획 프로세스를 수반한다. 최종 목표는 2049년까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달성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전반적인 발전을 촉진하고 군사력을 강화하며 국제 문제에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 수행을 강화하기 위한 계획이 포함된다. 시진핑이 2017년 19차 당 대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도 중앙위원회가 야심 찬 정책 이정표를 설정하고 제시한 방향에 따라 이 목표를 계속 추진했다. 중국의 관점에서 볼 때, 그들은 현재 ‘고도로 발전된 사회주의 체제’로 이행해야 하는 발전 궤적 속에 있다. 이 궤적에는 당 지도부의 리더십 속에 점진적이고도 체계적인 현대화와 발전의 여러 단계를 포함한다. 이 단계는 당의 장기 계획 과정에 의해 결정된 목표와 우선순위를 수반하는 이정표로 중국 전략의 단계를 구분한다. -p. 17 ▷ 중국은 2016년 초 5개 전구사령부 설립과 관련된 개혁을 계속 시행하고 있다. 동부, 남부, 서부, 북부 및 중부전구 5개 사령부는 7개의 육군 기반 군사 지역을 대체했다. 각각의 지리적 영역 내에서 현재 최고 ‘합동 작전 사령부’ 조직이다. 각 전구사령부는 중앙군사위원회로부터 지시를 받고 전구 지역에 대한 작전 권한을 갖는다. 5개 사령부는 책임 영역 내에서 모든 재래식 전투 및 비전투 작전을 책임지고, 지휘 전략및 전술을 개발하는 책임이 있다. 그 방향은 주변 위협에 대한 중국의 인식을 기반으로 한다. 주요 목표는 적과 싸워 승리할 준비를 하고, 합동 작전 계획과 군사 능력 개발을 통해 위기에 대응하며, 영토의 주권과 안정을 수호하는 것이다. -p. 90 ▷ 중국은 대만에 대해 군사력을 사용할 의사를 계속해서 표명하고 있다. 중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 작전에 대한 다양한 옵션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는 공중과 해상 봉쇄에서부터 대만 또는 대만 근해 섬의 일부 또는 전체 탈취 및 점령하기 위한 전면적인 상륙 작전까지 다양하게 구상해볼 수 있다. 중국은 다음에 나열하는 군사 옵션을 개별적으로 또는 둘 이상을 조합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째, 항공과 해상을 봉쇄해 고립시키는 것이다. 중국의 문서에는 대만의 항복을 강요하기 위해 대만의 중요한 무역로 차단을 포함해 해상 및 항공 교통을 무력으로 봉쇄하는 작전을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과 대만의 근해 섬에 대한 강제 점령은 신속한 대만 항복을 달성하기 위한 시도로 더해질 수 있다. 여기에 추가로 전자전, 네트워크 공격, 정보 작전 등으로 항공 및 해상 봉쇄 작전을 보완해 대만을 더욱 고립시키고, 분쟁에 대한 국제적 확산을 통제하려 할 것이다. -pp. 149~150 ▷ 중국의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극초음속 무기의 개발과 전력화는 미국에 여러 가지 도전과제를 제시한다. 그중에서 특히 중국이 장기적으로 대함미사일을 강조하는 것은 미 국방부가 향후 자원 할당에 어려움을 겪도록 할 것이다. 2011년 이후 미 해군과 공군의 예산은 정체되거나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의 장거리 대함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다른 영역의 자원 할당을 감소시킬 것이 다. 현재 중국이 미국에 재정적 비용을 부과하는 전략을 명시적으로 따르고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 -pp. 220~221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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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전략경쟁시대 한국의 대외전략 51문답
- 저자 : 김재관 , 문익준 , 박상남 , 신종호 , 최필수
- 출판사 : 차이나하우스
책소개 이 책은 한반도를 둘러싼 미·중·일·러 전문가들이 51가지의 주요 의제를 놓고 벌인 한반도 대외전략 보고서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에 방점이 찍혀 있고, 일본은 필요한 부분만 소환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와 벌인 전쟁으로 인해 국제관계의 핵심 화두로 부각되면서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러시아의 전쟁, 미국과 중국의 보이지 않은 전쟁, 한국의 정권 교체로 인한 친일, 반중 정서의 노골화를 지적하면서 신흥선진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한국의 외교 정책 방향을 진단하고 있다. 특히 외교·안보 분야와 경제 분야에 산재해 있는 여러 난제를 조목조목 분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51가지의 주제를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다양한 문제에 관한 해법을 제시해 한반도를 바라보는 새로운 혜안을 제시해 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김재관 정치/외교학자 金在寬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현) 통일부 정책자문위원(현) 외교부 정책자문위원(전) 베이징대학 박사 저자 : 문익준 대학/대학원 교수 정치/사회작가 文益俊 국민대학교 중국학부 교수(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전) 칭화대학 박사 저자 : 박상남 대학/대학원 교수 정치/외교학자 朴爽楠 한신대 글로벌인재학부 교수(현) 한국유라시아학회 이사장(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자문위원(전) 모스크바국립대학 정치학 박사 저자 : 신종호 정치/사회단체기관인 申鍾浩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현) 한양대학교 중국지역통상대학원 겸임교수(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현) 베이징대학 박사 저자 : 최필수 대학/대학원 교수 경제/경영단체기관인 崔弼洙 세종대학교 국제학부 교수(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팀장(전) 전국경제인연합회 연구원(전) 칭화대학 박사 추천사 이인영(前 통일부장관) 이 책은 최근 국제질서의 대전환이라는 추세 속에서 한국이 대외전략을 어떻게 수립하고 추진해야 하는지를 51개 질문과 대답을 통해 접근하고 있다. 5명의 저자들이 제시하고 있는 매우 실용적인 정책방안들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한국의 대외전략 수립 및 추진 과정에서 소중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이재영(前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이 책은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쟁이 심화되고 새로운 다극질서로 재편되고 있는 국제정세 속에서 한국이 나아가야 할 대외전략에 대해서 51개의 질문을 던지고 있다. 쉽게 풀어쓴 질문과 대답은 새로운 신흥선진국으로서의 한국이 가져야 하는 외교철학과 원칙, 외교안보분야와 경제통상분야의 핵심 쟁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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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안과 밖
- 저자 : 구자선 외
- 출판사 : 인터북스
책소개 * 이 책은 인천대 중국ㆍ화교문화연구소(소장: 장정아) 연구진이 장기간 고민하고 토론한 결과를 바탕으로 공동 집필한 것으로서, 일반 대중에게 어려울 수 있는 ‘중국적 표준과 세계질서’라는 주제를 대중에게 전달하고자 최대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교양서 형식으로 썼고, 쉽게 풀어쓰면서도 학문적 깊이를 잃지 않고자 했다. 특히 우리 연구진이 다양한 주제와 지역의 현장조사와 연구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기에 이 책의 집필이 가능했다고 자부하며, ‘중국적 표준과 세계질서’라는 주제로 국내에서 처음 나온 대중교양서란 점에서도 의미를 가진다. * 우리 연구진은 국경지대 연구, 중국 향촌 연구, 정치학, 동남아와 중국의 관계 연구, 토지문제와 거버넌스 연구, 화교화인 연구 등 광범한 주제에 대해 연구역량을 갖춘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국본토에 대한 다양한 현장조사와 문헌조사 경험과 능력을 가졌을 뿐 아니라 신강 위구르자치구, 중국 국경지대 소수민족 촌락, 홍콩, 동남아 등 일반적인 중국 연구자들이 현장조사하기 힘든 지역들에서 직접 현장조사를 해본 연구자로 구성되어 있어서, 학문적 성과를 딱딱하지 않은 언어로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풀어써서 대중을 대상으로 한 교양서를 집필하는 것이 가능했다. * 이 책은 크게 ‘Ⅰ.중국적 표준과 세계질서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일대일로, 동아시아, 정치외교’와 ‘Ⅱ.국경의 안과 밖: 접경지대, 화교, 그리고 사회문화적 변화와 연속성’의 두 파 트로 나뉘어 있다. Ⅰ부는 다시 ‘중국적 표준과 일대일로 그리고 세계질서’와 ‘중국 정치외교와 거버넌스’로 나뉘어, 중국적 표준과 규범ㆍ패러다임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 미중관계를 비롯한 국제관계 속 주요 이슈는 무엇인지, 세계에 대한 중국의 역사적 인식은 어떠했는지, 일대일로 프로젝트에서 핵심 지역인 동남아에서는 일대일로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중국 정치권력의 역사적 문제, ‘군민융합’ 용어 소멸 현상의 함의, 사투리와 올림픽의 정치적 함의, 코로나와 권위주의 등 다양한 주제의 글을 실었다. Ⅱ부는 ‘접경지대의 경관과 정치’와 ‘화교화인: 고투와 공존’, ‘중국 도시와 향촌: 사회문화적 변화와 연속성’의 세 절로 나누어, 신강, 홍콩, 베트남 등 접경지역의 경관과 정치, 한국 화교와 쿨리, 베트남 화교난민, 한국과 베트남의 화교배척 사건 비교, 토지소유 제한 문제, 현대에 재등장한 피휘(避諱) 금기, 문화와 예술 정책, 코로나와 사교육 금지 그리고 최근 영화 ‘장진호’와 당에 대한 시민의 인식 등 여러 관점의 글을 통해 복합적인 중국을 드러내고자 했다. 중국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견지하면서도 풍부하고 흥미로운 다양한 주제를 다룬 이 책이 국내에서 중국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 기여하길 기대한다. 저자소개 구자선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상임연구원 권기영 인천대학교 중어중국학과 교수 송승석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교수와 한반도화교 마주보기(중국관행 연구총서 20) 신지연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상임연구원 심주형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중국ㆍ화교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 이원준 인천대학교 중어중국학과 부교수 이유정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중국ㆍ화교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 이정희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부원장,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교수 장정아 인천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장, 인천대학교 중어중국학과 교수 정은주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교수 정주영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상임연구원 조형진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교수 책 속으로 * ‘동아시아 담론’은 한국 진보 진영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노무현 정부의 ‘동북아 균형자론’을 통해 어느 정도 실제 정책으로 현실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동아시아 담론’은 실제 동아시아로 거의 확장되지 못했고, 그저 한국만의 ‘담론’이었다는 냉철한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필자: 조형진) * 냉전 시대에 대한 우리의 이미지와는 달리, 마오쩌둥에게 있어서 이데올로기와 사회제도의 차이가 갖는 중요성은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제국주의 침략의 질곡에서 벗어나 독립적이고 부강한 ‘새로운 중국’을 건설하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중국의 주권과 존엄을 지키고 강화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점이 동아시아 냉전의 특수성을 초래하였다. 아울러, 여기에는 중국을 중심에 놓고 세계를 사유하는 일종의 ‘중국 중심적 세계관’이 확인된다. 즉, 냉전 시대의 양대 진영 중 하나에 속하는 한 구성원으로서 세계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국을 중심으로 세계의 진영을 구획한다는 점에서, 마오쩌둥 시기 중국공산당의 국제정세 인식에서 중국 중심적 세계관이 엿보인다. 그리고 이는 어떤 측면에서는 전통 시대의 중화주의적 천하관의 일면을 공유하는 것이기도 하다. (필자: 이원준) * 베트남이 중국에 제안한 “일대일로와 함께 하는 두 개의 회랑 하나의 경제권” 계획은 중국과의 특수 관계를 활용해 동남아시아 지역 내의 정치·경제적 위상을 제고하려는 ‘이몽(異夢)’을 담고 있다. 이 계획의 추진 향배에 따라, 동아시아 전체의 정치·경제·물류의 흐름과 지형이 바뀔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또한 양국 간 전쟁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며 소수민족의 삶의 터전인 베트남 북부와 중국의 남부 국경지역이 “자본주의적 물류흐름의 매듭이자 교차점”으로 더욱 급속히 전화해 갈 것으로 예상되기에, 국경경관의 변화를 추적하고 그 문화-정치적 의미들을 비판적으로 해석해 내는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필자: 심주형) * 개혁ㆍ개방 이후 중국 고위 지도자들의 한 가지 특성은 마오쩌둥이나 덩샤오핑 세대보다 사투리를 덜 사용한다는 점이다. 보통화 교육을 받고 보통화로 송출되는 텔레비전을 보면서 자란 세대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 세대가 고위직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보통화가 일종의 필수 교양이었다. 하지만 권력이 마오쩌둥이나 덩샤오핑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도 무시하지 못할 요인일 것이다. 사투리를 쓰면서 권위를 유지할 만한 혁명가의 전설이나 위압적인 카리스마가 이들에게는 없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가끔씩은 억지로라도 사투리를 끼워 넣어 인민에게 다가가는 제스처를 취해야 한다. (필자: 조형진) * 불매운동이라는 외면적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1905년의 불매운동과 2017년의 불매운동 사이에는 100년이라는 시간의 역사적 변화에서 파생된 차이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중국은 더 이상 제국주의의 침략과 국가권력의 붕괴라는 이중고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국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필자: 이원준) * 홍콩인이 먹을 쌀과 채소를 홍콩에서 생산하자는 운동은 큰 의미를 가진다. 과거 홍콩은 식량자급률이 높았지만, 여러 이유로 점점 낮아져 현재는 쌀도 거의 전부 수입하고 채소자급률은 2%도 안 된다. 자급률을 다시 높이자는 것은 단순히 자기 땅의 농산물이 몸에 좋기 때문이 아니다. 중국대륙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물질적 기반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는 끊임없는 개발을 통해 중국대륙에 점점 통합되는 것 외에 홍콩이 살 길은 없다는 정부의 주장에 대해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이다. 2010년 홍콩 농촌마을을 철거하고 고속철도를 뚫으려는 정부의 행동을 저지하는 청년의 행동 중 사흘에 걸친 ‘26보 1배’ 고행이 있었다. 고속철도의 홍콩 구간이 26㎞임을 상징하는 26보마다 한 번씩 무릎을 꿇고 절하는 것이다. 당시 농촌마을을 지키려 했던 운동이 홍콩 역사에서 분수령이 된 것은, 홍콩을 오랫동안 지배해온 가치, 빠른 발전과 효율성의 추구를 지상목표로 삼던 가치를 대체하는 가치를 만들어낸 데 있다. 그것은 세상을 뒤바꾸겠다는 강렬한 구호가 아니지만, 가치관을 바꾸고 물질적 기반을 만들어낸 점에서 커다란 폭발력을 담고 있었다. 고행하는 홍콩 젊은이들이 무릎을 꿇고 절하며 손에 받들고 있었던 것은 그 어떤 깃발도 구호도 아닌 ‘쌀’과 ‘씨앗’이었다. (필자: 장정아) * 서대문형무소는 조선의 많은 독립운동가가 고문을 이기지 못해 옥사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그곳에서 외국인인 4명의 화교가 항일운동을 하다 고문으로 인해 옥사한 것은 새로운 사실이다.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미중 패권 경쟁이 격렬하게 진행하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그 대립 양상이 더욱 가속화하고 있어 한중 관계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이러한 때 인천 화교 항일활동의 사실과 의의를 한중이 공유할 수 있다면 더욱 뜻깊은 한중 수교 30주년이 될 것이다. (필자: 이정희) * 연규산과 이준길의 삶의 터전 근처에서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이 있었다는 것은 우연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두 사람의 원혼이 아직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도깨비’로 이승에서 떠돌고 있는 것은 아닌지. 2021년 8월 5일 인천대 중국ㆍ화교문화연구소가 주최한 만보산사건ㆍ1931년 화교배척사건 90주년 국제 웨비나에 참가하여 발표한 정병욱 고려대 교수는 “인천의 지인들에게 이러한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표석이라도 세워달라고 했지만, 아직도 아무런 답이 없다.”라고 했다. 인천의 시민사회가 여기에 답할 차례가 아닐까. (필자: 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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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China 딥 차이나
- 저자 : 박승찬
- 출판사 : 클라우드나인
책소개 30여 년간 3,000여 기업과 중국 곳곳을 직접 발로 뛰며 체험하고 습득한 땀의 산물이자 기록! 중국 겉핥기가 아닌 깊이 파고들어 영혼과 뼛속까지 철저하게 이해한다! 이 책은 저자가 중국에서 석박사 학위를 마치고 난 뒤 지금까지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3,000여 기업들과 함께 중국 곳곳을 직접 발로 뛰며 만나고 체험하고 습득한 진짜 중국에 대한 가이드이자 분석서이다. 중국 비즈니스를 할 때 백전백승 절대 지지 않는 무기가 되어줄 책이다. 특히 생생한 실제 글로벌 사례 50개를 통해 중국 겉핥기가 아닌 진짜 중국 속으로 깊이 파고들어 영혼과 뼛속까지 철저하게 분석하고 알려준다. 중국 여행은 물론이고 중국 유학 가거나 중국 비즈니스를 하려는 모든 독자가 반드시 읽어보고 가야 할 필독서이다. 우리가 실제 맞딱드려 상대해야 할 중국은 우리 머릿속 고정관념의 중국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 중국은 비약적 경제성장을 통해 G2 국가로 자리매김했으며 2021년 기준 중국 국내총생산은 미국의 75%를 넘어섰다. 세계 국내총생산에서 18%나 차지한다.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기여도는 25%가 넘는다. 중국은 막강해진 경제력과 위상으로 미국과 충돌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한 미중 패권 전쟁의 한가운데 한국이 있다. 그런데 한국은 중국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일까? 한중수교를 맺은 지도 30여 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수많은 오해와 편견으로 가득하다. 이제 우리의 고정관념 속에 있는 중국을 리셋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당신의 그 중국 리셋을 도와줄 것이다. 당신이 중국 비즈니스에서 실패한 것은 중국을 몰라도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 이 책은 4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거대한 땅덩어리 중국을 잘게 쪼개서 분석해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은 한편으로는 중국인과 중국 문화에 관한 인문 교양서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실전 중국 비즈니스 필독서이다. 1장은 숨어 있는 중국 역사, 문화, 사회 특징을 기업 스토리를 기반으로 풀어내고 있다. 중국인을 만날 때 명심해야 할 중화사상에 대한 이해와 중국 레드라인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글로벌 기업 벤츠, 갭, 도요타, 나이키 등이 중화사상과 레드라인을 이해하지 못해 실패했다. 중국 진출 시 반드시 알아두고 명심해야 할 사항들이다. 또한 중국만의 독특한 선물문화, 해음문화, 숫자문화, 색상문화, 중국식 스토리텔리의 특징, 암묵적 규칙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왜 에밀레종이 기념품으로서 실패했는지, 왜 배를 선물하면 안 되는지, 왜 자동차에 도마뱀과 박쥐 장식이 있는지, 왜 마츠다가 회사명을 바꾸어야 했는지 알려준다. 2장은 방대하고 다양한 중국 지역의 특성과 중국인의 성향을 실전 사례를 통해 다루고 있다. 중국을 하나로 보지 말고 세분화해야 한다. 지역의 방대함을 이해하고 또 실제 중국의 5개 타임존을 알아야 한다. 남방과 북방의 차이점과 지역시장의 기후와 풍토와 지리적 특징까지 세밀히 알아야 백전백승이다. 중국 시장을 뭉뚱그려 하나의 단일 시장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분리독립 시장으로 쪼개 보고 공략 전략을 짜야 실패하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한국 과자 죠리퐁은 포장 패키지를 지역별로 특성에 맞게 다르게 해서 성공했다. 이 책에서는 중국 시장을 7대, 8대 권역별로 나누어 공량 방법을 전해준다. 3장은 급변하는 중국 시장의 트렌드와 특징을 흥미로운 사례 중심으로 담아내고 있다. 중국의 아줌마 부대가 누구인지, 왜 남성 경제가 급부상하는지, 코로나19 이후 부상한 자이경제와 중국 사회와 시장 트렌드를 알려준다. 특히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4억 명의 싱글경제가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낼 예측하고 있으며 중국 MZ세대 신조어인 네이쥐안과 탕핑이 탄생하게 된 배경 등도 설명해준다. 또한 중국 비즈니스에서 성공하기 위해 ‘차이나 진실의 순간’의 다양한 유형과 공략법도 알려준다. 4장은 최근 중국의 정책 변화에 따른 경영 전략과 현지화 전략 등을 다루고 있다. 중국 공산당의 정책을 정확하게 알고 대비하고 또 중국 기업의 숨은 특징도 철저하게 해부한다. 중국 시장 유통구조까지 분석하고 있다. 중국 비즈니스에서 실패하지 않기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다. 저자소개 중국 칭화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중대사관 경제통상관 및 중소벤처지원센터장, 사단법인 중국경영연구소장,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 중국창업론 객원교수 등 다양한 곳에서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통해 3,000개가 넘는 우리 기업의 대중국 진출을 직접 현장에서 지원하고 있다. 현재도 칭화대학교 한국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으며 전 세계 칭화대학교 동문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사업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중국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1년 6개월간 미중 경제관계를 연구했다. 미중 패권경쟁, 한중 경제 관계 등 다양한 중국 관련 주제로 KBS, MBC, YTN, 연합뉴스TV, SBS Biz, 한국경제TV, 매일경제TV 등 방송 매체에서 전문가 패널로 활발히 활동 중이며 중앙일보, 아주경제 등 다양한 신문 매체를 통해 중국 관련 칼럼을 쓰고 있다. 또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등 정부 부처 공무원 대상 특강과 삼성, LG, SK,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CJ, 포항제철, 롯데 등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혁신경제와 미중 기술패권 등 다양한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현재 용인대학교 중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중사회과학 학회 및 한국동북아경제학회 부회장, 중국지역학회 부회장, 코트라KOTRA 한중 FTA전문위원, 인천광역시 인차이나 포럼 조직위원 등 다양한 직책을 수행하고 있다. 2016년 제53회 한국무역의 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추천사 김병유(한국무역협회 회원본부장, 전 베이징 지부장) 이 책의 저자는 지금까지 유창한 중국어와 넓은 인맥으로 중국 구석구석을 직접 발로 뛰면서 중국 비즈니스 사례를 연구해왔다. 그동안 경험과 정보를 집대성하여 책으로 발간한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반가웠다. 변화하는 중국 비즈니스의 본질을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으로 재미있게 풀이하고 있다. 중국의 미래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는 기업인들은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특히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중국 시장 진출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전략적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 홍창표(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국지역본부장) 이 책은 단순히 중국 문화, 사회, 경영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필자가 지난 30여 년간 중국 곳곳을 직접 돌아다니며 경험하고 연구한 땀과 현장의 산물이다. 지난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 성공과 실패의 아픔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소중한 책인 듯하다. 감춰진 중국을 더 깊이 이해하고 성공적인 사업을 희망하는 독자분들께 일독을 추천한다. 김석경(한국무역신문 발행인) 이 책의 저자는 한국무역신문에 지난 3년 동안 격주로 80회에 걸쳐 『박승찬의 차이나는 차이나』를 연재했다. 매회 타블로이드 1면 분량이다. 나는 매번 꼭지를 읽으면서 그의 식견과 경험에 진심으로 놀랐다. 그리고 다양하고 풍부한 사례와 함께 소개된 실전 비즈니스 원고들이 책으로 출판되길 바랐다. 이 책은 중국 비즈니스를 하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분들의 필독서이다. 정유신(서강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전 중국자본시장연구회 회장) ‘딥 차이나’라는 책 제목에서 보다시피 중국을 좀 더 깊고 심층적으로 접근한 현장 필독서이다. 중국 역사, 문화, 사회 및 경영의 변화를 재미있는 사례 중심으로 책을 구성한 것이 매우 새롭고 흥미롭다. 이 책의 저자인 박승찬 교수만이 할 수 있는 현장 스토리인 듯하다. 이 책을 통해 변화되는 중국을 재구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임상철(한국능률협회 전무) 이 책은 변화되는 중국을 현장 중심으로 연구하고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 30여 년간 고생한 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 소장의 땀과 노력의 산물인 듯하다. 중국 역사, 문화, 지역시장 및 경영의 변화를 50개가 넘는 재미있는 사례로 설명하고 있어 중국에 대한 이해도가 깊지 않은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지난 한중수교 30주년 돌아보며 중국을 다시 리셋해야 한다. 책 속으로 우리가 중국인과 만날 때 명심해야 할 것이 이러한 중화사상에 기초한 문화적 우월감이다. 중국인은 오늘날에도 이민족에 대한 우월감이 물리적인 힘보다는 역사적인 자부심과 문화적인 힘에서 나온다고 믿고 있다. 특히 중국과의 교류와 비즈니스를 할 때 중시해야 할 것이 정치적 이슈에 대한 주제다. 예를 들어 타이완, 홍콩, 소수민족 이슈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중국 체제의 특수성을 반드시 이해해야 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과거 런던 올림픽 성화 봉송 시 티베트 독립 이슈에 대항한 전 세계 중국인 단체 시위 행동을 경험한 바 있다. -p. 21 중국인은 예로부터 선물에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과거 공자의 제자가 명절을 맞아 잘 말린 건육乾肉을 선물로 드렸다는 기록이 있다. 공자가 노자를 알현할 때도 큰 기러기 한 마리를 선물했다고 한다. 유교 사상을 근본으로 하는 중국에서 특유의 선물 문화에 대한 이해는 필수다. 중국에서 선물은 주는 사람이 받는 사람에게 보이는 관심의 표시일 뿐만 아니라 주는 사람의 신분적 상징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매개체다. 선물은 인맥 구축, 즉 ??시?系 형성의 기본이자 교제의 중요한 수단이다. 또한 중국 사업을 시작하는 첫걸음으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따라서 중국인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선물을 좋아하고 어떤 선물을 금기시하는지에 대한 사전 학습이 필요하다. 중국의 선물 문화는 숫자 문화와 색상 문화와 더불어 전통적 중국 문화를 이해하는 3대 핵심 요소다. -p. 39 중국인의 숫자에 대한 집착은 남다르다. 특히 중국인이 8을 좋아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 이유는 8을 바八라고 발 음하는데 ‘돈을 벌다’는 광동식 발음인 파차이??의 파?와 발음이 비슷해서다. 역사적으로도 1988년 8월 8일이 길일이라고 하여 결혼식을 제일 많이 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도 8이 연속적으로 들어간 8월 8일 저녁 8시 8분 8초에 시작했다. 이처럼 중국에서 개최되는 큰 행사는 가능한 8이 들어간 날짜에 맞추려고 한다. 마찬가지로 비즈니스도 숫자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중국인이 좋아하는 숫자와 싫어하는 숫자에 대한 이해는 중 국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중국인이 좋아하는 숫자는 2, 6, 8, 9가 있고 싫어하는 숫자는 3, 4, 7로 구분할 수 있다. -p. 57 특히 붉은색과 황금색은 5,000년 중국 역사를 관통해 지금까지 가장 사랑받는 색상이다. 이 두 색상의 조합은 중국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환상의 콤비다. 가장 쉽게 접하게 되는 것이 바로 중국 국 기인 오성홍기와 휘장이고 붉은색 바탕에 황금색 글자로 쓴 플래카드다. 또한 우리가 잘 아는 청나라의 궁이었던 베이징의 자금성도 붉은색과 황금색의 조화를 이룬 건축물이다. 자금성의 문과 벽이 모두 붉은색으로 이루어져 있고 지붕 기와는 황금색이다. 자금성은 하늘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중앙의 땅을 상징하는 황금색을 사용함으로써 황제의 지고지상함을 상징하고 있다. 특히 황색은 황제의 색이므로 부귀와 존엄성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역 사적으로 황제들이 황색 용포를 입었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pp. 74~75 성공적인 중국 사업과 중국인과의 소통의 출발은 치엔구이저???를 어떻게 이해하고 그것을 어떻게 내재화하느냐에 달려 있다. 치엔구이저를 영어로는 ‘인비저블 룰invisible rules’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보이지 않게 숨어 있는 규칙’ 혹은 ‘암묵적 규칙’이라고 할 수 있다.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중국만의 비공식적 규제사항이고 그것이 비즈니스 문화로서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치엔구이저는 수백 년 전 중국 역사에 이미 등장한 단어로서 명나라 부패의 원인이 바로 치엔구이저라고 볼 수 있다. 명나라는 관리가 사사로운 정에 이끌려 원칙을 지키지 못할 것을 우려하여 자기 고향에 부임하지 못하도록 제도적으로 규정하였다. 그러나 지방 관청 중간관리자인 아전과 그들의 하인이었던 아속은 그 지역에서 나고 자란 현지인이어야 했다. 게다가 토호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아전과 아속은 현지의 방언과 풍속에 익숙하고 친척과 지인들로 구성된 ??시, 즉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었다. 이처럼 기반이 튼튼하니 정보 입수가 빨랐고 지역 특유의 관행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를 활용하여 이익을 도모할 수 있었다. 중국은 지역별로 보이지 않는 룰, 즉 지역별 치엔구이저가 존재한다. -pp. 88~89 브랜드와 기술경쟁력이 있는 글로벌 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기업은 중국을 통으로 보지 말고 각 지역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중소기업의 중국 사업은 더욱 그렇다. 중국은 보이지 않는 비즈니스 규칙과 지역감정이 생각보다 심하게 존재한다. 따라서 중국 지역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해당 지역 상인의 비즈니스 관행과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보편적으로 상하이 출신 상인은 상하이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중국인을 외지인外地人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광둥지역 사람은 광둥, 푸젠 등 일부 남방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사람을 통틀어 북방인北方人으로 분류한다. -p. 116 우선 젊은 아줌마 부대인 라마족은 누구인가? 라마족은 ‘맵다’라 는 뜻의 라辣와 ‘엄마’라는 뜻의 마?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신조어로서 이른바 ‘매운 엄마’라는 뜻이다. 1980~1990년대 출생의 일정 한 경제력을 갖추고 패셔너블한 신세대 엄마들로서 겉보기에는 엄마 같지 않은 일종의 미시Missy족이라고 볼 수 있는 소비계층이다. 라마족이 바로 홍콩과 캐나다 등에서 분유를 집단으로 사재기했던 소비군이다. 정작 현지에 거주하는 젊은 엄마들은 영유아 자녀를 위한 분유 등 유제품을 구매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라마족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에서 매우 핫한 유행어로 드라마와 쇼 프로그램까지 만들어질 정도였다. -p. 176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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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감
- 저자 : 차이나헤럴드
- 출판사 : 스노우폭스북스
책소개 *한ㆍ중 수교 30주년 기념 *차이나헤럴드 언론사가 집필한 책 *34개 성(省)급 행정구역이 통합된 중국의 역사·문화·경제·상식 교양서! 『중국 도감』은 한ㆍ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차이나헤럴드 언론사가 직접 집필한 책이다. 중국의 역사와 지리, 경제, 문화를 한 권에 담은 중국 백과사전으로, 34개 행정구역의 정보를 담았다. 이 책의 목적은 중국의 현재를 이해하고 한ㆍ중의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하는데 있다. 이 책을 집필한 차이나헤럴드는 중국 뉴스를 팩트 중심으로 전달하기 위해 설립된 언론사로 다년간의 활동과 저력을 바탕으로 한국인이 알면 도움이 될 핵심만을 다룬다. 이 책은 중국과 중국인을 이해하기 위해 하나의 나라가 아닌, 각 지역별 고유문화를 따로 파악해야 한다는 전제로 출발한다. 고유의 지방색이 천차만별 달라 같은 나라일까를 의심하게 될 정도의 중국. 여러 민족과 각기 다른 문화, 심지어 입맛도 제각각인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지역을 탐구하는 과정이 필수다. 이러한 관점에서 『중국 도감』은 중국을 22개 성(省), 4개 직할시, 5개 소수민족 자치구, 3개 특별행정구 등 총 34개 행정구역으로 나눠 구성했다. 삼국지 영웅 관우의 고향 산시성, 중화 문명의 발상지 허난성, 적벽대전이 발발했던 지역 후베이성, 동방의 하와이 하이난성, 중국 왕조 1300년 수도 섬서성, 고대 실크로드 주요 교역지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중국 속 유럽 톈진, 세계 금융의 중심 홍콩 등 화려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각 지역의 탐방은 중국 전체를 파악하는 중요한 열쇠가 되어준다. 특히, 이 책은 34개 지방의 특색을 보여주는 풍부한 사진과 지도, 흥미로운 역사와 문화이야기를 담아 마치 여행하듯 읽을 수 있어 어렵지 않게 중국에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중국 도감』은 중국 현지 적응과 학업,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사람은 물론 중국에 대한 상식을 쌓고 싶은 독자들에게 훌륭한 참고서가 될 것이며 중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줄 것이다. 추천사 류태호(미래교육학자,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교육공학 교수) 중국 관련 자료들은 언제든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정승익 대표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건 바로 한국인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재해석한 중국이다. 중국 한복판에 깊숙이 들어가 직접 중국인들과 소통하며 얻은 경험을 토대로 한국인이 제대로 알면 도움이 될 중국에 관한 모든 것이 담긴 한 권의 책이 나왔다. 사업, 학업, 이민, 여행 등 중국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장대철(KAIST 경영대학 교수) 이제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대국이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고조선 시절부터 깊이 연관되어 왔고, 지금은 정치, 경제, 사회, 환경 문제까지 더욱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몇몇 선입견과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 공자, 맹자, 삼국지, 수호지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세계 속 중국의 위상, 중국 문화, 경제 등 전 분야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지닌 한국인이 어느 정도일까. 단편적이고 부정확한 정보들에 휩쓸리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우리는 중국에 대해서 알아야만 국가적 차원의 생존을 이어갈 수 있다. 과장이 아닌 현실이다. 점점 더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을 직시하고, 향후 어떻게 중국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할 때다. 『중국 도감』은 중국의 현재를 이해하고, 중국과 한국 양국 관계의 미래를 안정적으로 준비하는 데 꼭 필요한 입문서가 될 것이다. 중국을 알기 위해서 필요한 거대한 지식의 공간에서 한 줄기 빛과 같은 길잡이 역할을 기대한다. 특히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사람, 중국을 이해하고 싶은 초보 사업가들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다. 중국 사회의 경제와 문화에 대한 ABC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우수근(한중글로벌협회 회장) 중국 관련 기사를 보면 한국의 기성 언론들은 팩트를 전하기보다는 반중 정서를 자극해 조회수 올리기에 급급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차이나헤럴드는 친중, 반중을 떠나 팩트 기반으로 중국 소식을 보도하고 있어 그간 행보를 주목해왔다. 이번에는 현지 특파원들을 통해 받은 현장감 있는 중국의 소식과 필드에서 얻은 다양한 지식들을 한 데 모아 『중국 도감』이라는 책을 출간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여간 반가운 것이 아니다. 한국인의 마음에 깊이 자리 잡은 중국에 대한 고정관념과 오해를 해소하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필독하시기를 권한다. 한우덕(차이나랩 대표) 중국은 넓다. 지방색이 뚜렷하다. 산 하나만 넘어도 언어가 달라지곤 한다. 그렇기에 중국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지방색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지리 이해가 중요한 이유다. 중국 비즈니스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꼭 추천할 만한 책이다. 중국 인문 지리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이 책을 끼고 대륙을 활보하는 젊은이가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민경조(전 코오롱그룹 부회장, 『격과 치』 저자) 역사적으로 중국과 불가분의 관계를 이어온 국가는 우리나라가 첫 번째로 꼽힐 것이다.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것을 비롯해서 문화적으로도 한자문화권(漢字文化圈)에 연결되어 있어서 싫든 좋든 간에 중국과의 교류는 불가피한 게 사실이다. 더구나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던 과거 역사에서 우리나라는 중국의 침략 내지 정치적 간섭에서 벗어나지 못한 때가 많았다. 하지만 현재는 대등한 위치에서 정치적, 경제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이 경제적으로 비약적 발전을 이룬 후, 세계적 위상이 높아짐과 동시에 정치적으로도 G2의 위치를 확보한 만큼 우리와 중국과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중국을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 한반도 면적의 34배에 달하는 거대한 영토를 가진 중국은 각 지역마다 다른 문화와 역사를 갖고 있어 한눈에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중국과 상거래를 수행하는 경우라면 우리의 대응 방법이 세분화되어야 마땅하다. 마침 이번에 출간되는 『중국 도감』은 중국의 지역별 특성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적재적소에 활용할 즉각적인 도움을 바로 구할 수 있는 참고서가 될 것이다. 유용한 책의 출간을 축하하는 마음이 매우 크다. 아무쪼록 중국에 대한 안내서로서 중국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책 속으로 지린성은 중국 중심부에서 워낙 멀고 지형이 험하기 때문에 중국 중원의 영향력이 미치기 힘들어서 간접 통치하거나 방치되기도 했다. 청나라 건국 초기에 정부는 ‘이 지역은 만주족이 태동한 지역이니 아무도 발을 들이지 말라’는 봉금령을 내렸고, 소수의 만주족만 거주하는 지역이 됐다. 이 시기에 지린성으로 넘어가 농사를 짓는 조선인들이 많아지기 시작했고 이후 국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선과 청나라는 백두산정계비를 세운다. 그 후 청나라가 2차 아편전쟁에서 패배하고 베이징 조약이 체결되면서 당시 지린성에 속해 있던 연해주를 러시아에 내주게 된다. 이 시기부터 청나라 정부는 지린성 일대로 한족의 이주를 허용하기 시작했고 한족이 지린성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 「지린성(吉林省)_항일 투사 윤동주 시인의 고향」 중에서 (p.34~35) 용정차는 항저우시에서 재배되는 중국의 대표적인 차로, 중국의 10대 명차에 속하며 그중 가장 으뜸으로 손꼽힌다. 용정차는 짙은 향, 부드러운 맛, 비취 같은 녹색, 아름다운 잎새라는 4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어 사절(四?)이라고 호평받는다. 원나라 때 처음 재배하기 시작한 용정차는 청나라 강희제 시대에 공차(?茶, 황제에게 바치는 차)로 인정받았다. 전래되는 이야기에 따르면 강희제의 손자인 건륭제가 서호를 방문했을 때 용정차를 대접받았는데 그 맛에 감명받아 용정차 밭에 벼슬을 내렸다고 한다. - 「저장성(浙江省)_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최지」 중에서 (p.135) 무릉원(武陵源)은 장자제에 있으며, 국가지정 AAAAA(5A)급 관광명승지이자, 세계자연유산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장자제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人生不到?家界,百??能成老翁?)’라는 말이 있을 만큼 장자제의 풍경은 아름답기로 유명해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장자제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장자제 국가삼림공원, 톈즈산(天子山) 등과 함께 풍경구가 조성된 무릉원 풍경구이다. 무릉원 풍경구는 면적이 392km²이고 수억 년의 풍화를 거친 카르스트 지형과 400여 종의 야생 동물, 850여 종의 식물 등이 서식하고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3,000여 개의 봉우리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솟아 봉우리 숲과 협곡으로 구성하여 화려한 풍경을 자랑한다. 신비한 기운이 가득한 수많은 동굴, 계곡, 폭포 등이 있어서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모든 풍경을 이곳 무릉원에서 볼 수 있다. - 「후난성(湖南省)_양쯔강 문명의 발상지」 중에서 (p.163) 진시황릉은 시안에 있으며, 국가지정 AAAAA(5A)급 관광명승지이다. 1974년 진시황릉이 발굴되면서 많은 부장품이 쏟아져 나올 때 병마용도 당시 발굴된 유적 중 하나이다. 진짜 진시황릉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병마용이 아니라 아직 발굴되지 않은 거대한 언덕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병마용을 발굴하며 병마용의 병사들이 몇 천 년간 땅속에 묻혀 있다가 외부로 나오면서 변색되고 파손되는 등 훼손에 대한 우려로 발굴 기술이 완벽해질 때까지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진시황릉을 발굴하고 복원하는 데에는 수백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섬서성(陝西省)_중국 왕조 1300년 수도」 중에서 (p.194~195) 구이린 쌀국수는 고대 진시황의 진나라 시기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하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지금의 광시 지역으로 원정을 왔을 때 남월이 거세게 저항해 쉽게 정복하지 못하고 군량만 소비하며 대치를 계속하고 있었는데, 당시 부족한 군량을 해결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것이 바로 구이린 쌀국수이다. 시원한 국물과 향이 좋아서 미식가들이 광시좡족자치구를 방문하면 첫 번째로 찾는 음식이다. - 「광시좡족자치구(?西?族自治?)_중국 최고의 절경」 중에서 (p.295) 마카오는 면적이 작고 절반가량이 바다를 메워 만든 매립지여서 1차 산업의 발전이 더디었다. 대부분의 식량 자원은 중국 본토에서 조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 마카오는 무역이 발달했으나 홍콩이 무역 거점으로 발전하자 쇠퇴하기 시작했다. 이후 마카오 지역에 도박을 허용하면서 마카오 경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홍콩 출신 재벌 스탠리 호가 1960년대부터 카지노 사업에 뛰어들어 마카오를 ‘카지노의 메카’로 만들었으며, 2000년대에 카지노 허가에 대한 규제가 풀리면서 카지노 산업 규모가 라스베이거스를 뛰어넘을 정도로 성장했다. 카지노 산업이 마카오 세수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 「마카오(澳?)_카지노 산업의 메카」 중에서 (p.368~369) 출판사 서평 찬란한 문명, 5천 년 역사, 세계를 이끌 G2 경제 강국, 가깝지만 먼 나라 중국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영토 면적 세계 4위, 14억 인구, 56개 다민족 국가, 4대 문명 발상지, 5천 년 역사, 문화의 용광로, 세계 최대 시장, G2, 경제 강국, 슈퍼 차이나……. 중국을 설명하는 수식어는 화려하다. 이제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대국이다. 중국이 경제적으로 비약적 발전을 이루며 세계적 위상이 높아짐과 동시에 G2의 위치를 확보한 만큼 지정학적으로 가장 가까운 우리와 중국과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중국이 끼치는 영향력은 이제 우리와는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많은 중국 전문가들이 앞으로 우리는 중국에 대해서 알아야만 국가적 차원의 생존을 이어갈 수 있는 숙명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을 더욱 정확히 이해하고 중국에 대한 지식을 끊임없이 갱신해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중국은 오랜 시간 우리나라와 역사를 함께하며 정치, 경제, 사회, 환경 문제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왔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중국을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 중국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몇몇 선입견과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 잘못된 고정관념을 바로 잡으려면 현재 세계 속 중국의 위상, 중국 문화, 역사, 경제 등 전 분야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쌓는 일이 급선무다. 한국 면적의 34배에 달하는 중국, 방대한 땅의 크기만큼이나 복잡한 문화의 집합체 중국을 어떻게 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사실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를 한 권의 책으로 설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중국 정보통 차이나헤럴드는 중국사의 전체 맥락뿐 아니라 오늘날의 중국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행정구역의 구분에 따른 34개 지방의 특색을 먼저 파악할 것을 제시한다. 따라서 『중국 도감』은 중국을 각 성(省) 단위로 소개한다. 22개 성 외에도 베이징, 충칭을 비롯한 4개 직할시, 네이멍구자치구, 티베트자치구 등의 5개 소수민족 자치구, 홍콩, 마카오, 타이완 3개 특별행정구, 총 34개 행정구역을 지리, 역사, 경제, 교통, 교육, 관광지, 음식 테마별로 나누어 면밀히 탐구한다. 중국을 구성하는 34개 지방에서 일어난 큼직한 사건과 남겨진 문화유산의 자취를 따라가며 얻는 역사적 지식이 책 곳곳에 촘촘히 펼쳐진다. 중국사의 큰 흐름뿐 아니라 각 지역의 유적지와 음식, 인물들에 관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들, 그곳에 얽힌 흥미진진한 중국인의 삶까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34개 지역 탐구를 통해 중국과 영리하게 소통할 단 한 권의 참고서! 안중근 의사의 영혼이 잠든 랴오닝성(??省)부터 중화민국 타이완까지, 중국 34개 지역의 간결한 역사를 비롯해 그곳을 대표하는 명소가 언제 어떠한 이유로 만들어졌는지, 관련된 역사 속 인물은 누구인지, 특산물은 어떠한 지리적 환경의 영향을 받았는지 등을 파악하며 중국 역사의 흐름을 정리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업데이트된 정보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2020년 기준 각 성의 GDP와 1인당 GDP, 2021년 인구조사 결과, 2021년부터 다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홍색관광(공산당 지도자들과 관련된 혁명 기념지 등을 순례하는 것), 중국이 시행하고 있는 실크로드 경제 벨트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 등 중국의 현재를 읽을 힌트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이렇게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풍부한 사진 자료와 지도와 함께 넘나들며 미처 알지 못했던 중국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중국에 관심 있는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가볍지만 탄탄한 교양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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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미국 부유한 중국
- 저자 : 김연규
- 출판사 : 라의눈
책소개 #희토류 #전기차 #재생에너지 #첨단무기 #희소금속 #자원개발 #해저광케이블 ‘미국이 가난하고 중국이 부유하다’라는 레토릭은 우리에게 적잖은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의 제목이 과장된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극한으로 치닫는 미중 갈등을 ‘자원 전쟁’이라는 프레임으로 바라보는 것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발 앞당겨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꼭 필요한 작업이다. 희토류와 희소금속 없이는 전기자동차도, 재생에너지도, 첨단 무기체계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세기 석유가 촉발한 갈등과 경쟁의 전장은 고스란히 희토류와 희소금속으로 옮겨 왔다. 또한 중동의 산유국들과 미국 자동차산업이 가진 위상을 이제 중국이 갖게 되었음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이 책은 희토류와 희소금속이 무엇이며, 중국은 어떻게 희토류 강국이 되었는지, 미국은 어쩌다 자원 빈국으로 전락했는지를 수많은 데이터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동원해 흥미롭게 풀어놓는다. 이 책 한 권으로 세계 경제의 흐름이 잡히고 경제 뉴스가 한결 생생하게 느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김연규 한양대학교 국제학부 교수이자 에너지 거버넌스 센터장으로서 오랫동안 에너지와 기후 환경 관점에서 정치경제를 분석해 온 학자이다. 20세기 미국-러시아의 강대국 관계를 천연가스와 액화천연가스(LNG) 시장과 지정학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중국 세력 경쟁을 희토류와 전략광물, 기술패권 시각에서 연구하고 있다. 2022년 3월 개설한 한양대학교 글로벌 기후환경대학원과 글로벌 순환경제센터 설립을 주도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자원순환(재제조) 인력 양성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2021년 8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재하는 자원안보진단위원회 민간위원장에 위촉되었다. 출판사 서평 미중 갈등의 씨앗, 희토류와 희소금속 미국은 어쩌다 자원 빈국이 되었나? “미국은 가난하고, 중국은 부유하다.” 이 말은 상당히 거북하고 충격적이다. 물론 과장이 섞여 있지만 분명 절반의 진실을 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 할 만한 전기자동차와 재생에너지, 그리고 첨단 무기체계에 없어서는 안 될 희토류와 희소금속의 공급망을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셰일유의 개발로 미국은 석유에서 자유로워졌지만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석유의 시대가 저물고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마치 시대 교체를 상징하듯, 석유 시대의 표상인 내연기관 자동차는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로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 그리고 영구자석과 배터리의 원료가 되는 희토류와 희소금속의 위상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세기 석유가 유발한 경쟁과 갈등의 전장이 고스란히 희토류와 희소금속으로 옮겨온 것이다. 이 책은 미중 세력경쟁을 다룬 많은 연구들과는 달리, 자원이라는 관점에서 세계질서를 분석한다. 극한으로 치닫는 미중 갈등을 ‘자원 전쟁’의 프레임으로 바라보는 것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발 앞당겨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꼭 필요한 작업이다. 석유의 시대에서 배터리의 시대로 서구의 몰락인가, 서구의 반격인가? 2010년 센카쿠 사태로 촉발된 중국의 대일본 희토류 수출금지는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당한 쪽은 일본이지만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 역시 그동안 저렴한 중국산 원자재에 길들여져 자국 내 생산과 공급망을 궤멸시켰기 때문이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이 희토류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이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중국산과 가격 경쟁에서 밀리고 자국 내의 엄격한 환경 규제 탓으로, 미국은 30년 만에 자원 빈국으로 전락했다. 중국이 희토류와 희소금속을 수출하지 않으면 전기차와 풍력터빈을 못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미사일과 전투기, 항공모함도 만들 수 없게 된 것이다. 몇 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통째로 사버리겠다는 호기로운 발언을 한 적이 있는데, 이는 그린란드의 희토류 광산 때문이다.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짐작한 바이든 행정부 역시 적극 반격에 나섰지만 의외로 견고한 중국의 지배 구조 탓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구보다는 달에 희토류가 풍부하다는 점에 착안해 달로 가자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는 역설적으로 지구에서는 중국의 지배력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다는 얘기가 된다. 지금 세계는 희소금속을 확보하기 위한 소리 없는 전쟁에 돌입했다. 미국과 EU, 일본의 자원 개발 기업들이 호주, 아프리카, 남미에서 자원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 욕망은 70년 전에 시작되었고, 중국의 지도자들은 희토류 전문가였다! 서구의 입장에서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규제와 자원 무기화에 뒤통수를 맞은 것이지만, 중국은 1950년대부터 차근차근 그 작업을 수행해 왔다. 1970년대 원재료 수출에서 80년대 산화물 수출, 90년대 희토류 부품 수출, 그리고 2000년대에 들어와 희토류 응용 완제품 생산을 하기에 이른 것이다. 업스트림에서 다운스트림으로의 진화다. 중국의 꿈은 자국 내에서 채굴된 희토류를 자국 내에서 분리, 가공하고, 그것을 원료로 희토류 소재와 부품을 만들어, 전기차와 풍력터빈 등을 최종 생산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꿈은 거의 현실이 되고 있다. 중국은 자원 부국에서 기술 강국으로 거듭났다. 국가 역량을 집중해 오랜 기간 희토류 가공 및 소재화 기술에 올인한 중국의 성취는 서구가 쉽게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서구 세계의 가장 뼈아픈 포인트가 여기다. 중국의 지도자들은 희토류가 미래를 지배할 것임을 예견한 희토류 전문가였다. 1990년대 초 희토류 산업 정책을 제시한 덩샤오핑은 중희토류 생산지인 장시성을 방문해 “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우리에겐 희토류가 있다”라고 선언했다. 중국의 공급망 독점에서 벗어나려면 미국과 한국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그 해결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는 데서 시작된다. 이 책은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중국의 희토류 산업을 파악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협회와 기관의 홈페이지와 기업의 홍보 자료 등 중국어로만 기술된 자료들을 취합하고 분석해 중국 희토류 산업의 규모와 구조를 가늠하고자 한 것이다. 아마도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정보라 판단된다. 또한 새롭게 대두된 경제안보란 관점에서 자원 개발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자원 비축의 필요성, 또한 한미를 중심으로 한 국제적 협력, 도시광산을 필두로 한 자원 재활용 문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지적 독자를 위한 희토류와 희소금속 교양서 세계경제의 흐름이 잡히고 경제뉴스가 쉬워진다! 10년 전이었다면 희토류와 희소금속은 소수의 사람들만 관심을 가졌을 주제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이미 희소금속은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다. 리튬 가격이 오르고 코발트 수급이 원활치 않으면 몇 단계 거치지 않아 바로 나의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희소금속이나 전략물자의 수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요소수 사태를 겪으며 이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이것이 자원 최빈국 대한민국의 딜레마다. 희소금속이 확보되지 않으면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K-반도체와 K-배터리도 존재할 수 없다. 이 책은 주식 투자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이 세계 경제 흐름을 파악하고 경제뉴스를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희토류가 무엇이고 희소금속이 무엇인지, 왜 미국과 중국이 첨예한 갈등을 일으키는지, 공급망 재편이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한 권으로 파악할 수 있다. 수많은 데이터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꼼꼼하게 수록해 경제 교양서로 손색이 없으며, 재미와 지적 호기심까지 충족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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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실크로드
- 저자 : 조너선 E. 힐먼
- 출판사 : 커넥팅
책소개 #일대일로 #디지털패권 #네트워크 #스마트라이프 #주도세력 #디지털양극화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 네트워크와 디지털 세계의 중요성을 다시 부각시켰다 중국은 네트워크와 디지털 패권을 쥐기 위해 지금도 디지털 실크로드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를 연결하는 케이블망과 인공위성부터, 정보를 관리하고 수집하는 허브와 기기까지 미래의 패권을 손에 넣고자 하는 중국의 광폭 행보를 낱낱이 파헤치다! 1991년 소련이 붕괴하고 초강대국이라 부를 수 있는 나라는 미국 단 하나만 남게 되었다. 그러나 그 시기로부터 약 30년이 지난 현재 또 다른 초강대국 후보가 나타났다. 바로 중국이다. 미국과 세계 패권을 다투는 경쟁자로 부상한 중국은 자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의 인프라, 무역, 금융, 문화의 실크로드를 만들고자 하는 일대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실크로드는 네트워크를 장악하고, 디지털 패권과 미래를 손에 넣고자 하는 중국 일대일로의 핵심 전략 중 하나다. 미 국무장관 정책기획실 선임 고문이자 중국의 경제 및 외교 정책에 대한 세계적 권위자 조너선 E. 힐먼은 이 책에서 중국이 세계를 연결하고 디지털 패권을 손에 넣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낱낱이 분석한다. 중국은 자국 네트워크에는 남들의 손이 닿지 못하게 하면서 전 세계의 더 많은 데이터를 운반하고, 저장하고, 캐내려고 한다. 그래서 디지털 세계를 구축하고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물리적 세계의 디지털 인프라를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기 시작했다. 해저 광케이블부터 우주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까지 세계를 연결할 케이블망을 구축하는 것부터 아프리카, 아시아, 남아메리카, 유럽 등 각처에 서버와 네트워크를 총괄 관리할 대형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는 것,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수단인 보안용 감시 카메라나 휴대폰과 같은 이동통신 단말기를 전 세계로 판매하는 것까지 힐먼은 중국이 디지털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실행한 정책이나 사업들이 세계에서 어떤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는지 소개한다. 네트워크를 손에 넣는 것은 데이터, 금융, 통신, 정치, 안보 등의 세계적인 흐름을 자신들의 이익에 맞게 재구성할 수 있는 디지털 패권을 얻는 것과 같다. 만약 네트워크를 장악하게 된다면 세계 시장의 움직임, 외국 경쟁자들의 생각, 자국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는 수많은 이들의 삶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처럼 네트워크 전쟁의 승자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한 이득을 얻는다. 그렇기에 오늘날 패권 전쟁은 물리적 세계를 넘어 이제는 네트워크와 디지털 세계까지 확장됐다. 팬데믹 사태로 네트워크와 디지털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된 현 시기에 새로운 형태의 패권 전쟁을 소개하는 이 책은 앞으로 세계와 역사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에 대한 거시적인 통찰력을 전해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조너선 E. 힐먼 정치/사회단체기관인 Jonathan E. Hillman 조너선 E. 힐먼은 미국 국무장관 정책기획실 선임 고문으로, 중국 경제 및 외교 정책에 관한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브라운 대학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했고 우등 성적으로 졸업했다.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 스쿨에서 공공정책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외교협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와 벨퍼 기술안보 연구소(Belfer Center for Science and International Affairs)에서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미국무역대표부(U.S. Trade Representative)에서 정책 고문으로 활동했다. 미 국무장관 정책기획실 수석고문에 임명되기 전까지 그는 미국 싱크탱크 순위 1위이자 전 세계 싱크탱크 순위 4위로 선정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CSIS)의 선임 연구원이자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추적하는 가장 광범위한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중 하나인 리커넥팅 아시아 프로젝트(Reconnecting Asia Project)의 책임자로 활동했다. 〈워싱턴 포스트〉, 〈월스트리트 저널〉 등 다양한 매체에 디지털 초강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을 추적하고, 미국의 기술 리더십, 경제 경쟁력 및 국가 안보에 대한 중국의 도전을 냉철하게 분석한 글을 기고하고 있다. 2019년 〈파이낸셜 타임스〉와 맥킨지&컴퍼니가 35세 이하의 젊은 작가에게 수여하는 브라켄바우어상(Bracken-Bower Prize)을 받았다. 역자 : 박선령 세종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MBC방송문화원 영상번역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북유럽 신화》, 《타이탄의 도구들》, 《앤디워홀 이야기》, 《업스트림》, 《거대한 가속》, 《억만장자 시크릿》, 《파이낸셜 프리덤》, 《하버드 집중력 혁명》, 《새로운 전쟁》, 《아우구스티누스》, 《심리학자들이 알려주지 않는 마음의 비밀》, 《착한 사람들: 사이코패스 전문가가 밝히는 인간 본성의 비밀》, 《육아도 퇴근이 필요해》, 《엄마 나는 놀면서 자라요》 등이 있다. 출판사 서평 이제 미중 패권 전쟁은 네트워크와 디지털 세계로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미래의 패권을 쥐기 위한 중국의 광폭 행보, 디지털 실크로드를 파헤치다! 2015년 중국공산당은 새로운 국가보안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주권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제시했다. 이어서 2017년 중국공산당은 네트워크와 디지털 데이터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사이버 보안법을 시행했다. 중국은 본격적으로 디지털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앞서 언급한 법들과 유사한 법을 지속적으로 통과시켰다. 이와 같은 중국의 행보는 패권 경쟁이 전통적인 영역에만 그치지 않고 디지털 세계까지 확장되었음을 시사했고, 또 중국 내부의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막아냄과 동시에 자국을 철저하게 감시할 수 있게 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네트워크와 디지털 세계의 중요성이 부각된 현 시점, 중국의 광폭 행보는 새로운 형태의 패권 전쟁이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국무장관 정책기획실 선임 고문이자 중국 경제 및 외교 정책에 관한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는 조너선 E. 힐먼은 이 책에서 세계를 연결하고 미래의 패권을 손에 넣기 위해 사이버 세상의 비단길을 만들고 통제하려는 중국의 디지털 실크로드 전략을 낱낱이 파헤친다. 중국은 전 세계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해저 광케이블망을 설치하고 우주에 많은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다. 또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전 세계에 CCTV와 휴대폰 등의 디지털 기기를 판매하고, 각 대륙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보관하면서 자국에 전송하는 허브 역할의 대형 데이터 센터를 건립하는 일까지 이 책에서 힐먼은 디지털 입지를 확대하여 미래의 패권을 손에 넣기 위한 중국의 광폭 행보를 세세하게 묘사한다. 네트워크를 장악하고 디지털 패권을 손에 넣게 된다면 물리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자국의 불안요소를 억누르면서 동시에 외국 경쟁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등 네트워크를 장악하는 국가는 전 세계의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인 흐름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불패라고 한다. 네트워크는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힘을 줄 수 있는 셈이다. 새로운 패권 국가 후보로 부상한 중국의 야욕과 도발을 그려내는 이 책은 디지털 변혁이 급속화된 오늘날에 네트워크와 디지털 패권의 중요성을 깨닫게 할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세기 동안의 패권 경쟁이 어떻게 일어날지, 세계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기를 강권한다. 이제 미중 패권 전쟁은 네트워크와 디지털 세계로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미래의 패권을 쥐기 위한 중국의 광폭 행보, 디지털 실크로드를 파헤치다! 2015년 중국공산당은 새로운 국가보안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주권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제시했다. 이어서 2017년 중국공산당은 네트워크와 디지털 데이터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사이버 보안법을 시행했다. 중국은 본격적으로 디지털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앞서 언급한 법들과 유사한 법을 지속적으로 통과시켰다. 이와 같은 중국의 행보는 패권 경쟁이 전통적인 영역에만 그치지 않고 디지털 세계까지 확장되었음을 시사했고, 또 중국 내부의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막아냄과 동시에 자국을 철저하게 감시할 수 있게 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네트워크와 디지털 세계의 중요성이 부각된 현 시점, 중국의 광폭 행보는 새로운 형태의 패권 전쟁이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국무장관 정책기획실 선임 고문이자 중국 경제 및 외교 정책에 관한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는 조너선 E. 힐먼은 이 책에서 세계를 연결하고 미래의 패권을 손에 넣기 위해 사이버 세상의 비단길을 만들고 통제하려는 중국의 디지털 실크로드 전략을 낱낱이 파헤친다. 중국은 전 세계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해저 광케이블망을 설치하고 우주에 많은 인공위성을 쏘아올렸다. 또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전 세계에 CCTV와 휴대폰 등의 디지털 기기를 판매하고 각 대륙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보관하면서 자국에 전송하기도 하는 허브 역할의 대형 데이터 센터 건립까지 디지털 입지를 확대하여 미래의 패권을 손에 넣기 위한 중국의 광폭 행보가 세세하게 묘사되고 있다. 네트워크를 장악하고 디지털 패권을 손에 넣게 된다면 물리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자국의 불안요소를 억누르면서 동시에 외국 경쟁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등 네트워크를 장악하는 국가는 전 세계의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인 흐름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불패라고 한다. 네트워크는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힘을 줄 수 있는 셈이다. 새로운 패권 국가 후보로 부상한 중국의 야욕과 도발을 그려내는 이 책은 디지털 변혁이 급속화된 오늘날에 네트워크와 디지털 패권의 중요성을 깨닫게 할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세기 동안의 패권 경쟁이 어떻게 일어날지, 세계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기를 강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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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중국
- 저자 : 스콧 로젤 , 내털리 헬
- 출판사 : 롤러코스터
책소개 극심한 도시-농촌 격차와 거대한 교육, 보건 불평등 중국, ‘중진국 함정’이라는 위기 앞에 서다! 중국은 과연 ‘중진국 함정’을 피할 수 있을까? 중국 전역을 누비며 40년간 중국의 교육, 경제, 농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온 저자들은 중국이 고소득 국가로 성장하느냐, ‘중진국 함정’에 빠지느냐의 기로에 와 있다고 진단한다. 중국이 고소득 국가로 올라서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은 도시-농촌의 극심한 불평등이며, 여기에는 농촌과 도시를 구분한 ‘후커우 제도’가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고 지적한다. 후커우 제도는 도시와 농촌의 교육과 보건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거대한 격차를 만들어냈고, 이는 중국의 지속적 성장을 위협할 주요한 사회문제를 양산하고 있다. 중국의 오늘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관찰한 이 책에는, 오랫동안 직접 중국을 경험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생생한 취재, 중국과 세계의 관계를 이해하는 폭넓은 시야, 중국인들에 대한 애정을 바탕에 둔 예리한 비판이 담겨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스콧 로젤 경제학자 Scott Rozelle 스탠포드대학 프리먼 스포글리Freeman Spogli 국제관계연구소 선임연구원, 스탠포드경제정책연구소 연구원, 헬렌 판즈워스Helen F. Farnsworth 기금 교수다. 40년 가까이 중국의 농업, 경제, 교육을 기반으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중국 농촌교육행동프로그램REAP팀을 이끌고 있다. 저자 : 내털리 헬 경제/경영단체기관인 Natalie Hell 작가이자 연구자다. REAP팀의 일원으로서 7년 이상 중국의 교육과 보건 문제를 연구해왔다. 역자 : 박민희 대학과 대학원에서 중국과 중앙아시아 역사를 공부했다. 2007~2008년 중국 런민대학교에서 국제관계를 공부한 뒤, 2009~2013년 〈한겨레〉 베이징 특파원으로 중국 곳곳을 다니며 취재했다. 통일외교팀장, 국제부장을 거쳐 논설위원으로 국제뉴스와 외교에 대해 취재하며 쓰고 있다. 《중국 딜레마》 《중국을 인터뷰하다》(공저)를 썼고, 《중국과 이란》 《아이들아, 평화를 믿어라》 등의 책을 번역했다. 경계를 넘어 한반도와 세계의 변화를 묻고 쓰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혐중’에 반대하며,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공정한 이해와 동행을 희망한다. 추천사 최준영(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유튜브 ‘지구본 연구소’ 진행자) 《보이지 않는 중국》은 중국이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농촌과 지방의 상황을 속속들이 살펴보면서, 중국이 직면하고 있지만 애써 무시하는 각종 문제를 차분하면서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1980년대 이래 중국 전역을 발로 누비면서 경험과 체험을 거듭한 저자들의 역량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40년의 경험에서 나온 분석과 문제 제기는 경박하지 않고, 애정이 있지만 아프게 다가옵니다. 제임스 팰로(Postcards from Tomorrow Square: reports from China 저자) 이 책은 중요하고, 명확하게 쓴 독창적 결과물이다. 중국에 살고 있는 수억 명의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분명하지만, 국제적으로는 주목받지 못하는 중국의 일면을 보여준다. 중국 경제와 정치의 미래, 그리고 그것이 세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이 책을 읽고 싶을 것이다. 홍빈 리(스탠포드대학, 중국 프로그램의 James Liang 디렉터) 스콧 로젤보다 중국의 농촌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 이 훌륭하고, 독창적이며, 시사하는 바가 많은 중요한 연구에서 로젤과 내털리 헬은 중국의 잠재적인 인력 자원의 위기를 드러내 보였을 뿐 아니라, 활발한 조사 연구에 근거해 실행 가능한 해법도 제시한다. 배리 너턴(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이고 캠퍼스 글로벌 정책과 전략학부 교수) 올해 가장 읽을 만한, 반드시 읽어야 할 경제학 책이며 아마도 가장 중요한 책이다. 중국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도 이 책을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책 속으로 만약 중국이 안정된 고임금 고소득 국가로 탈바꿈하고 싶다면, 더 복잡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획일화되지 않은 일을 해낼 수 있는 노동력이 필요할 것이다. 국내외 새로운 고용주들은 비판적으로 글을 읽고, 기초적인 수학을 할 수 있으며, 세심한 논리적 결정을 내리고, 컴퓨터를 사용하며, 영어를 할 줄 아는 노동자를 원할 것이다. _ 22쪽 '서문' 중에서 중국의 경작지는 작고, 평균적으로 할당된 경작지 크기는 4인 가족의 열량 섭취를 간신히 지탱할 정도밖에 안 된다. 실업자가 된 중국인 중 대다수에겐 비공식 노동력에 합류하거나 대로변에서 볶음면을 팔거나 교차로에서 자동차 창문을 닦거나 식당 웨이터로 일하는 정도의 선택지밖에 없을 것이다. _ 32쪽 '서문' 중에서 중국은 대단히 성공적으로 성장해 중진국이 되었다. 하지만 이제 이전과 다른 성장 방법과 침체되거나 하락하는 방법이 있는 구역에 들어섰다. _ 44쪽 '중진국 함정' 중에서 지난 몇십 년 동안 중국은 세계 다른 국가들의 성장 엔진 역할을 했다. 중국 노동자들은 산업 전반을 움직이게 했고, 중국 소비자들은 전 세계 사업을 지탱했다. 만약 중국 경제가 침체된다면, 중국은 더 이상 그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_ 119쪽 '최악의 시나리오' 중에서 후커우 제도 아래에서, 모든 시민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농촌 또는 도시 신분을 배정받는다. 이 지위는 근본적으로 중국에서 삶의 모든 순간에 영향을 주며, 이것을 바꾸기는 대단히 어렵다. _ 136~137쪽 '중국은 어떻게 여기에 이르게 되었나' 중에서 간단하게 말하면, 농촌 지역 아이들은 아프기 때문에 배우지 못하고 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농촌 지역 학교가 얼마나 발전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아이들이 계속 아픈 상태로 지내면 농촌 지역 학생들은 그 자리에 계속 갇혀 있을 것이다. _ 182쪽 '보이지 않는 장벽' 중에서 수백만 명의 아이가 그들의 잠재력보다 훨씬 못한 미래에 굴복하고 있다. 중국 미래 노동력의 3분의 2가 ‘보이지 않는 중국’에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 아이들의 건강과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은 국가적 우려 사항이다. _ 197쪽 '보이지 않는 장벽' 중에서 도시-농촌 간 거대한 불평등은 세계 많은 나라에 존재하지만, 중국은 이 불평등을 법으로 유지하고 강화하는 유일한 나라다. 외부 사람들은 제대로 깨닫지 못하지만, 중국의 후커우는 국가가 후원하는 카스트 제도 같다. _ 259쪽 '결론' 중에서 출판사 서평 과거의 성장 동력을 잃기 시작한 중국, ‘중진국 함정’을 피해 갈 수 있을까? 2015~2016년, 이 책의 저자들은 중국의 농촌에서 ‘이상 징후’를 느꼈다. 그전까지 농촌에서는 도저히 찾기 힘들었던 젊고 건강한 사람들을 이제는 흔하게 볼 수 있게 된 것이었다. 도시의 직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고향에 돌아와 있었다. 1980년대 이후 30여 년간 중국은 엄청난 인구와 낮은 임금으로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세계적 기업은 물론, 중국 국내 기업들의 공장이 곳곳에 들어서고 전국의 노동자들이 몰려들었다. 이들의 임금이 상승하면서 소비력이 커졌고, 건설, 서비스, 공산품에 대한 수요가 급상승했다. 이는 중국의 경제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선순환을 창출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의 선순환은 영원히 지속될 수 없었다. 노동자들의 임금이 오르고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기업들은 더 싼 노동력을 찾아 다른 나라로 옮겨 가거나 로봇 등의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했고, 더는 저숙련 노동자들을 찾지 않게 되었다. 이들 노동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기업의 외면을 받게 된 것은, 중국 정부가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1960년에 중진국이던 101개 국가 중 2008년까지 고소득 국가가 된 곳은 한국, 아일랜드, 대만 등 13개국밖에 없다. 2015년 기준, 중국 노동인구의 30% 정도만이 고등학교 이상 교육을 받았는데, 이는 한국, 대만, 아일랜드, 이스라엘이 고소득 국가로 전환되기 이전의 72%보다 한참 낮은 비율이다. 그 어느 나라도 고등학교 취학률 50% 미만에서 중진국 함정을 피하지 못했다. 거대한 교육.보건 불평등 단순히 중국 노동인구가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만이 문제인 것은 아니다. 도시와 농촌의 진학률 차이를 보면, 2010년 기준 중국 도시 노동력의 44%가 고등학교 이상 교육을 받은 반면, 농촌 지역은 11%에 그쳤다. 또한 교육의 질에도 차이가 크다. 많은 농촌의 학생들이 교육의 질이 낮은 직업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실제 같은 학년을 비교한 성취율 평가에서 농촌의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은 도시 학생들보다 2개 학년 이상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3세 미만 어린이의 75%가 농촌에서 태어나 성장하는 현실에서, 중국의 미래 노동력과 경제에 큰 우려를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도시-농촌 격차는 교육에 그치지 않는다. 농촌에서 태어나는 신생아 중 절반 이상이 영양 부족 상태이고, 중국 남부의 많은 공동체 학생 중 40%의 장 속에서 회충이 발견됐다. 또한 (초4~중2) 농촌 학생의 30% 이상이 시력에 문제가 있지만, 안경을 쓰지 않는다. 농촌의 많은 학생들이 빈곤 문제에 더해 인지 능력의 부족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중국 정부가 이 문제를 방치할 경우 노동자들이 시스템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국가의 통제를 받지 않는 ‘비공식 분야’에서 일하는 동안 각종 복지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할 것이며, 심한 경우 범죄가 늘어날 수도 있다. 이는 중국 경제 전반적으로 세금이 줄어들고 사회안전망이 악화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다. 중국의 실패는 누군가에게 성공일까? 저자들이 특히 강조하는 것은, 국민에게 도시 또는 농촌 신분을 배정하고 거주지 이전을 통제하는 후커우戶口(주거지 등록) 제도를 개혁하는 것이다. 도시 또는 농촌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평생 따라다니며, 중간에 바꾸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후커우 제도 때문에 도시-농촌 격차는 더욱 커지고, 갈등도 증폭하고 있다. 그로 인해 중국에는 ‘농촌 중국 공화국’과 ‘도시 중국 공화국’ 또는 ‘보이는 중국’과 ‘보이지 않는 중국’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이 책은 지적한다. 이런 후커우 문제를 개혁하는 것과 더불어, 교육, 즉 ‘사람’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과, 나아가 보편적 기본소득을 실시하는 것까지 제안한다. 중국의 문제는 중국의 문제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 정치적,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중국은 전 세계 무역의 30%와 관련돼 있고 세계 주요 기업 중 95%가 자신들의 공급망 일부를 중국에 두고 있다. 중국의 공급망이 무너지면 전 세계적으로 물가상승이 일어날 것이고, 중국 경기가 안 좋아지면 세계적 기업들은 수많은 고객을 잃게 될 것이다. 특히 중국을 최대 교역국으로 두고 있는 우리로서는 중국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또한 〈보이지 않는 중국〉에서 집중 제기한 중국의 문제는 노동인구 감소와 노령화, 지역 불균형이라는, 우리도 지금 겪고 있는 또 다른 사회적 문제들과 맞물려 있는 것들이기에 더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계층 이동이 점점 어려워지고 불평등이 심각해지고 있는 우리 사회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불평등은 사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희망을 잃게 만들고, 사회 각 부문의 발전을 저해할 것이기 때문이다.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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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분쟁과 권력 정치
- 저자 : 김석수
- 출판사 : 신서원
책소개 본서는 정치적인 현실을 통해서 남중국해 분쟁을 분석하고 이해하고자 한다. 세계의 부와 권력은 19세기와 20세기에 동양에서 서양으로 이동했고 21세기에 다시 동양으로 이동하고 있다. 경제 성장과 그에 따른 권력의 역사적인 순환적 재배치는 남중국해의 성격을 동양과 당시 서구 식민주의 갈등 통로, 세계 대전의 전략적 해양 공간 그리고 이제는 규칙에 근거한 국제 질서를 유지하거나 수정하기 위한 경쟁의 전장터로 변화시켰다. 중국은 명 왕조의 정화 함대 원정 이후 수세기 만에 처음으로 대양해군이 인도·태평양 전역에 전력 투사가 가능해졌고 남중국해를 자신의 호수로 만들기 위한 해양 전략을 추진해 오고 있다. 따라서 남중국해의 지배권 확보를 위한 미국과 중국의 경쟁 승자는 인도·태평양의 21세기 진로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은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명시된 연안국들의 주권을 존중할 필요가 있으며 더 일반적으로 많은 지역 목표의 달성을 위해서는 주변국들의 매입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내부화할 필요가 있다. 양자 차원에서는 미·중 양국 간 오해를 최소화하고, 사고 관리 구조를 확립하고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해 고위급 대화를 강화해야 한다. 2021년 11월 미·중 정상들의 화상 회담은 환영할만한 첫 단계이다. 양국은 법 집행, 환경보호, 어업과 같은 문제들에 대해 영유권 주장국들 간의 협력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저자소개 저자 : 김석수 金錫壽, Kim, Seuk Soo 학부에서 영어 교육,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아시아 지역 연구학과에서 「일본 군사력 증강에 관한 연구」 석사, 국제관계학과에서 「日本의 대ASEAN 政策 過程 變化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정치학 박사학위(1997년)를 받았다. 이후 아세안 국제관계, 동남아와 소말리아 해적, 남중국해 분쟁 그리고 인도·태평양 전략에 관한 연구를 계속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 교대, 청주대 강사를 거처 한국 외국어대학교 글로벌 캠퍼스 미네르바 교양대학 교수로 정년 퇴임했다. 현재 독립 연구자로 논어, 맹자, 노자, 장자 등 동양 고전을 공부하고 있다. 대표 논문으로 「일본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아세안의 역할」, 「아베 정부의 인도·태평양 구상의 전개 과정」, 「인도와 중국의 영역권, 연결성 그리고 세력권 경쟁」, 「The Complexities of Problems Cause By Refugges」, 「베트남의 동맹정치: 남중국해 분쟁을 중심으로」, 「남중국해 분쟁과 베트남의 전략」, 「일본 정부개발원조(ODA)와 국익의 연계」, 「남중국해 분쟁 해결과 아세안방식(ASEAN Way)」,「남중국해와 일본의 해양 안보」, 「남중국해 분쟁과 미중의 전략적 경쟁」, 「남중국해 해적과 해양테러리즘 연계 가능성」, 「말라카 해협의 해적 퇴치 노력과 국제협력」, 「동남아 테러리즘과 안보 문제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남중국해 분쟁의 국제관계-파라셀과 스프래틀리 군도 분쟁을 중심으로」, 「말라카 해협의 안보 협력」등이 있다. 저서로는 「헤게모니 이후 세계정치경제에서 협력과 불화」(공역), 「갈등과 통합의 국제정치」(공저), 「정치학이란?」(공저), 「스포츠와 국가 정체성」(공역) 등이 있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의 구성과 주요 내용 본서는 정치적인 현실을 통해서 남중국해 분쟁을 분석하고 이해하고자 한다. 세계의 부와 권력은 19세기와 20세기에 동양에서 서양으로 이동했고 21세기에 다시 동양으로 이동하고 있다. 경제 성장과 그에 따른 권력의 역사적인 순환적 재배치는 남중국해의 성격을 동양과 당시 서구 식민주의 갈등 통로, 세계 대전의 전략적 해양 공간 그리고 이제는 규칙에 근거한 국제 질서를 유지하거나 수정하기 위한 경쟁의 전장터로 변화시켰다. 중국은 명 왕조의 정화 함대 원정 이후 수세기 만에 처음으로 대양해군이 인도·태평양 전역에 전력 투사가 가능해졌고 남중국해를 자신의 호수로 만들기 위한 해양 전략을 추진해 오고 있다. 따라서 남중국해의 지배권 확보를 위한 미국과 중국의 경쟁 승자는 인도·태평양의 21세기 진로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다. 남중국해는 처음에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그리고 최근에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태평양(Asia-Pacific)의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국가들과의 분쟁 지역이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미국이 이 분쟁에 개입하면서 미국과 중국, 더 나아가 미국, 일본, 호주, 인도, 프랑스, 영국 그리고 독일과 같은 민주주의 진영 국가들과 중국 사이의 분쟁으로 확대되었다. 따라서 냉전 시기에는 분쟁 국가들이 미국과 소련의 대리전을 전개했지만, 남중국해는 중국과 영유권 주장국들 사이의 분쟁이 아니라 오히려 연안 국가를 대신한 미·중이 직접 대결하면서 상수와 변수가 뒤바뀐 이상한 분쟁이 되었다. 세력전이이론(power transition theory) 측면에서 보면 오히려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이 현재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이 이론은 신흥초강대국이 기존 초강대국이 확립한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면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인공섬 건설을 통해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군사 기지화를 구축해 놓았기 때문에 중국과 영유권 국가 간, 더 나아가 중국과 미국 사이의 군사적 충돌의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 현실주의 학자, 전문가 그리고 세계 언론들은 향후 미·중 사이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정학적 인화점이 있다면 남중국해 지역이 확실하다고 분석하고 논평하고 있다. 남중국해는 동아시아의 해양 중심지에 위치해 있고 석유, 가스와 같은 천연자연과 다양한 어류자원이 풍부한 해역으로 연간 세계 무역의 최대 5조 달러의 물동량이 발생하는 중요한 해양교통로이다. 남중국해는 또한 미·중 ‘신냉전(New Cold)’의 매개변수들(parameters)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곳이기 때문에 심각한 안보 우려 문제가 있는 곳이다. 남중국해는 결정적으로 중국 헤게모니(hegemony)를 위한 최초의 시도가 명백하게 보여 약소국인 주변 국가들에게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 되었다. 남중국해 분쟁은 모든 다차원적이고 고차원적인 갈등이기 때문에 마법 같은 해결책은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중국의 헤게모니적 야망을 억제하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에서 전략적인 악몽을 피하기 위한 것이 필수 조건이라는 것이다. 확실히 이 아시아의 초강대국인 중국은 냉전 시대의 소련과 달리 너무 크고 세계 경제 체제에 너무 통합되어 있어 억제하기 힘들다. 그러나 중국은 전략적 억제와 중국의 최악의 본능을 억제하기 위한 관여를 교묘하게 결합해 아세안과 다른 가치 동맹 강대국을 포함시키는 다자적인 접근을 통해 제약할 수 있고 또 제약해야 한다. 이것이 중요한 것은 아시아의 미래뿐 아니라 21세기 세계 질서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남중국해 분쟁에서 새로운 것은 무엇인가? 미·중 사이의 전략 경쟁이 외관상 난해해 보이는 남중국해의 다자간 주권 분쟁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다. 자신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중국의 능력과 결단력이 증가함에 따라서 주변 국가들의 안보 우려는 더욱 커지면서 국제법에 대한 중국식 해석을 견제하기 위해서 미국 주도의 국제적인 노력이 촉발되었다. 남중국해 분쟁이 왜 중요한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주장은 소위 ‘규칙 기반 국제 질서’에 대한 수정주의적 도전이라는 미국의 인식을 강화한다. 중국은 자국의 정당한 국제적 역할을 방해하는 미국 주도의 중국 봉쇄정책을 강하게 반대한다. 이러한 긴장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국제법, 해양질서 그리고 분쟁 위험에 중요한 문제이다. 남중국해 분쟁 해결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미·중은 서로가 지지하는 법에 근거한 지역 질서 발전을 통해 갈등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 미국은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비준해야 하고 중국은 그 법을 준수해야 한다. 양국은 고위급 대화를 통해 마찰을 줄이고, 사고 관리 구조에 합의하고 금지선(red line)을 명확히 해야 한다. 미·중의 치열한 전략 경쟁은 중국과 영유권 주장국들 사이에 복잡하게 얽혀져 있었던 남중국해 분쟁을 미·중 양국 문제로 전환시켰다. 단순화하면 미·중 경쟁은 일반적으로 획기적인 세력전이를 주도하는 신흥 강대국 중국이 기존 강대국 미국 주도의 ‘규칙 기반 국제 질서’에 도전하는 것으로 규정할 수 있다. 따라서 중국은 경제력과 군사력 성장에 상응하는 영향력을 추구하면서 자국의 선호도를 반영한 지역 질서 구축에 착수하기 시작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자국 이익을 보호하고 동아시아의 상대적 평화와 번영을 뒷받침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국제 질서 보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패러다임은 일부 전문가들이 뜨거워질 수 있는 신냉전 지역으로 보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충돌하고 있다. 미·중의 전략 경쟁은 연안국의 권리, 국제법 그리고 분쟁위험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다. 미·중은 마찰을 흡수하고 갈등을 피할 수 있는 지역 질서를 발전시키기 위해 서로 및 약소국 연안 국가들과 협력할 의무를 공유하고 있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한 단기적 해결 전망은 보이지 않는다. 이론적으로 이러한 사실이 과학적 연구 수행에서 공동으로 환경보호와 자원 배분에 이르기까지 잠정적인 협력 협정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현실은 연안 국가들의 민족주의 정서가 고조되고 영유권 주장국들 사이의 지속적인 신뢰 부족으로 인해 남중국해 대부분 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영유권 주장을 강행하려는 중국의 결의 때문에 필요한 타협이 특히 복잡해지고 있다. 한편, 중국의 공세와 이에 대한 미국 주도의 강력한 대응전략으로 남중국해 해양과 공중에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이 미국의 대응전략은 다른 국가들이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대한 일방적 해석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을 중국에 각인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전략은 중국이 대중 봉쇄정책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중국 공산당이 국가 안보를 위해 중국 근해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도록 자극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중국은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명시된 연안국들의 주권을 존중할 필요가 있으며 더 일반적으로 많은 지역 목표의 달성을 위해서는 주변국들의 매입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내부화할 필요가 있다. 양자 차원에서는 미·중 양국 간 오해를 최소화하고, 사고 관리 구조를 확립하고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해 고위급 대화를 강화해야 한다. 2021년 11월 미·중 정상들의 화상 회담은 환영할만한 첫 단계이다. 양국은 법 집행, 환경보호, 어업과 같은 문제들에 대해 영유권 주장국들 간의 협력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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