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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인사이트 2021
- 저자 : 중앙일보 차이나랩 (기획) , 한우덕 외
- 출판사 : 올림
책소개 중국에게 한국은 ‘참 쉬운’ 시장이라는데, 우리에게 중국은 왜 이토록 어려운가 중국의 변화를 모르고 한국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 ‘중국은 우리 기업의 무덤’이라는 얘기가 나온 지 오래다. 다 털리고 철수하는 기업도 나온다.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정치 리스크’가 한국 기업의 중국 비즈니스를 몰락의 길로 내몰기도 한다. 그렇다면 중국에서 탈출하면 될까? 사드, 코로나19 등으로 우리 인식 속 중국의 이미지는 점점 일그러져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 수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은 경제뿐 아니라 여러 면에서 결코 우리와 무관할 수 없는 이웃이다. 중국은 무서운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국가와 기업이 똘똘 뭉쳐 제4차 산업혁명 영역을 개척해가고 있다. 경쟁에서 뒤질 때 우리는 자칫 생존을 위협받게 될 수도 있다. 중국을 알고 그 변화를 읽어 내는 일은 이제 우리 후대의 삶까지 좌우할, 피할 수 없는 과제이다. 국내 최고의 중국 포털 차이나랩과 중앙일보의 중국통 기자들이 중국 비즈니스의 최신 흐름과 트렌드, 치열한 글로벌 경제전쟁의 실상을 파헤치고, 우리 경제의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저자소개 중앙일보 차이나랩 (기획) 저널리즘과 아카데미즘의 경제를 자유롭게 오가는 중국 경제 전문가. 1989년 한국외국어대학 중국어과를 졸업했다. 한국경제신문에 입사하여 국제부 · 정치부 · 정보통신부를 거쳐 1999년부터 2006년까지 베이징과 상하이 특파원으로 근무했다. 상하이 화둥사범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월세를 절약하기 위해 중국계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사고, 직접 주식투자를 해봄으로써 실물 감각을 익히기도 했다. 현재 중앙일보 중국연구소 기자로 두 눈 부릅뜨고 한국이 중국과 함께 살아갈 길을 모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중국의 13억 경제학', '세계 경제의 슈퍼엔진 중국', '상하이 리포트', '뉴차이나, 그들의 속도로 가라', '경제특파원의 신중국견문록'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뉴차이나 리더 후진타오' 가 있다 저자 : 한우덕 외 한우덕(차이나랩 대표) 한국외국어대학 중어과 졸업. 중국 화동사범대학 경제학 박사. 베이징과 상하이 특파원을 역임했다. 중국의 경제 발전, 한중 산업협력 등에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중국 함정》, 《우리가 아는 중국은 없다》 등이 있다. 정용환(JTBC 탐사팩추얼본부 탐사팀장) 서울대 중문과 졸업. 중국 사회과학원 박사(국제정치학). 중앙일보 홍콩특파원, 중앙일보ㆍJTBC 베이징특파원을 역임했다. 중국 AI, 반도체 산업과 거시경제 흐름 그리고 군벌 경제에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쓰촨 지진 르포(e북)》, 《트렌드 차이나 2020(공저)》 등이 있다. 김경미(중앙일보 기자) 서울대 영어교육과 졸업. 2016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에서 화웨이와 샤오미를 취재하며 중국의 IT 굴기를 경험했다. 중국 경제와 산업, IT 기술에 관심이 많다. 이승호(중앙일보 차이나랩 기자) 연세대학교 사학(동양사)/신문방송학 졸업. 중앙일보 사회부, 경제부, 국제부 등을 거쳐 현재 차이나랩에서 중국을 탐색 중이다. 반도체를 비롯한 중국의 기술 굴기에 관심이 많다. 홍성현(차이나랩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중번역과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언론정보 졸업. 전 뉴스핌 중국본부 중국전문기자. 중국 사회, 비즈니스 및 문화 트렌드에 관심이 많다. 책 속으로 무엇이 야오를 중국으로 끌어들였을까? 2004년 칭화대의 오퍼는 딱 하나였단다. ‘당신이 하고 싶은 것 다 할 수 있게 지원해주겠다.’ 서울대라면 가능했을까? KAIST라면 가능했을까? 야오치즈 교수의 실험은 끝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AI 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AI반(人工智能班)’을 또 만들었다. 올해 2기 신입생 을 뽑는다. 기본적인 운영 방식은 야오반과 크게 다르지 않다. ‘AI반’은 ‘즈반(智班)’으로도 불린다. 야오치즈 교수의 이름 마지막 글자 ‘즈(智)’를 딴 별명이다. 컴퓨터 사이언스를 넘어 이젠 AI로, 중국 학계는 벌써부터 ‘즈반’이 배출할 인재에 주목하고 있다. 유연하다. 아니 파괴적이기까지 하다. 학과 편제를 벗어난 조직도 뚝딱 만든다. 그들은 그렇게 치열하게 미래 인재를 키워내고 있다. 우리는 어떤가? _26-27 많은 이들이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게 문제’라고 말한다. 그러나 거꾸로일 수도 있다. ‘중국 소비 제품 의존도가 높은 게 문제’라는 말이 머지않아 제기될 것이다. 중국 제조업에 의존해야 한다면, 우리 경제는 중국에 대해 아무런 레버리지도 갖지 못한다. 경제가 무너지면 지정학적 역학을 유리하게 끌어갈 수 없다. 중국이 하자는 대로 그냥 해야 한다. 중국 시장에서는 로컬 기업에 밀려 팔 게 없고, 한국 시장은 중국 기업에 내줘야 할 판이라면? 속국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_p33 미ㆍ중 기술 전쟁으로 중국의 반도체 추격은 더 거칠어질 것이다. 한국 반도체 인재에 대한 그들의 ‘사냥’은 더 광범위하게 진행될 터다. 은밀하고, 집요하게…. 기술 인재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 이는 우리 아이들 밥그릇과 관련된 문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에서도 먹을 게 없다면 우리 후대들은 ‘구걸통’ 들고 대륙을 헤매야 할 수도 있다. _p38 우리가 규제의 함정에 허덕일 때, 우리 경제가 정치 프레임의 틀에 갇혀 있을 때 중국은 국가와 기업이 똘똘 뭉쳐 제4차 산업혁명 영역을 개척해가고 있다. 우리는 이 분야에서 중국의 후발자가 될지도 모른다. 그 경쟁에서 뒤질 때 우리는 자칫 중국에 자존심을 지킬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이래도 되는 것인가? 기술 우위 없는 한중 관계는 공허하고, 위험할 뿐이다. _p50 중국 전문가, 참 많다. 어지간한 회사마다 중국팀이 있고, 중국 비즈니스 경력이 있는 팀장이 팀을 이끈다. 정부기관에도 중국어를 구사하는 ‘전문가’들이 수두룩하다. 풍요 속의 빈곤인가. 그럼에도 우리는 주변에서 “중국 전문가가 없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중국을 안다는 사람은 많은데, 막상 일을 맡길 만한 사람은 없다는 거다. 꼭 필요한 곳에는 전문가가 더 없다. _p64 AI 속국이 될지도 모른다는 경고가 나오고 AI 신사유람단이라도 꾸려 중국에 보내야 한다는 얘기도 숱하게 나왔다. 하지만 뚜렷한 돌파구가 나왔다는 소식은 못 들었다. 이렇게 몇 년 지나고 나면 중국 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중국의 AI 산업과 경쟁해야 하는 난감한 현실에 부닥칠지도 모르겠다. _p110-111 미국은 안보 위협을 이유로 화웨이에 부과한 거래제한 조치를 지속키로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019년 11월 15일 보도했다. 거래제한의 시한을 90일 연장했을 뿐 바뀐 건 없다. 집요한 견제다. 쉽게 풀리지 않을 목줄이다. 그만큼 화웨이의 역량을 주시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화웨이는 어떤 대응을 하고 있을까. _p112 청천 하늘에 날벼락이었다. 세계 증권업계가 깜짝 놀랐다. ‘사상 최대 규모의 IPO(기업공개)’라고 흥분했던 앤트그룹(?蟻集團)의 홍콩ㆍ상하이 증시 상장이 첫 거래를 불과 며칠 앞두고 무산됐으니 말이다. 홍콩에서 약 155만 명, 상하이에서 약 515만 명이 청약에 참여했고, 그증거금만도 무려 210조 원에 달했던 세기적인 상장 파티였다. 중국 ‘고위 인사’의 말 한마디가 그 파티를 망가뜨렸다. “아무리 사회주의의 나라 중국이라지만, 어떻게 그게 가능한가….” _p133 쌍순환(雙循環ㆍDual Circulation)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공식석상에 가면 꼭 언급한다. 2020년 5월 14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상무위원회에서 처음 말했다. 이후 정치협상회의(5월 23일), 기업좌담회(7월 21일), 정치국상무위원회(8월 5일), 경제사회 전문가 좌담회(8월 24일), 중앙전면 심화 개혁위원회(9월 1일)..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중국에선 특히 최고지도자는 말을 즉흥적으로 하지 않는다. 특정 단어를 반복 언급한다면 그 말의 가치는 격상된다. 사실상 중국 정부 최우선 의제다. 도대체 쌍순환이 뭐길래? _p187 과학에서도 중국의 추격과 미국의 ‘기득권’ 사수 투쟁은 더 치열해질 거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IT 기업 때리기는 그 단초일 수 있다. 그 틈바구니에서 한국이 살려면 미ㆍ중 모두가 필요로 하는 나만의 ‘기술’을 가져야 한다. 한국 과학기술 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를 위해 바꿀 것이 있으면 바꿔야 한다. _p196 “중국은 업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가 나오면 내버려 둡니다. 공무원들은 모르니까요. 체제에 도전하지만 않으면 그냥 하라고 합니다. 규제, 없습니다. 창업 환경이 우리보다 훨씬 자유롭습니다. 훨씬 더 자본주의 스타일입니다.” 중국인들의 ‘돈’ 인식은 치열하다. ‘돈은 귀신으로 하여금 맷돌을 돌리게 한다(?使鬼推磨)’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 돈 인식이 인터넷 혁명과 겹쳐지면서 청년 창업 붐을 낳았다. 돈을 향해 뛰어라(向錢走)! 그때 정부는 어쨌느냐고? 놔뒀다. 새로운 영역, 공무원은 잘 모르는 분야에 억지로 개입하지 않는다. 그게 성공하면 좋고, 아니면 지들 책임이고…. 일단 규제부터 찾는 우리 공무원들과는 다르다. _p202 최근 중국에서는 게으름뱅이들을 위한 산업, 이른바 ‘란런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란런(?人)은 ‘게으른 사람’이라는 뜻의 중국말로, 란런 경제란 시간을 아끼기 위해 이용하게 되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뜻한다. 란런 경제는 중국이 강점을 보이는 다양한 O2O(Online to Offline, 온라인 연계 오프라인 서비스) 분야에서 확장되고 있다. 음식배달, 마트 배송 등 전통적인 서비스에서 시작해 각양각색의 방문 서비스로 분야가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_p229 SNS에 익숙한 중국의 MZ세대는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플렉스(flex)’ 문화를 즐기고 고가의 명품을 소비하는 등 유통시장에서 강력한 소비 주체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들도 이제껏 경험한 적 없는 팬데믹 상황을 접하며 ‘가치 중심 소비’에 눈뜨기 시작했다. _p234 “품질이 조금 떨어지는 제품이 있다. 물론 중국산이다. 정부가 직간접적인 수단을 통해 전자기기에 중국산 반도체를 탑재하도록 압력을 행사한다.” 반도체 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인 정부가 나서 판로를 개척해주면 중국의 반도체 관련 업체들은 중국 시장에서 성능 평가를 받으면서 개량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얘기다. 즉, 정부가 앞장서 자국의 후발 업체들이 시장 평균 이상으로 따라잡을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이다. _p255-256 아시아타임즈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면 그 이유를 ‘반도체’라고 볼 정도다. “중국의 대만 침공으로 미국이 입을 가장 큰 피해는 정치ㆍ군사ㆍ지정학이 아닌 반도체”이고 “중국 공산당이 대만 TSMC에 관리를 파견해 핵심 기술을 다 빼내 갈 거다”라고 예상한다. 중국,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이 절대 경계를 늦춰선 안 되는 존재다. _p275 2020년대, 중국 비즈니스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중국의 제조능력, 그리고 소비시장과의 전방위 결합 시기다. 중국 비즈니스는 모름지기 기술력과 기획력을 갖춘 마케터가 주도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BTS 안마 의자는 바로 그 트렌드를 보여준다. _p293 시장을 사느냐, 기업을 사느냐의 차이는 이렇게 크다. 기업을 샀던 TDK는 중국이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훨훨 날 때 CATL의 등에 탔지만, 시장을 사는 데 급급했던 한국 게임 업체들은 오 히려 중국 기업에 자신을 사달라고 애걸해야 할 처지가 됐다. _p299 우리의 대중국 비즈니스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 제조업 시대엔 ‘어떻게 하면 중국에서 싸게 생산할 것인가’만 고민하면 됐지만, 소비의 시대를 맞아선 ‘어떻게 하면 그들에게 비싸게 팔 것인가’를 연구해야 한다. 그동안 대중국 비즈니스의 주력은 철강ㆍ기계ㆍ석유화학ㆍ자동차 등 제조업 위주였다. 이제 선수를 교체해야 한다. 소비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소프트’ 상품을 비즈니스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 필자는 ‘SㆍOㆍFㆍTㆍCㆍHㆍIㆍNㆍA(소프트 차이나)’를 제안한다. 소비시대 중국을 겨냥한 새로운 주력 비즈니스 분야다. _p308 얄밉다. 부럽다. 괘씸하다. 무섭기까지 하다. 지금의 중국이 그렇다. 그들은 코로나19 방역에 앞선 듯하다. 노(no) 마스크다. 직장에서도, 학교에서도, 백화점에서도, 프로축구 경기장에서도, 마스크 많이 안 쓴다.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 상가에서는 ‘소비 축제’가 열린다. 심지어 역병이 시작된 우한에서는 대규모 야외 맥주 파티가 열린다. 세계는 지금도 하루 수만 명이 새로 코로나에 걸려 신음하고 있는데, 중국은 정상에 가까운 일상을 즐긴다. _p316 출판사 서평 문제는 항상 내 안에 있고, 답은 늘 문제 속에 있다 잘나가던 한국 대표 기업들이 중국에서 쓴맛을 본 까닭은 무엇일까? 중국 시장이 어렵다면 중국에서 탈출하면 될까? 한국과 중국, 어느 쪽이 더 사업하기 좋을까? 새로운 비즈니스가 나오면 중국 정부는 내버려둔다. 체제에 도전하는 것만 아니라면 규제하지 않는다. 우리는 어떨까? 한국과 중국, 어느 쪽이 더 미래 경쟁력이 있을까? 중국 대학은 유연하다. 파괴적이기까지 하다. 학과 편제를 벗어난 조직도 뚝딱 만든다. 그들은 그렇게 치열하게 미래 인재를 키워내고 있다. 우리는 어떨까? 시장이 아니라 기업을 사야 한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초코파이는 어떻게 중국에서 장수할 수 있었을까? 왜, 중국어 할 줄 아는 사람은 많은데 중국 전문가가 없다는 말이 나올까? 어디서, 어떻게 답을 찾을 것인가.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글로벌 경제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왜, 미국은 강력하게 중국을 견제할까? 인공지능(AI) 전쟁의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미국과 중국은 왜 그토록 첨단 기술에 집착할까? 미국이 화웨이를 가만두지 못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의 ZTE는 왜, 어떻게 미국에 탈탈 털렸을까? 한국은 안전할까? 우리는 중국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세계 최대 규모의 IPO(기업공개)로 화제를 모았던 앤트그룹의 상장은 예정일을 불과 며칠 앞두고 무산됐다. 아무리 사회주의 나라 중국이라지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왜 이베이는 보따리를 싸야 했고, 애플은 중국에 백기를 들어야 했을까?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 중국 공산당은 흔들릴까? 시진핑 경제의 미래 10년 청사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키워드는 무엇일까? 코로나 이후 중국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중국 비즈니스의 최신 트렌드는? 중국에서 요즘 뜨는 산업은 무엇일까? 코로나 이후 중국 비즈니스의 5가지 변화는 무엇이며, 중국의 소비패턴은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우리에게는 어떤 기회가 있을까? 게으름뱅이들을 위한 산업이 뜬다는데? 중국 디지털이 막강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 반도체는 과연 중국의 집요한 추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짝퉁의 나라 중국, 가짜 약에 시름하던 중국이 신약 개발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데?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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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협력의 새로운 모색, 부산-상하이 협력
- 저자 : 동서대학교 중국연구센터 , 퉁지대학교 중국전략연구원
- 출판사 : 산지니
책소개 ▶ 한반도 통일과 북핵 문제, 대만해협의 긴장, 남중국해 분쟁… 격변하는 동아시아 정세변화 속에서 한중 관계의 새로운 협력을 모색하다 동서대학교는 2016년 사드배치의 긴장과 얼어붙은 한중 관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중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도모하고, 민족주의적 관점을 넘어 동아시아의 다양한 쟁점들을 교류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 노력의 연장선으로 동서대와 퉁지대 부산-상하이 협력포럼이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동아시아 정세변화와 한중 관계를 분석하는 책을 발간했다. 동아시아는 문화적 밀접성에도 불구하고 배타적 민족주의 정서가 강해 역내 국가(한-중-일) 간 화합이 어려운 실정이다. 과거 조공관계와 사대주의로 맺어진 전근대적 우월감과 피해의식이 얽혀 있는 데다 19세기 말 이후 전쟁과 침탈 등으로 형성된 원한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것까지, 평화구축은 물론 안정적 경제교류 또한 지속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 책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중 협력 현황을 국제 정치 이슈를 통해 분석하고, 정밀한 분석을 통해 한중 간 경제·문화적 교류 협력 방향을 제시한다. 동서대 중국연구센터와 퉁지대 중국전략연구원이 동아시아 평화구축의 진정한 해답으로 제안하는 동아시아지역주의는 탈민족주의 관점을 확산시키고 역내 정치이슈에 대한 역외 국가의 정치적 개입을 최소화해 새로운 동아시아시민사회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동서대학교 중국연구센터 2015년 9월 16일 정식 개소한 이래 중국의 대학 및 연구소들과 협력하여 〈부산-상하이 협력포럼〉, 〈한중 동북아지역 협력세미나〉, 〈한중일 동북아협력 국제심포지엄〉, 〈신남방정책-21세기 해상실크로드 협력포럼〉을 포함하는 국제학술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국내 학술토론 행사로서는 〈DSU 중국학술토론회〉를 분기별 1회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부산 경남 지역에서의 중국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동서중국 시민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동향을 중심으로 한 소식지 〈동서중국웹진〉, 〈동서중국브리프〉를 작성, 온라인으로 배포하는 등 부산 경남지역에서 중국연구와 대중국 교류활동의 중심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 12월 현재, 이홍규 교수가 소장직을 맡고 있다. 저자 : 퉁지대학교 중국전략연구원 2015년 5월 20일에 설립되었다. 퉁지대학교 먼홍화 특임교수를 원장으로 임명하고 중국 국무원 참사 스인홍 교수를 학술위원회 주석으로 임명하였다. 현재 12명의 학술 연구 인력이 있고 16명의 겸직 학술 연구인력이 있다. 개방적인 연구기구로 중국의 평화 발전에 있어 중요한 전략 의제를 연구 대상으로 하며 중국 국내외 학술 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학술 성과를 꾸준히 ??아가고 있으며 중국 전략 연구의 핵심 기지로 성장하고 있다. 〈국제전략학〉, 〈중국전략전통〉, 〈대국전략비교연구〉, 〈중국국가안전전략〉 등 전략 관련 전공 교재를 출판하였고 ‘중국전략학’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 외에 〈중국전략보고〉(연 2회)를 발행하면서 학술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과학연구, 교학, 자문을 아우르는 삼위일체의 새로운 싱크탱크로 거듭나고 있다. 책 속으로 첫문장 1992년 한중 수교가 체결된 이후, 한중관계는 28년간 모든 방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p. 18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대국들인 미국과 중국으로서는 자신들의 국익을 내세우기보다 지역이나 국제사회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북핵문제는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에 배치되는 중대한 문제이면서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 현재 상황으로 보면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에 소극적이면서 장기간 사실상의 핵보유 국가가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게 되는데 이런 점에서 미중 양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시간표 제시 그리고 검증에 대한 합의가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적극 협력할 필요가 있다. p. 32 부산과 상하이는 각각 양국 수도 이외의 가장 중요한 항구 도시들로서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중국의 해상 실크로드 구상에서 각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양 도시 간의 협력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현재 부산-상하이 포럼 같은 플랫폼이 보다 활성화되고, 이를 통해 국제정세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는 물론이고 경제적, 문화적 방면에 상호 도움이 되는 실질 협력 방안을 활발하게 논의함으로써 양국 도시 간, 나아가 양국 간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P. 92 한국 내에는 한반도가 미중 간 세력경쟁의 각축장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또한 한국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국을 추월함에 따라서 한중 관계가 한미 관계를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 혹은 대체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져왔다. 역사적으로 강대국 사이에서 외교력으로 생존 모색의 성공적 경험이 취약했 기에 이러한 우려를 낳게 한다. 그러나 이를 양자택일의 문제로 접근한다면 한국의 선택지는 매우 제한되고 그 운신의 폭도 매우 좁아진다. 양자를 대체제로 인식하지 않고 보완제로 접근해야 하는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 P. 292 동아시아 국가들은 서구문화의 지배와 근대화를 거쳐 국민국 가로 성장해왔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근대화 시기 서구 이념을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과정에서 개인주의를 과도하게 숭상하고 배타적 민족주의를 강조하는 등 동아시아 사람들의 인간관과 역사관 그리고 세계관을 변질시켜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서구를 극복한 동아시아 정체성에 기반하는 동아시아지역주의 구축이 중요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 중국, 일본에 남아 있는 전통 가치 가운데 미래적 의미가 있는 가치들을 보존하고 동아시아 공동의 정체성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출판사 서평 ▶ 심화되는 국제 갈등 속에서 우리가 쥔 열쇠, 동아시아지역주의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한중 협력 현황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2부에서는 한중 간 경제적 협력 방안을, 3부에서는 한중 간 문화교류의 역할과 방향을 살펴본다. “동아시아 지정학은 유난히 복잡하다. 하나이면서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인 한반도의 한국과 조선(북한) , 동아시아에 위치하면서도 부재하는 일본, 그와 반대로 동아시아에 부재하면서도 현존하는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동아시아에 속하면서도 그 경계를 넘어서는 중국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임춘성, 「동아시아인의 정체성 형성, 장애와 출구: 비판적 동아시아 담론을 중심으로」에서 인용) 지난 40여 년간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룬 중국의 세계적 입지 부상에 따라, 미국의 강력한 중국 견제와 양국 간의 전략적 경쟁이 국제관계 향방의 핵심이 되어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국제적 재난이 발생했을 때 양국이 보여준 입장 차이는 과거와 다르다. 협력에 따른 공동대응보다는 압박과 책임전가의 양상을 띠고 있어, 미중 간 전략적갈등상황은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치열해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정치적 영향력 경쟁 아래, 한미동맹과 한중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최대한 조화롭게 유지해야 하는 한국은 과중한 부담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상황 속에서 동아시아지역주의는 역내 국가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가치체계를 제시함으로써 지역의 안전과 경제교류의 안정화를 도모한다. 동아시아지역주의는 호혜적이고 보완적인 한중 협력 관계의 동력이 되는 중요한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지역주의화 현상은 국제정치경제의 오래된 핵심 이슈 중 하나로, EU(유럽연합)가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볼 수 있다. EU의 사례는 지역주의가 역내 국가 사이의 전쟁과 충돌을 방지하는 중요한 제도적 장치임을 보여준다. 국민국가 중심의 세계관과 국익우선의 논리를 탈피하여 동아시아 국가들이 공유하는 사상적 문화적 정체성을 통해 ‘동아시아시민사회’라는 새로운 모델을 창조해야 한다. ▶ 부산-상하이, 연해에 위치한 국제도시들의 잠재력 민족국가 중심을 초월하여, 민간 네트워크를 선도하다 부산과 상하이, 후쿠오카와 같이 동아시아 각국 연해에 위치한 국제도시들은 도시특성상 개방성과 포용성을 품고 있어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동아시아 공동체적 사고를 형성하기에 알맞다. 시민단체와 지방정부, NGO 등이 주도하는 네트워크는 장기간에 걸쳐 지역통합을 추구하고, 국가주도의 협의와 별개로 동아시아 지역 내 영토갈등과 역사갈등을 완화시키는 힘이 있다. 또한 환경문제와 지역개발, 다문화 교육, 개발 원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의견 교환과 역량강화, 상호발전에 기여하기도 한다. 책은 부산-상하이 협력포럼처럼, 민간교류를 활성화하여 민간연대를 먼저 튼튼히 할 것을 제안한다. 동서대와 퉁지대의 부산-상하이 협력포럼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부산과 상하이의 실질적인 민간교류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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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친절한 중국상식
- 저자 : 이벌찬 , 오로라
- 출판사 : 미래의창
책소개 세계로 나가려면 중국을 알아야 하고, 중국을 알려면 ‘차이나 로직’을 이해해야 한다! 중국인의 뇌 구조를 파헤치는 가장 친절한 중국 이야기 ㆍ 중국의 높으신 분들은 왜 코로나를 피해서 산으로 갔을까? ㆍ 중국 최고 갑부는 알리바바의 마윈이 아니라고? ㆍ 중국 위키피디아는 왜 김연아를 조선족이라고 할까? ㆍ 인구가 14억이나 되는데, 중국엔 왜 손흥민 같은 선수 한 명이 없나? ㆍ 중국에도 지역감정이 있을까? 왜 우리는 중국을 이해하기 어려울까? ‘상식’으로 여겨지는 것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민주주의가 선이고, 독재는 악이다. 반면 중국은 사회주의국가이며 1당 독주 체제다. 우리는 국가 간에는 서열이 없다고 믿고, 국제사회의 시시비비는 힘의 논리가 아니라 명분으로 가려야 한다고 배운다. 그러나 중국은 자국을 대국이라 서슴없이 칭하고, 국제사회에서 분쟁이 발생했을 때 자국의 군사력과 경제력을 과시한다. 이처럼 우리와 중국은 뇌 구조, 즉 사고방식이 무척이나 다르다. ‘대체 중국은 무슨 생각으로 저러는 걸까?’라는 궁금증이 생긴 사람, 중국에 대해 알아야 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 머리 아픈 기사와 생소한 용어에 질린 사람.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가장 쉬운 중국 설명서다. 중국통 기자 두 사람이 도합 30년의 중국 거주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에 대한 기본 지식들을 한 권의 책에 모아 담았다. 나아가 오늘날 중국과 관련된 핵심 이슈들을 빠짐없이 짚고 명쾌한 해설을 더했다. 저자소개 저자 : 이벌찬 베이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2014년 조선일보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 미래기획부를 거쳐 국제부에서 중국 관련 기사를 쓰고 있다. 2020년 5월부터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모란봉클럽〉에 전문가 패널로 출연 중이기도 하다. 학창 시절 포함 17년 동안 중국 랴오닝성, 베이징 등지에서 거주한 중국통이다. 저서로는 북중 접경지역 탐사 기록인 《북중 머니 커넥션》, 중국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쓴 《애프터 코로나 투자의 미래》가 있다. 책 속으로 ‘아시아의 진주’ 홍콩은 자유의 상징이었다. 홍콩보안법은 그러한 홍콩의 공기를 바꿔놓고 있다. 내일의 홍콩이 어떻게 될지 섣불리 단언하기는 어려우나 어제의 홍콩과 다를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 28쪽 대체 왜 중국 네티즌들은 마오쩌둥의 ‘마오’만 나와도 예민하게 반응할까? 중국 지도부가 오랜 세월 마오쩌둥을 성스럽고 범접할 수 없는 존재로 각인시켰기 때문이다. 1당 독주 체제인 중국에서 공산당이 정당성을 얻으려면 당의 창립자인 마오쩌둥을 신격화할 수밖에 없다. 화궈펑 전 주석은 “마오쩌둥이 생전에 내린 결정은 모두 옳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덕분에 중국은 여전히 마오쩌둥의 나라다. / 44쪽 문화대혁명의 최대 피해자는 바로 린젠화 베이징대 총장처럼 10대 한복판에서 문화대혁명을 겪은 수재들이었다. 이들은 뛰어난 능력을 갖췄음에도 비정상적인 사회에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성장했다. 대학 입시가 1966년 이후 10년이나 중단돼 입시 기회를 박탈당한 사람도 많다. 도륙이 난무하는 사회에서 교양을 쌓을 길도 당연히 없었다. / 67쪽 미중 관계가 나빠지면 가장 골치 아픈 나라는 바로 한국이다. 한국은 지금까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두 국가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받지는 않았다. ‘한미 동맹’도 좋고, ‘한중 밀착’도 괜찮다는 분위기였다. 덕분에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며 줄타기를 해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중국이 본격적으로 전쟁에 돌입하며 우방국 줄 세우기를 시작했다. 한국이 누구 편에 설지를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 81쪽 PC 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선두 주자였던 한국을 따라잡은 중국의 다음 목표는 콘솔 게임 시장이다. 사실 PC 게임과 모바일 게임이 게임 시장의 주류를 이루는 아시아권과 달리, 일본과 서양권은 여전히 모니터에 게임기를 연결해서 즐기는 콘솔 게임 시장이 대세다. 한국에게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판단한 중국은 한국의 기술을 답습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일본에 손을 뻗은 것이다. / 108~109쪽 중국이 굳이 남중국해의 섬에서 채소를 재배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이 거주 가능한 ‘섬’이라는 것을 증명해 섬을 둘러싼 바다를 자신의 영역으로 삼기 위해서다. / 134쪽 165조 원(9,674억 위안). 2020년 6월 1일부터 18일 사이에 중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에서 거래된 금액이다. 6월 18일 쇼핑 축제 ‘618’을 맞아 달성한 매출이었다. / 163쪽 한국에도 있는 지역감정이 땅덩어리 넓은 중국에 없을 리 없다. 특히 차별받는 지역은 허난성. 중국인들은 허난성을 ‘사기꾼의 요람’이라 부르며 이 지역 출신들을 대놓고 무시하곤 한다. / 208쪽 중국 언론들은 일제히 ‘중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사업가인 마윈도 링링허우 비위는 맞추기 힘들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링링허우란 2000년부터 2009년에 태어난 신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 222쪽 이제 중국에서 안면인식은 생활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술이 됐다. 마트에서 얼굴 인식 한 번으로 간편결제를 할 수 있고, 지하철도 얼굴 인식으로 탑승할 수 있다. 코로나 사태가 어느 정도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던 2020년 3월, 중국의 여러 초등학교는 입구에 안면인식 기계를 설치해, 정문을 통과하는 학생의 체온 정보와 신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서버에 저장하기도 했다. / 258쪽 중국에서는 실업률을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정부 발표와 민간 연구소의 추정치가 너무 많이 차이 나기 때문이다. 2020년 4월 중타이증권연구소의 실업률 추정치는 20.5%였지만, 중국 통계국이 공식 발표한 실업률은 6.0%였다. 이 정도면 어느 쪽을 믿어야 할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 267쪽 중국 배우들의 과도한 출연료는 정부의 눈엣가시가 됐다. 비정상적인 부유함이 사회 양극화와 소득 불균형을 초래해 사회적 불만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 289쪽 자국의 축구 실력이 글로벌 웃음거리가 되자, 보다 못한 중국 정부는 축구 육성 사업에 나섰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나의 꿈은 중국이 월드컵을 개최하고 우승하는 것”이라고 언급할 정도다. / 298쪽 2020년 8월, 중국에서 갑자기 ‘먹방’이 사라졌다. 먹방은 중국에서 ‘츠보(먹는 방송)’라고 불리며 2016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하루아침에 인터넷에서 찾아보기 어렵게 된 것이다. 틱톡에서 ‘대위왕(대식가)’을 검색하면 영상은 나오지 않고 “식량 낭비 금지, 합리적인 식사 문화를 만들자”라는 문구가 나온다. / 314쪽 출판사 서평 “도대체 중국은 왜 이러는 걸까?” 알다가도 모르겠는 이웃나라 중국, 그들을 이해하려면 무엇부터 알아야 할까? 멀고도 가까운 나라, 중국. 이해할 수 없는 중국의 행보를 볼 때면 “대체 중국은 왜 이럴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며, 우리와 다른 모습에 어쩐지 불편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중국을 신경 쓰지 않으려 해도 중국은 우리의 시야에 계속 들어온다. 어떻게든 내 삶에 끼어들고,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친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를 곤경에 빠트리기도 하고, 내가 쓰던 상품의 색상이나 기능을 어느 날 바꿔놓기도 한다. 특정 산업의 취업문을 넓히기도, 좁히기도 하며, 내가 속한 회사의 실적을 좌지우지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앞길에도 큰 변수로 작용한다. 더욱 거세지는 미·중 갈등에 한국은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동맹국인 미국 중 누구 편에 설 것인지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 이제 우리에게 중국에 대한 지식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이 되었다. 화웨이, 틱톡, 미·중 갈등 등 경제 뉴스에 연일 오르내리는 중국 관련 이슈는 너무나 많다. 중국에 대해 알아야 할 것 같은 막연한 불안감에 기사를 뒤적거리지만 기본적인 배경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에 머리가 지끈거린다. 무엇을 어디서부터 알아야 할지 고민이라면 이 책이 시원한 해답을 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중국 뉴스를 가장 많이 다루는 중국통 기자 두 사람이 도합 30년의 중국 거주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에 대한 기본 지식들을 엄선해 한 권의 책에 꾹꾹 눌러 담았다. 중국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정치·외교·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친 핵심 이슈들을 빠짐없이 짚고 명쾌한 해설을 더했다. 기본 지식부터 최신 이슈까지, 당신의 궁금증을 해결해줄 중국통 기자들의 62가지 질문 이 책은 하나의 중국, 문화대혁명, 톈안먼사건과 같이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상식뿐 아니라 화웨이와 틱톡을 둘러싼 미중 무역 전쟁,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중국의 대응 등 최신 이슈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필수 상식과 최신 이슈를 한 번에 정리하고 싶다면 이 책이 적격이다. 독자들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몰라도 되는 내용들은 생략하고, 꼭 알아야 할 어려운 내용들은 쉽게 풀어 썼다. 이 책에 나오는 62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중국의 다채로운 모습들을 쉽고 재미있게 보여준다. ‘중국 남자는 왜 자상할까?’, ‘중국군과 인도군이 총 대신 주먹으로 싸운 이유는?’, ‘시골 총각이 아이폰을 사려고 콩팥을 팔았다고?’, ‘우한의 영웅은 국민 역적이 될 운명인가’, ‘14억 인구에 손흥민 한 명 안 나오는 이유는?’, ‘중국은 왜 북한의 숨통을 틔워줄까?’……. ‘중국은 왜?’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각각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일국양제’, ‘남중국해 분쟁’, ‘산아제한 정책’, ‘중국의 기술 굴기’ 등 어렵고 굵직한 주제들을 자연스레 이해하게 된다. 쉽고, 재미있게 중국상식을 쌓고 싶다면, 중국은 왜 이럴까 궁금했다면, 짧은 시간 안에 중국 관련 지식을 속속들이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보자. 중국의 행보 뒤에 숨겨진 차이나 로직을 이해하고 세계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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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INA 더 차이나
- 저자 : 박승찬
- 출판사 :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책소개 미중 패권경쟁에 맞서는 중국의 혁신 전략, 그 실체를 아는 사람은 극소수다 실체를 파헤치면 한국경제의 미래가 보인다! 《THE CHINA 더 차이나》는 초격차 기술선점을 향한 ‘혁신전쟁’에 맞서는 중국식 ‘혁신’의 실체를 심도 있게 다루고 이를 뒷받침하는 사실과 생생한 현장 경험을 엮은 책이다. G1을 향한 중국과 이를 분쇄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식 혁신의 실체를 알아야만 미중 패권경쟁의 숨겨진 퍼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다. 차이나 이노베이션이라고 불리는 중국의 혁신 변화가 여느 국가와는 다른 부분이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중국의 발전을 평가절하하고 있다. 14억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쌓은 막대한 부의 재투자, 이를 통한 ‘카피’ 기술의 발전 정도로 생각하는 이도 많을 것이다. 공산당이 통제하는 나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이란 키워드가 선뜻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바로 이점에서 중국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중국’, 아니 엄격히 말해 ‘중국 공산당’은 과거의 경직된 이념과 전통적인 성장방식에서 유연하고 미래 지향적인 사고방식으로 조용히 변화하고 있다. 두려운 것은 이런 변화가 9,300만 공산당만의 얘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14억 중국인의 삶과 사회를 바꾸고 그들을 ‘중화사상’과 ‘중국몽’이라는 이름으로 묶기 때문이다. 즉, 혁신을 행하고 있는 주체가 9,300만의 공산당이고, 혁신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수많은 이름으로 철저하게 이행되고 있다는 점을 저자는 책에서 상세하게 담아내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사실과 통계를 따라가다 보면 중국 기업의 기술발전이 중국, 아니 중국 공산당의 큰 그림 하에 그려진 일부라는 점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빅데이터, AI 등 중국의 혁신기업은 별도로 2장에 상세하게 담아내고 있으나 이는 중국을 이해하는 시각의 일부라는 점에서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훨씬 방대하고 깊이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과거 저렴한 인건비를 무기로 전 세계의 수많은 기업들이 중국에 투자를 했고 14억의 내수시장은 그 어떤 시장보다 거대한 시장이었다. 이제 중국은 대국을 넘어 강국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이를 실현할 ‘반격의 기술’을 숨겨두고 있다. 그것은 가장 가까이 있는 우리나라에 기회이자 위협이 될 것이다. KMAC는 《THE CHINA 더 차이나》 발간을 통해 세계 최강대국 미국과 맞서는 나라이자 한국과 가장 가까운 이웃 나라 중국의 혁신 변화를 정확히 이해하여 한국 경제의 미래를 대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저자소개 저자 : 박승찬 중국 최고 명문 대학인 칭화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중대사관 경제통상관 및 중소벤처지원센터장, 중국경영연구소, 중국학과 대학 교수 등 다양한 곳에서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통해 3,000개가 넘는 우리 기업의 대중국 진출을 직접 현장에서 지원하고 있다. 현재도 칭화대 한국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으며 전 세계 칭화대 동문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사업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국내에서 보기 드문 중국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중 패권경쟁, 한중 경제 관계 등 다양한 중국 관련 주제로 KBS, MBC, YTN, 연합뉴스TV, SBS CNBC, 한국경제TV, 매일경제TV 등 방송 매체에서 전문가 패널로 활발히 활동 중이며 중앙일보, 아주경제 등 다양한 신문 매체를 통해 중국 관련 칼럼을 쓰고 있다. 또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등 정부 부처 공무원 대상 특강과 삼성, LG, SK,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CJ, 포항제철, 롯데 등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혁신경제와 미중 기술패권 등 다양한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현재 용인대학교 중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중사회과학 학회 및 한국동북아경제학회 부회장, 코트라KOTRA 한중 FTA전문위원, 인천광역시 인차이나 포럼 조직위원 등 다양한 직책을 수행하고 있다. 2016년 제53회 한국무역의 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추천사 조동성(중국 장강상학원 초빙교수,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 한중 경제협력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할 때가 왔다. 한국은 중국과 경쟁하는 입장이 아니라 동반자가 되어 함께 세계 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과 중국을 보완관계로 파악해야 한다. 중국을 공부해서 우리가 가지지 못한 중국의 강점, 그리고 우리가 가진 중국의 약점을 찾아내야 한다. 이 책은 최근 중국의 혁신성장을 소개하면서 중국 기업들의 강점과 약점을 세밀히 설명해준다. 중국에서 한국이 활용할 기회를 찾아내는 박 교수의 통찰력이 번뜩인다. 이 책은 한번 시작하면 마지막 장을 읽을 때까지 덮을 수 없게 하는 힘이 있다. 이세기(사단법인 한중친선협회 회장) 한중 수교 30주년을 바라보는 지금, 우리는 변화하는 중국의 혁신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중국 혁신 현장을 발로 뛰며 조사하고 경험한 탄탄한 스토리를 배경으로 정확한 팩트와 논리로 중국 정부가 바라보는 미래 혁신의 방향성을 분석하고 있다. 미중 패권경쟁에서 한국의 정확한 포지셔닝을 위한 박승찬 소장의 노력과 고심이 느껴진다. 이 책이 향후 중국과의 새로운 경제협력의 틀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길 기대하며, 많은 분이 이 책을 통해 새로운 한중 경제협력의 패러다임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박정(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중국유학한국총교우회 회장) 중국의 변화는 역동적이고 과감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벌어지는 중국의 수많은 변화는 한국에 위협적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박승찬 교수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국내 몇 안 되는 중국 통상 전문가로, 중국 곳곳의 혁신 현장과 전문가들을 만나며 축적한 노하우를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 미중 패권경쟁에서 중국이 꿈꾸는 미래와 방향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이 한국의 역할과 한중 경제협력의 접점을 제시하고, 새로운 한중 협력의 비전과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 곽영길(아주코페레이션 회장) 이 책은 단순히 중국식 혁신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미중 패권경쟁이 가져오는 미래의 변화 속에서 한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고 협력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과 번뇌를 하게 만드는 출중한 책이다. 미래 한중 협력의 총론과 각론 모두의 방향성을 제시한 이 책을 수많은 중국통이 읽고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 유재훈((사)중국자본시장연구회 이사장) 중국에서 생활하고 실제 경험에 비춰봤을 때 국내에서 중국의 급격한 혁신 성장과 미래 방향성에 대해 제대로 설명한 책이 많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웠는데, 이 책이 그런 갈증을 해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우리가 왜 중국 혁신의 변화를 알아야 하고, 그에 따른 미래 한중경제협력의 방향성을 다시 고민해봐야 하는지, 박 소장은 사례를 들어 잘 설명해준다. ‘최근 들어 국내에 한쪽으로 쏠린 중국 시장의 부정적 시각을 균형 있게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박 소장의 의견에 동감한다. 이 책이 국내 많은 분에게 급변하는 중국 혁신 현장을 이해하는 데 조금 이나마 도움이 되고, 한중 경제협력에 큰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양오(현대경제연구원 고문) 중국이 생생하게 느껴질 정도로 이 책의 현장감과 예지력에 감동받았다. 실로 중국 굴기에 대비한 ‘생존지침서’라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 책은 글로벌 패권경쟁 속에서 중국이 꿈꾸는 미래혁신에 대해 탄탄한 현장 스토리와 팩트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의미 있는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에 대항하며 꿈을 꾸는 팬더 차이나의 속내를 들여다볼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중국과의 미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한국에 꼭 필요한 병법서兵法書가 될 것이다. 한우덕(차이나랩 대표이사) 이 책은 혁신 현장 중심의 경험 스토리와 미래 지향적인 관점에서 중국을 분석하고 향후 한중 경제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작금의 미중 기술패권경쟁에서 중국이 꿈꾸는 미래는 무엇인지, 저자가 직접 뛰어다니며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또한 중국 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반드시 이해해야 하는 중국의 혁신 변화와 기업의 성장방식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조영탁((주)휴넷 대표이사) 이 책은 미중 패권경쟁 속에서 중국식 혁신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중국이 꿈꾸는 미래는 어떤 것인지 현장감 있게 설명한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눈앞에 둔 현시점에서 최근 중국의 혁신성장과 변화를 학자답게 매우 날카롭게 분석하고 있어 미래 전망에도 유용할 것이다. 향후 한중 양국의 혁신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그에 따른 새로운 한중 경제협력의 방향성은 무엇인지 엿볼 수 있다. 한국 기업들이 ‘혁신의 팬더’로 변화하는 중국 시장에서 더 큰 활약을 하는 데, 그리고 새로운 미래 한중 협력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이 책이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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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저자 : Andy Kim , 김영규
- 출판사 : 제네베라
책소개 본 도서는 글로벌 코로나 대유행으로 촉발된 디지털 전화 격동기에, 참고할 만한 실용적인 사업 전략 지침서가 어디 없을까 할 때 꼭 필요한 책이다. 저자는 삼성전자에서 글로벌 마케팅과 콘텐츠 서비스 기획 업무 등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고, IBM의 컨설팅 리더로서 화웨이, 샤오미, TSMC, 알리바바 등 세계적인 중화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 컨설팅을 직접 수행한 풍부한 실사례와 통찰력을 생생히 담아 내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민국 정부와 기업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이때, 우리는 왜? 바로 지금, 중국에 다시 주목해야 할지 체계적인 분석과 실증적인 데이터로 차근차근 짚어준다. 저자소개 저자 : Andy Kim 現 이언 이노랩 대표 前 중국 고어텍 그룹 부총재 前 대만 HTC 본사 부사장 디지털 혁신 및 Vive 가상현실 사업부 前 IBM Global Electronics 섹터 리더 前 삼성전자 그룹장 글로벌 마케팅실 및 무선 사업부 Harvard MBA 경영학 석사 고려대 경영대 학부 졸업 저자 : 김영규 現 이언그룹 파트너 前 SAP KOREA 前 하나은행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추천사 김철환(이사장, (재) 카이트 창업가 재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중화권 비즈니스 생태계라는 정글 속에서 지혜롭고 치열하게 부딪혀온 저자가 건네는 담담한 나침반과 지도 한 장이다.” 이호수(현 SK텔레콤 AI 고문, 전 SK C&C 사장) “4차 산업혁명과 언택트 시대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거나 글로벌 비즈니스를 꿈꾸는 기업 및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필독을 권한다.” 선년규(편집장, 아이뉴스24) ’중국굴기’에 나선 대표기업들을 사례로 각 산업현장에서 디지털 전환이 얼마나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고 일상생활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분석해 놓은 장은 우리나라 기업들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으로 필독할 것을 강추합니다.” 책 속으로 마지막으로, 우리가 경쟁해야 할 상대는 이미 더 이상 중국 회사가 아니고,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으로 무장한 글로벌 초거대 기업들이란 점에 긴장해야 합니다. 중국의 박쥐라 불리는 ‘BAT’(Baidu, Alibaba, Tencent)의 알파벳 첫 글자를 따서 칭함) 삼총사를 보면 더욱 극명한 차이가 보입니다. Alibaba(2020년 6월 기준, 기업가치 646조 원)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32%의 지분을 보유한 사실상 일본 회사지요. 소프트뱅크의 위기로 손정의 회장이 Alibaba 지분을 팔아 적자를 보전하고 있지만, 지분 매각 후에도 예상 지분은 28%로 여전히 일본이 지배주주인 회사입니다. 20쪽 ‘왜 다시 중국인가’ 중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핵심 포인트만 뽑아 현장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보자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은 다음의 세 가지 목적을 충족하는 혁신이라 하겠습니다. 첫째는, 기존 사업하는 방식에 존재하는 불편함(pain point)이나 문제점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문제들은 너무 익숙해져서 문제인지 인식도 못한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말장난처럼 들릴 수 있겠으나 왜 이런 식으로, 왜 저렇게 해야 하는지, 너무나 익숙한 기존 일하는 방식에서부터 근본적인 이유(why)를 끝없이 질문하지 않는다면, 문제인지도 모른 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문제들을 현장에서 쉽게 찾을 수 있게 됩니다. 34쪽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해와 마케팅 혁신’ 중에서 이제까지 사용자 커뮤니티는 제품이 시장에 나온 이후에 제품에 대한 평가와 사용 후기 등이 확산되는 공간으로, 주로 ‘입소문’ 효과를 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됐습니다. 물론 입소문도 제품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야 가능한 것이고 사용자들의 평가가 좋지 않을 경우는 오히려 커뮤니티 의견을 걱정해야 하는 사례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샤오미의 경우는 달랐습니다. 우선 커뮤니티 회원들을 제품 기획에 참여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일반적인 제조사들과 달리 물건을 다 만들어 놓고 사후 피드백을 듣고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 기획 단계에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고객에게 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는 독특한 참여 의식을 줍니다. 143쪽 ‘내가 만난 중화 혁신 리더들’ 중에서 첫째로, 규모의 경제를 이룬 덩치 큰 지배적 사업자는 절대 망하지 않는다는 대마불사(大馬不死)의 시대가 하루아침에 대마급사(大馬急死)의 상황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사업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변화되는 기업 환경에 피해 규모가 걷잡을 수 없게 돼서, 더 빨리 망하게 되는 황당한 상황입니다. 일례로 항공 업계를 보면 극명합니다. 소형 항공사보다 오히려 대형 항공사일수록 적자 누적이 더 가속화되어 더 빨리 파산으로 내몰리는 상황입니다. 황금알을 낳는 안정적인 고수익 사 업이라던 크루즈여행 업계도, 시장의 40% 이상을 독식한 지 배적 사업자, 카니발 코퍼레이션이 누구보다 먼저 위기로 내몰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262쪽 ‘생존의 화두, 신사업 발굴’ 중에서 그런데 아직도 많은 DX 관련 프로젝트를 하는 사람들이 고객의 한 명인 저에게 모바일 설문 도구를 통해서, 온갖 개인 정보를 묻고, 매장이나 앱 활용 행태를 묻고, 이런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있는데 활용하겠는가 및 구매 의향을 묻는 방식의 오래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ICT의 도움을 받아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을 관찰’해야 합니다. 296쪽 ‘DX, 어떻게 할 것인가?’ 중에서 출판사 서평 최선의 방법이 “비대면”인 시대 기존에는 디지털 사회로 접어들어 발전 중이었다면, 현재는 코로나로 인하여 초ㆍ중ㆍ고 비대면 수업, 재택근무, 화상미팅 등의 비대면 사회가 더욱 가속되고 있다. 비대면이 중요이슈로 떠오른 지금, 삶과 디지털은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이에 전자출입명부(QR코드) 등의 IT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이 책은 IT 분야 중에서도 비대면과 밀접하게 관련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실용적”에 초점을 맞춘 사업 전략 지침서 이 책은 한 번 읽어 간단히 참고만 하고 넘어가는 책이 아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예정하고 있거나 지금 현재 디지털 전환을 통하여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현직의 사람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침서이다. 이 책을 실용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단지저자의 책상에서만 쓰인 것이 아니라,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거 중화권 및 국내에서 진행되었거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DX의 실사례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가 경쟁할 수 있는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DX 비즈니스를 하며 혹은 비즈니스를 준비하며 실전의 정보와 발전적 변화에 목말라 하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오아시스가 되어줄 것이다.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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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퍼시픽 실험
- 저자 : 매트 시한
- 출판사 : 소소의책
책소개 중국과 미국의 관계를 시의적절하게 다룬 필독서 IT기업과 할리우드, 지역사회에서 펼쳐지는 중국과 미국의 교류 현장을 생생하게 만난다!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 전쟁이 심화되면서 양국이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더 깊이 이해해야 할 필요성이 시급해졌다. 정치체제도, 경제 발전 과정도, 문화적 배경과 성향도 서로 다르지만 21세기를 주도해나가는 양국의 관계 변화를 읽으면 세계정세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책은 미국의 언론인이자 중국 분석 전문가인 매트 시한이 6년간 태평양을 오가면서 직접 취재한, 태평양을 사이에 둔 두 초강대국 간의 민간교류인 트랜스퍼시픽 실험의 현장 이야기다. 교육, 기술, 영화, 녹색투자, 부동산, 미국의 정치 등 여섯 영역에 걸쳐 펼쳐지는 트랜스퍼시픽 실험의 현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즉 학생, 영화제작자, 시장, 기업가, 공동체 운동가 같은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두 나라의 새로운 현실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그들은 과연 어떻게 협력하고 경쟁하면서 변화하는 미래 환경에 대응하고 있을까? 저자소개 저자 : 매트 시한 Matt Sheehan 언론인이자 중국 분석 전문가.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출신으로, 중국 본토에서 5년 이상 거주하면서 해외 특파원으로 근무했다. 2018년에는 ‘젊은 중국 연구자’ 상의 최종 후보에 올랐고 그가 직접 취재해 쓴 글이 〈바이스 뉴스〉, 〈월드포스트〉, 〈포린 폴리시〉, 〈더 애틀랜틱〉 등에 게재되었다. 지금은 폴슨 연구소 산하의 싱크탱크 마크로폴로 연구소의 비상근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캘리포니아의 오클랜드에서 중국과 미국의 기술적 관계, 캘리포니아와 중국의 유대 관계 등에 관한 연구와 저술에 몰두하고 있다. 이 책에 관련된 사진, 동영상, 대화식 그래픽 등을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웹사이트 ‘transpacificexperiment.com’을 방문해보기 바란다. 역자 : 박영준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후 외국계 기업과 국내 기업을 두루 거치며 일했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중국, 세계로 가다』 , 『애널리틱스』 , 『자전거의 즐거움』 , 『21세기 미중 관계』 , 『최고의 리더는 사람에 집중한다』 , 『훌륭한 관리자의 평범한 습관들』 , 『신뢰의 힘』 ,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죽음』 , 『심플, 강력한 승리의 전략』 , 『우버 인사이드』 , 『노동의 미래와 기본소득』 등이 있다. 추천사 <월스트리트 저널> ★ 대학 캠퍼스부터 베이징의 스타트업에 이르는 다채로운 여정을 통해 두 나라가 경제적 미래를 어떻게 펼쳐가는지 생생하게 증언한다. <커커스 리뷰> ★ 무역 전쟁이 임박하고 미국의 경제패권이 쇠퇴하는 시대에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 매트 시한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중국과 미국의 관계 변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향후 몇 년간 주목해야 할 기자다. 카이푸 리(구글 차이나 전 사장) ★ 얽히고설킨 역사, 현대의 첨예한 긴장, 그리고 불투명한 미래까지…… 실리콘밸리와 중국이 맺어온 관계의 핵심을 정확히 짚어낸다. 이 책은 반드시 읽어야 한다. 메리 케이 매지스타드(<더 월드> 전 중국 특파원) ★ 섬세하고, 탄탄하며, 매력적이다. 중국의 성장이 미국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미국이 중국의 발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준다. 책 속으로 트럼프는 전면적인 제한 조치를 내리는 대신, 보다 구체적으로 제재의 표적을 정했다. 2018년 5월, 트럼프 행정부는 로봇공학, 항공우주, 첨단제조 등의 영역을 지원하는 중국 학생에게 비자 발급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비자의 유효기간도 5년에서 1년으로 줄이기로 했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이 제재 조치가 발표되자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엄청난 진전!’이라는 찬사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중국 학생에게 발급되는 비자를 일종의 ‘무기’라고 표현했다. 중국 정부가 ‘세계의 지배권을 훔치기 위해’ 치밀하게 조직한 활동에 이 무기들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의 분위기로 보면 그보다 훨씬 더 강력한 제재 조치가 발동될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2018년 8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가들과 사적으로 가진 저녁식사 자리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모든 외국 학생은 스파이다”라고 말했다. [제1장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중국을 찾은 이 거물들의 분위기는 몇 년 전에 비해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로 판이했다. 구글이 중국을 떠났을 때만 해도 업계의 분석가들은 중국 정부가 결국 마음을 돌릴 거라고 예상했다. 중국인들은 구글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정부가 이 회사와 어떻게든 타협하지 못한다면 중국의 기술 산업은 쇠퇴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후 5년이 흐르는 동안 모든 것이 변했다. 중국은 외국의 인터넷 대기업을 성공적으로 내쫓아버리고 대신 자국의 기업에 엄청난 상업적 성공을 안겨주었다. 중국은 스마트폰, 전자 상거래, 최첨단 온라인 서비스 등의 영역에서 세계 최대의 단일 시장으로 성장했다. 2015년 중국의 온라인 인구는 6억 5,000만 명이었지만, 인터넷 보급률은 50퍼센트에 불과했다. 만일 보급률이 미국과 같은 75퍼센트 수준으로 성장한다면 3억 2,500만 명의 온라인 사용자가 새로 생긴다는 의미였다. 이 숫자만 해도 이미 미국의 전체 인구수를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었다. 그 사용자들이 온라인에서 쇼핑을 하고, 책을 읽고, 비디오를 시청한다고 가정하면, 이는 기업들이 무시하기엔 너무나 거대한 시장이었다. 한때 중국에 등을 돌렸던 CEO들은 이곳으로 다시 돌아오게 해달라고 사정하는 수밖에 없었다. [제3장 새로운 기술의 지평을 향해]에서 양측 간의 협력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졌다. 초창기에는 할리우드와 중국이 상대방의 무한한 가능성과 신비로움에 이끌려 서로를 향해 활짝 팔을 벌렸다. 그러다 두 나라의 지정학적 역학 관계로 인해 우호적인 분위기가 점점 사라지면서 양측은 ‘공동제작’ 모델로 접어들게 되었다. 할리우드의 제작사는 중국의 부자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미국의 블록버스터에 중국적인 콘텐츠를 포함시켜주는 대신 그 영화를 중국 시장에 진출시켜달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중국의 부유한 후원자와 할리우드의 제작자는 파트너십의 통제권을 두고 무대 뒤에서 끊임없이 힘겨루기를 했다. 이런 인위적 중매결혼 같은 관계에서 유기적인 영화제작 과정을 기대하기란 거의 불가능했다. 때문에 그들이 만들어낸 작품은 영화이기에 앞서 국제적 마케팅 캠페인에 가까웠다. 일부는 성공하고 일부는 실패했지만, 어떤 경우든 두 나라의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제4장 미키 마우스는 미국 쥐일까?]에서 중국 자본은 대략 세 가지 경로로 캘리포니아의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었다. 첫째, 중국인이 직접 투자한 상업적 건설 프로젝트. 둘째, 개별 중국인 가족의 주택 구입. 셋째, EB-5 자금. 그중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EB-5 프로그램은 외국인이 1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국 기업에 5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경우, 투자자 본인과 가족에게 미국 영주권을 제공하는 일종의 투자이민제도였다. 관련된 제3자에게 모두 혜택을 안겨준다는 이 프로그램의 취지에 따르면 지역의 기업은 싼 이자로 자금을 지원받고, 미국 노동자는 일자리를 얻고, 이민을 원하는 외국인은 영주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난 10년간 EB-5 비자를 받은 사람은 대부분 중국인 투자자였다. 그들은 이 프로그램에 배정된 영주권의 80퍼센트를 독식했고, 미국의 부동산 프로젝트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물론 EB-5 비자를 통해 미국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수동적인 투자자에 불과했지만(그들은 프로젝트에 관여할 권한이 없었으며, 개발 사업에 참여한 대가로 아파트를 받지도 못했다), 중국인이 싼 이자로 제공한 자금은 미국 전역에서 수많은 대형 개발 사업을 출범시키는 역할을 했다. [제6장 핵폐기물에서 부활한 불사조]에서 출판사 서평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무역 전쟁의 격랑 속에서 트랜스퍼시픽 실험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가 미국의 언론인이 6년간 중국과 미국을 오가며 직접 취재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오랫동안 자유시장, 민주정치 등의 가치를 내세우며 세계의 지배권을 행사해온 미국과 수십 년 동안 이어진 국내적 혼란을 딛고 일어나 글로벌 리더십에 도전장을 던진 중국. 전 세계적으로 무역 전쟁의 파고가 점차 높아지는 오늘날, 두 초강대국의 관계 지형 변화와 주도권 다툼은 결코 양국에 한정된 문제로만 머물지 않는다. 동북아뿐만 아니라 세계의 평화, 번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이 책은 미ㆍ중 관계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면서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위한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미국은 동등한 입장에서 중국과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실리콘밸리의 기술기업이 도덕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중국 기업과 협력할 수 있을까? 중국인 투자자는 미국인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가, 아니면 미국의 지적재산만 빼앗아가는가? 중국인의 부동산 투자로 인해 저렴한 주택이 더 많이 지어지는가, 아니면 부동산 가격만 높아지는가? 중국 학생은 미ㆍ중 관계의 우호적 바탕을 구축하는 일을 돕는가, 아니면 양국 간의 틈을 더욱 벌리는 역할을 하는가? 금융위기 이후 최근 10년간 캘리포니아에서는 민간교류의 거대하고 생생한 실험이 다양한 영역에서 진행되어왔다. 일명 ‘트랜스퍼시픽 실험(Transpacific Experiment)’이다. 이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 민간 차원의 외교적 교류를 일컫는 말로, 골든스테이트(Golden State)라고 불리는 캘리포니아 주와 세계의 중심(中國)이라고 자부하는 국가 사이에 형성되는 학생, 기업가, 투자자, 이민자, 그리고 갖가지 아이디어의 역동적인 생태계를 의미한다. 중국 학생이 미국에 있는 대학에서 학문의 지평을 넓히고,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창업자가 중국 투자자를 찾고, 캘리포니아의 도시 시장이 중국으로부터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구애의 손길을 보내고, 중국의 성장(省長)이 캘리포니아의 탄소시장을 연구하는 일 등은 모두 이 실험의 생생한 모습이다. 트랜스퍼시픽 실험의 결과는 이미 미국과 중국에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켰으며, 두 나라를 둘러싼 국제체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양국 간의 상호작용으로 수많은 기회, 즉 투자, 일자리, 대학 재정 충족, 문화적 결합 등이 새롭게 생겨났지만, 그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국가 간의 외교는 일반인의 일상 속으로 파고드는 순간 다양하게 변화한다. 민간 차원의 교류가 확대되면서 낯선 ‘타인’이 이웃, 학우, 심지어 친구가 되기도 하지만 접촉이 늘어날수록 서로의 차이 때문에 갈등이 발생하고, 국가 간의 지정학적 문제가 개인적 사안으로 비화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것은 곧 양국 간의 통합 및 시너지를 확대하고자 하는 욕구에 따른 흡인력과, 어느 한쪽이 다른 쪽에 이용 혹은 조종당한다고 느끼는 데서 오는 반발력이다. 세계의 초강대국이 된 미국과 중국이 처한 입장은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 여러 산업의 본거지로서 세계를 선도해온 미국의 위상이 점차 퇴색해가는 상황에서 중국은 짧은 기간에 급속한 경제 발전을 이룬 신흥강국으로서 글로벌 리더십을 구축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해나가야 하는 때에 이르렀다. 특히 중국은 레닌주의 정치체제와 국가 주도의 경제개발, 그리고 언론과 문화에 대한 철저한 통제가 배합된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가 훨씬 더 복잡한 양상을 띨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렇게 지정학적 역할과 국제적 위상 변화는 양국의 국민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트랜스퍼시픽 실험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준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자신들의 동네에 새로 이주한 부유한 중국인을 불안감이 혼재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중국인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은 때로 미국과 미국 기업을 존경의 대상이자 예술, 기업, 교육 등에 대한 영감의 원천으로 받아들이면서도 미국이 돌이킬 수 없이 몰락하는 늙은 국가이며, 오직 국제무대에서 중국의 위상을 끌어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시절은 이미 지나갔다! 중국 정부에 백기 투항하는 실리콘밸리의 대기업과 할리우드의 불투명한 미래 실리콘밸리의 대기업은 이제 중국 땅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스냅챗, 인스타그램 등 세계적으로 인터넷을 주도하는 미국 기업은 ‘만리방화벽’에 철저히 가로막혔다. 10억 명의 새로운 고객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들 기업은 중국공산당의 엄격한 검열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당국자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 페이스북은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정치적인 내용이 담긴 콘텐츠를 외국으로 전송하지 못하게 차단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구글도 완벽한 검열 기능이 포함된 검색 프로그램을 출시해서 또다시 중국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인류의 기술 유토피아를 꿈꾸던 사람들은 중국인들의 자유로운 인터넷 사용을 통해 중국의 민주화가 앞당겨질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실리콘밸리가 중국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고 묻지 않고 ‘중국이 실리콘밸리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그로 인해 세계의 인터넷 지형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라고 질문해야 한다. 중국의 경쟁적 생태계는 미국인의 사고방식을 뒤흔들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과거 반세기 동안 기술과 문화 영역에서 세계를 지배했다. 그러면서 개인적 자유와 기술혁신 및 문화적 생산성은 절대 분리될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굳게 믿었다. 정치적 자유가 없는 나라는 혁신이 불가능하고, 표현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국민은 성공적인 문화 산업을 창조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최근 중국의 기술 발전, 그리고 영화산업의 도약에 따라 그러한 신념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 중국은 개인적 자유를 보장하기보다 산업의 기반을 차곡차곡 구축하는 데 힘을 모은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고용하고, 자본을 모으고, 영화 세트를 만들고, 스크린을 확보하고, 업계 종사자의 소득을 보장하면 혁신과 문화 발전은 자연히 따라올 거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그 성과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중국과 미국의 관계 또한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미국의 문화적 지배력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위대한 요새는 할리우드다. 지난 수십 년간 할리우드 영화는 중국의 영화관을 점령하고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오늘날 중국 자체의 영화산업 발전, 정부의 통제, 그리고 중국산 블록버스터 등으로 인해 중국 내에서 할리우드 영화의 영향력은 점점 약화되어간다. 실리콘밸리의 기업가들처럼, 할리우드의 영화제작자들 역시 중국 정부의 검열을 피할 수 있는 내용으로 영화의 스토리를 재구성함으로써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에 접근하려 한다. 하지만 중국의 영화산업이 자체적으로 발달하면서 이제 미국의 영화사는 중국 제작자가 할리우드의 기술과 지역정서를 결합해서 만들어낸 영화들, 말하자면 「람보」나 「캡틴 아메리카」의 중국판이라고 할 수 있는 민족주의적 블록버스터와 경쟁해야 한다. 실리콘밸리의 기술 산업 발전 덕분에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캘리포니아의 주택시장은 이미 가격 폭등을 겪었다. 그리고 지난 5년 동안 부유한 중국인들이 집을 사들이며 주택 가격은 더욱 크게 뛰었다. 자국 내부의 정치적ㆍ경제적 혼란기를 경험한 중국의 부자들에게 해외 부동산은 재무적 안정성을 보장해주는 획기적인 대안이었다. 그들은 미국의 주택이라는 ‘새로운 스위스 은행 계좌’에 수백만 달러를 쏟아부었다. 부유한 중국인들은 부동산 가격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관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자신들이 세계 각지에서 온 이민자를 기꺼이 포용한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 하지만 새롭게 이주한 사람들이 오랫동안 이곳에서 살아온 주민들보다 훨씬 더 부유하다는 사실 때문에 그들의 포용심은 복잡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제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스스로 이렇게 묻고 있다. 우리는 모든 이민자를 환영할 것인가, 아니면 ‘가난하고, 지치고, 위축된’ 사람들만 받아들일 것인가? 새로운 중국인 이민자가 미국에 자리잡으면서, 중국인이 미국에서 오랫동안 지켜온 정치적 유대 관계도 흔들리는 추세다. 과거 미국에 도착한 중국인 이민자는 대부분 노동자 계층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민주당을 지지하는 세력이 되었다. 그들은 흑인이나 라틴 계열의 운동가와 범민족 연합을 형성해 시민의 권리를 주장하고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하지만 요즘 중국을 떠나 새롭게 미국에 들어오는 이민자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그들은 차이나타운의 최저임금 일자리 따위는 거들떠보지도 않으며, 부유한 교외 지역에 거주하면서 높은 급여의 기술직이나 투자 업무에 종사한다. 정부의 소수집단 우대 정책에도 오히려 강력한 반기를 드는 이 새로운 세대의 중국계 운동가들은 최근에 도널드 트럼프라는 뜻밖의 인물을 중심으로 연대를 형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시의 시의회로 진출해 보수 성향의 중국계 미국인을 위한 정치적 전위부대 역할을 수행한다. 미ㆍ중 관계는 지정학적 차원에서 미국인의 일상적 삶의 영역으로 파고 들어왔다. 이제 양국 관계가 중점적으로 이루어지는 곳은 백악관이 아니라 일반인의 가정집이며,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아니라 학부모 모임이다.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나라가 어떻게 만나고, 협력하고, 경쟁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워싱턴 DC나 베이징에서 벗어나볼 필요가 있다. 불편한 협력, 피할 수 없는 경쟁 이익이 먼저인가, 도덕이나 가치를 지향할 것인가 이 책은 중국과 캘리포니아를 오가며 트랜스퍼시픽 실험 현장의 주역인 유학생, 기업가, 투자자, 이민자 등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먼저 2012년 마이애미 대학교를 졸업한 중국인 팀 린이 한때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다가 결국 중국으로 돌아와 칼리지 데일리라는 미디어 기업을 설립한 사연을 소개한다.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구글 본사에서 근무한 뒤 베이징에 앱, 운영체제, 스마트워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회사를 설립한 리 지페이와 소수집단 우대 정책에 반대하고 트럼프를 지지하는 캠페인에 앞장선 중국계 미국인 알렉스 첸도 만난다. 이들을 인터뷰하면서 미국 땅에 차이나타운을 건설한 초기의 중국인들과 최근에 미국으로 들어온 부유한 중국인들의 성향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등을 비교 분석한다. 폭력과 마약이 활개치는 자신의 도시를 녹색 기술에 특화된 중국인 투자의 오아시스로 만들기 위해 갖은 노력을 쏟아붓는 랭커스터의 괴짜 시장 렉스 패리스의 이야기도 무척이나 흥미롭다. 그는 중국이라는 나라에 자신의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는데 중국과의 민간교류를 통해 랭커스터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탄소 감축 기술을 도입해 랭커스터를 지구온난화의 해결책을 개발하는 실험실로 만들고 싶어 했다. 결국 그는 워런 버핏이 투자한 중국의 전기자동차 기업 비야디(BYD)의 공장을 유치했으며, 2013년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이 공장은 1990년대 이후 제조업이 빠져나간 랭커스터에 수백 개의 새로운 일자리와 소득을 가져다주었다. 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 노동력 착취 혐의, 싸구려 제품 생산 의혹, 공산당의 앞잡이 노릇을 한다는 비난 등에 휩싸인데다 첫 번째 고객 주문까지 결국 무산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이야기는 미국과 중국 양측에 많은 교훈을 준 모범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의 정치적 기류를 타고 인정사정없는 비즈니스 본능을 휘둘러 막대한 부를 쌓은 뒤 세계에서 가장 큰 영화관 체인을 인수하면서 할리우드의 마법을 사들이려 한 완다 그룹의 왕젠린, 개발 사업이 잘 진행되도록 여러 가지 도움을 제공하고 개발에 따른 혜택이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게 만드는 일을 자신의 의무라고 생각하는 헌터스 포인트 조선소 주민자문위원회의 베로니카 허니컷 박사, 중국에서 태어나 정치적 혼란기를 겪은 뒤 미국으로 건너와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다가 최초의 중국계 미국인 시장이 된 릴리 리 천 등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트랜스퍼시픽 실험에서 많은 시사점을 남긴다. 이 책의 저자인 매트 시한은 지금 이 순간에도 보통 사람들에 의해 트랜스퍼시픽 실험이 계속 만들어지고, 다듬어지고, 재창조되는 중이며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형태의 교류가 잠재적인 씨앗이 되어 땅에 뿌려지고 있지만, 그 씨앗이 싹을 틔워 맺은 결실을 확인하려면 몇 년, 또는 몇십 년을 더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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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핵심이익
- 저자 : 이민규
- 출판사 : 서울연구원
책소개 중국의 부상 의도를 어떻게 규정하고 어떤 상호작용을 하느냐에 따라 국제질서는 달라질 수 있다. 중국 대외전략의 내막을 읽다! 중국의 부상은 지속해서 거론되는 중대한 국제관계 이슈이다. 저자는 중국의 강대국화 ‘능력’은 객관적으로 증명되었고 부상 ‘의지’도 단계적으로 천명한 상태라고 말한다. 후진타오 집권 시기 ‘화평굴기(후에 화평발전)’를 천명하였고, 시진핑 집권 시기에는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제시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중국의 부상 ‘방향’과 ‘의도’이다. 중국의 부상 의도를 어떻게 규정하고 어떤 상호작용을 하느냐에 따라 국제질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최근 10년 사이에 중국과 충돌하는 국가는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실패한 위기관리 형태를 보였다고 지적한다. 사드배치 이슈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전략적 딜레마’ 상태에 빠진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이에 저자는 중국의 강대국화 의도를 ‘국가핵심이익’이라는 키워드로 분석한다. 최근 15년간 중국의 부상과 관련한 각종 논쟁을 국가핵심이익 시각에서 통합 분석하고, 담론 수준을 넘어 실증적으로 증명한다. 중국의 국가핵심이익 개념의 이해와 정책 변천 과정, 구체적인 관련 문제를 분석한 이 책은 6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화평발전론, 공세적 대외정책, 무력 사용 가능성, 관련 국가의 정치적·경제적 피해 등 네 가지 측면에서 국가핵심이익 개념과 관련 이슈의 실증연구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증명하려는 가설을 제시하고, 이 책의 주요 질문을 담았다. 2부는 우선 국가이익 체계 틀에서 국가핵심이익의 등급과 속성을 살펴본다. 그리고 중국 고위층의 주요 발언과 문서를 중심으로 중국의 국가핵심이익 개념화 과정을 정리하고, 인민일보 내용을 분석하여 국가핵심이익의 외연 확대 특징을 알아본다. 3부부터 5부까지는 집권 시기별 국가주권, 국가안보, 국가발전이익 관련 주요 문제를 살펴본다. 현황과 중요도뿐 아니라 맥락을 살펴 맥락과 핵심 이슈까지 도출한다. 국가핵심이익 외에 각 문제가 내포하는 다른 국가이익 속성을 조사하여, 핵심 이슈에 대한 이해도도 높인다. 6부는 결론으로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론에서 제시한 가설 검증과 함께 정책적 시사점을 최종적으로 도출한다. 중국에서 주장하는 국가핵심이익은 무엇이고 어떤 과정을 거치면서 공식화되었는가? 집권 시기별로 어떤 이슈가 추가되었고 핵심 이슈는 무엇인가? 중국의 국가핵심이익 개념 관련 정책이 국제관계와 한중관계에 주는 정책적 시사점은 무엇인가? 이 책은 이런 질문에 관한 답을 담고 있다. “화평발전을 내세운 중국의 강대국화에 기회와 위협, 두 가지 상황을 모두 염두에 두고 대중국 대외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저자소개 저자 : 이민규 서울연구원 도시외교센터 부연구위원. 중국 베이징대학교 외교학과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마카오대학교 정치행정학과 박사후연구원과 재단법인 여시재 부연구위원을 거쳐 서울연구원 도시외교연구센터 부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천하흥망 필부유책(天下興亡, 匹夫有責)’, 여덟 글자를 마음에 새기고, 미중 경쟁시대 한국 외교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미중관계, 한중관계, 그리고 중국의 대외정책은 물론, 도시 외교와 지자체 남북교류협력을 ‘대안’으로 연구하고 있다. 최근 주요 연구 성과로는 “중국 경제보복 유럽 사례 비교연구”(2020), 『도시외교 메커니즘과 발전방향』(2019), “China’s Charm Offensive: How South Koreans have Viewed the Rise of China Over the Past Decade”(2018), 그리고 “한국의 사드배치 결정과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 인식 변화 연구”(2017) 등이 있다. 책 속으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었음에도 중국의 국가핵심이익을 연구하고 책을 집필한 주된 이유는 중국의 강대국화 의도가 여전히 논쟁 중인 데다 학계의 논쟁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새로운 이슈가 끊임없이 추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 주된 이유는 최근 10년 사이에 중국과 충돌하는 국가가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남의 집 불구경하듯 반응하였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 국가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실패한 위기관리 형태를 보였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사드배치 이슈로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전략적 딜레마’ 상태가 현실이 되었다. 1992년 한중수교 이후 중국에 품었던 희망적 사고의 대가도 혹독히 치르고 있다. - 8~9쪽 중국의 국가핵심이익 개념의 공식화와 외연 확대가 문제시되는 이유는 중국의 급속한 부상과 이에 따른 대외정책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중국이 국가핵심이익을 강조할수록 대외정책 행태는 공세적, 심지어 공격적으로 변할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가핵심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무력 사용을 포함한 다양한 수단이 동원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는 결과적으로 중국의 국가핵심이익 관련국들의 우려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국가핵심이익을 끝까지 사수해야 할 ‘마지노선’으로 정하고 양보와 타협이 불가능하다는 중국의 강경한 입장표명은 이런 우려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 20~21쪽 중국의 국가핵심이익은 미국의 사활적 이익에 비견되는 최상위급 국가이익이다. 원칙적으로 지속시간이 ‘항구적인’ 영구이익으로 정치·안보·경제·문화 전 분야 이익을 포괄하고 동시에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보편이익이다. 중국이 국가이익을 핵심이익과 비핵심이익으로 구분한 이유는 정책의 선후경중을 명확히 하여 대내적으로는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대외적으로는 마지노선을 설정하여 국가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데 있다. - 170쪽 미중 간 평화적 공존과 평화적 세력 전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을 포함한 주변국은 중장기적으로, 화평발전을 내세운 중국의 강대국화에 기회와 위협, 두 가지 상황을 모두 염두에 두고 대중국 대외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국가핵심이익 개념과 관련 정책만을 중심에 놓고 본다면 기회보다 위협에 방점을 둔 대중국 대외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더 이성적 판단이라고 하겠다. 물론 중국 강대국화 과정에서 파생될 수 있는 발전의 기회를 포기하자는 말은 아니다. 그보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희망적 사고’가 아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판단’과 함께 ‘거안사위’하는 태도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중국의 국가핵심이익을 둘러싼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다차원적인 위기관리 방안을 우선 마련해야 할 것이다. - 178~179쪽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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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특파원 중국 문화를 말하다
- 저자 : 홍순도 외
- 출판사 : 서교출판사
저자소개 저자 : 홍순도 외 경희대 사학과 졸. 독일 보쿰대 중국정치학과 석사과정 수료. 전 매일경제신문 국제부, 전 문화일보 베이징특파원. 전 중국 인민일보 한국 대표처 대표. 아시아투데이 편집국장. 현재 아시아 투데이 베이징 특파원 ■ 김용관 서강대 철학과 졸. 철학박사. 전 KBS 베이징지국장 역임. KBS 해설위원 역임. 현재 섬진강 전통 야생차 복원 ‘꽈꼴다원’ 이사장 ■ 윤덕노 성균관대 영문과 졸. 미국 클리블랜드대 연구원. 전 매일 경제신문 베이징특파원. 현 도서출판 청보리 대표. 음식 칼럼리스트로 활동 중 ■ 김규환 한국외대 중국어과 졸, 서울신문 사회부 기자· 국제부장ㆍ국제부 베이징특파원. 현재 편집 국 선임기자 ■ 하성봉 서울대 독문과 졸. 전 한겨레신문 베이징특파원. 전 중화 TV 부사장. 하얼빈사범대학 대진 한국센터 원장 ■ 한강우 대구대학 사회복지학과 졸. 중앙앙대 중국지역학과 박사. 전 문화일보 베이징특파원. 현 경성대 중문학과 교수 ■ 여시동 서울대 중문과 졸업. 전 조선일보 베이징 특파원. 상하이 특파원. 현 TV조선 에디터 ■ 한우덕 전 중앙일보 중국연구소 소장. 현 차이나랩 대표 상하이 화동사범 대학 경제학 박사. 베이 징과 상하이 특파원 역임 ■ 조운찬 서울대 국사학과 졸업. 경향신문 사회부ㆍ문화부ㆍ국제부 기자. 베이징 특파원과 문화부장, 문화에디터, 후마니타스연구소장을 거쳐 현재 논설위원 ■ 강석훈 서울대 농경제학과 졸업. 사회부, 국제부 차장, KBS 상하이 특파원. KBS 베이징 특파원. 현 KBS 재직 중 ■ 성기명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CBS 아침종합뉴스 앵커. 산업부장 역임. 전 CBS 베이징특파원. CBS 기자 ■ 박영서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중국 칭화대, 미국 필라델피아 세인트 조셉 대학에서 연수. 전 헤럴드경제 베이징특파원, 인민중국 편집장. 현 디지털타임스 논설위원 ■ 이헌진 서울대 국사학과졸. 동아일보 사회부, 문화부근무. 동아일보 베이징특파원. 현 동아일보 부장 책 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인간은 누구나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강과 산이 다르고 공기가 다르고 흙과 물이 다르니 사람도 달라진다. 각기 다른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는 생활방식이 굳어지면 그것이 그 사회의 문화가 된다. 한여름에 상하이를 방문한 한국 사람들은 속치마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중국여성들을 보면 깜짝 놀란다. 그러나 어떤 행동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 상하이를 비롯한 남방의 무더위는 살인적이다. 한여름 낮에는 기온이 섭씨 40도를 오르내린다. 게다가 습도까지 높다. 관광객들이야 에어컨 달린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그만이지만 평생을 그런 악조건 속에서 살아온 그들에겐 겉옷조차 거추장스럽다. 특히 노천에서 종일 일하는 사람들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침을 칵칵 뱉는 것도 그렇다.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뿌연 황사가 급습하면 숨쉬기조차 힘들다. 아무리 마스크로 막아보지만 역부족이다. 입안에 들어온 모래를 목안으로 삼키는 사람은 없다. 침 뱉는 습관을 쉽게 못 고치는 이유다. (중략) 중국은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이다. 중국을 모르고서는 먹고살기도 힘들어진 세상이 된 지 오래다. 중국인들이 수천 년 동안 형성해온 기질과 습성, 문화코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이 치열한 경제전쟁에서 생존 공간을 넓혀나가기도 어렵다. 그런데도 중국에 대한 우리의 이해도는 아직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낮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딱 맞다. 그렇다면 우리는 중국을 어떻게 알아야 할까? 중국은 땅이 넓고 없는 것이 없는 나라다. 십리를 가면 풍속이 다르고 백리를 가면 말이 다르다. 때문에 중국인을 말할 때 딱히 이것이다 저것이다라고 못 박아 말하기가 참 어렵다. 예컨대 중국인의 기질은 잔인하기도 하고 관용적이기도 하다. 뭐든지 세계 최고가 못되면 배 아파 하면서도 그런 속내를 절대 밖으로 드러내는 것은 꺼린다. 또 성질이 느긋한 것 같아도 돈과 관련해서는 번개보다 빠르다. 한마디로 이율배반적이다. 이런 문화적 특징을 염두에 둬야 중국을 이해하는데 헷갈리지 않는다. 전, 현직 베이징특파원을 대표하여 홍순도 출판사 서평 ◎양다리는 기본, 삼다리 십다리까지 걸치는 이유는? ◎유대인도 울고 갈 중국인들의 돈벌이 기술은? ◎중국에도 90년생이 몰려온다고? ◎중국인들은 부조금도 왜 빨간색 봉투에 담아서 줄까? ◎중국에서는 동창회보다 향우회가 더 성공을 좌우한다는데 정말일까? ◎화장실 문화를 중국에 수출하면 그 가치는 얼마나 될까? ◎ 중국의 아파트에는 왜 4층, 13층, 14층이 없을까? ◎중국에 커피 소비량이 늘어나는 이유는? ◎중국에서 한류의 미래는? 1 현대 중국인의 기질과 특성 등 중국의 최신 문화코드 이야기 - 중국인의 양다리 걸치기 전략, 출신학교보다 고향 따지는 향우회 문화 등 심도 있게 소개 중국인들과 손잡고 사업하려면 중국인 특유의 양다리 걸치기, 즉 자오타량촨(脚踏兩船)을 경계해야 한다. 중국인들은 삼다리, 사다리는 보통이고 심하면 십다리도 걸친다. ‘하오, 하오(好)’ 를 연발하며 철썩 같이 믿게 해놓고 태연히 다른 상대와 만난다. 계약할 때도 그렇고 남녀관계도 그렇다. 뒤통수 얻어맞지 않으려면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중국에서는 성장이나 시장보다 부성장(副省長)이나 부시장(副市長)이 실세인 경우가 많다. 때문에 중국인들과 만날 때는 최고책임자보다 부(副)자가 들어가는 직함을 가진 사람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이것을 소홀히 했다가 큰 코 다친 한국인이 한 둘이 아니다. 중국 최고 대학인 베이징대학교와 칭화대학교에는 동창회가 없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고향사람이 부탁하면 목숨을 걸고 도와준다. 한국에서는 학력을 우선하지만 중국에서는 고향을 따지는 동향(同鄕)문화가 우선이다. 때문에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동창회보다 향우회를 집중 공략해야 한다. 이 책에는 이처럼 중국인들과 오랜 세월 교유하면서 그들의 실생활 속에 깊숙하게 파고들지 않으면 파악하기 힘든 이야기가 들어있다. 유대인도 울고 갈 중국인들의 돈벌이 기술은 무엇인지? 중국인들은 축의금도 사례금도 왜 빨간색 봉투에 담아서 주는지? 왜 중국의 아파트에는 4층, 13층, 14층이 없는지? 화장실 문화를 중국에 수출하면 그 가치는얼마나 될까? 등 실용 정보가 가득하다. 2. 멀고도 가까운 나라 중국을 이해하는 52가지 최신 문화코드 -차 마니아 차골(茶骨), 암묵적 관행 첸구이쩌, 원나이트스탠드 이예칭 등 수록 우리나라에는 커피전문점이 많지만 중국은 차(茶)의 왕국이다. 중국에서는 택시기사들도 자신들이 마시는 차를 유리병에 담아 항상 운전석에 비치해놓고 마신다. 우리는 비싼 돈을 주고 다이어트를 하지만 중국인들은 평생 차만 마셔도 다이어트가 된다. 차가 기름기 많은 음식을 중화시켜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색골은 유한하나 차골은 영원하다”고 말한다. -중국을 이해하려면 첸구이쩌(관행)를 알아야 한다. 첸구이쩌(潛規則는 글자 그대로 물 밑에 숨어 있는 규칙, 중국사회에서 암묵적으로 행해지는 관행이다. 첸구이쩌는 중국의 모든 곳에 존재한다. 하다못해 중국병원에 가서 의사나 간호사에게 돈봉투를 쥐어주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한다. 첸구이쩌는 연예계에서는 뿌리 깊은 성상납 관행으로, 문화?학술계는 책과 논문대필로, 경제계는 탈세와 비자금 조성으로, 정ㆍ관계는 샤오친구(小金庫)라는 뇌물 금고로 존재한다. 중국에서도 한국의 똥돼지(낙하산으로 들어온 유력자의 아들)처럼 관얼다이(官二代), 푸얼다이(富二代)가 문제가 되고 있다. 요즘 중국 젊은이들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로 소통하며 처음 만난 상대와도 이예칭(一夜情) 즉, 원나이트 스탠드를 즐긴다. 이 책에는 이처럼 중국의 풍속과 뒷골목과 속살을 엿볼 수 최신 중국문화 코드 52가지를 담고 있다. -중요 문화 코드와 관련한 컬러사진을 다수 수록한 것도 책의 특징 중 하나다. 중국 권부의 핵심인 ‘중난하이’를 한눈에 보여주는 시원한 전경 사진, 금 도금비용만 1억원이 들어간 황금자동차와 6억원짜리 황금 브래지어와 팬티, 속옷만 입고 도시를 활보하는 중국 여성들의 노출사진도 볼 수 있다. 3. 베이징특파원들의 직접 체험이 담긴 생생한 중국 리포트 어느 해 7월 말, 베이징에 주재하던 특파원과 젊은 신인 가수가 마주앉았다. 저녁식사가 끝난 뒤 미모의 그 가수가 입을 열었다. “선생님께서 친한파로 유명한 쑨(孫) 모 여가수와 매니저를 잘 안다는 소문이 있던데요. 한 번 소개해 주시면 제가 대가를 지불하겠습니다….” 하지만 특파원은 그 대가를 거절하고 더 이상 그녀를 만나지 않았다. 그 가수가 지불하겠다는 대가는 다름 아닌 성상납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특파원은 중국 연예인 지망생 중 40% 정도가 성상납을 통해 데뷔한다고 말한다. 이처럼 이 책은 베이징 특파원들이 직접 겪은 사례들을 적은 취재기다. 현재 중국 인민일보 해외판 한국 대표처 대표 등을 거친 홍순도 아시아투데이 베이징 특파원 등 13명의 저자들이 한국 드라마와 가수들에 열광하는 한류의 현장, 중국 신세대인 버링허우(80년대 이후 태어난 세대)들이 밀집한 베이징 중관춘 거리 등을 훑으며 발로 쓴 기록이다. 취재원이 주는 술을 거절하지 못하고 다 받아먹다가 끝내 정신을 잃었던 기막힌 체험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중국문화 에피소드 중에서] 중국에서 시계선물은 하지마라. 한국인들은 개업식이나 결혼식 때 시계를 곧잘 선물하지만 중국인들은 시계를 절대로 선물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시계를 나타내는 단어 종(鐘)의 발음이 끝을 나타내는 마칠 종(終)과 같기 때문에 시계를 선물하면 상대방이 하는 일이 끝나기를 바란다는 오해를 사기 쉽기 때문이다. 개업식을 하는 사람에게 시계를 선물한다면 “네 사업이 망하기를 소망한다.”는 악담이 된다. 중국인들이 돈보다 더 좋아하는 것은 홍바오라고? ‘홍바오’(紅包)는 붉은 주머니라는 뜻이다. 원래 세뱃돈을 담는 주머니를 지칭했다. 중국에서 음력 설이 되면 어른들은 붉은 주머니에 세뱃돈을 담아 아이들이 잠들고 난 후 침대 발치나 베개 아래에 놓아둔다. 새해에 ‘나쁜 기운을 억누르는 돈’을 줘 아이들이 평안하길 기원한 것이다. 중국인들은 6과 8이라는 숫자가 길하다고 생각해서 홍바오를 줄 때도 끝이 6이나 8로 끝나는 금액을 넣어준다. 홍바오는 이후 결혼식 축의금 등으로 발전했고, 점차 연말 상여금처럼 ‘뜻하지 않게 들어온 소득, 날로 들어온 공돈’으로 의미가 확대됐다. 중국의 식탁은 왜 원탁일까? 중국인들은 아무리 좋아하는 음식이 있어도 멀리 있는 음식을 젓가락으로 집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빙빙 돌아가는 원탁에 한 가지 요리를 한 접시에 모두 담아 판을 돌려가며 같이 먹는다. 음식을 덜어 먹을 때는 꼭 공용 스푼이나, 공용 젓가락을 사용해서 먼저 자기 접시에 가져다 먹는다. 중국 음식문화에서 단결(團結), 화합(和合)의 단체의식을 나타내는 것이 바로 이 젓가락이다. 그래서 공용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으면 바로 한 식구라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사람들은 이처럼 함께 밥 먹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중국인과 관시를 맺거나 혈연 하나 없는 사람을 자기 사람이나 친구로 만들려면 반드시 그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중국 화장실은 언제부터 문이 없었을까? 문도 칸막이도 없는, 악명 높은 중국의 화장실은 언제부터 생겨났을까?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출범했을 때까지도 대만 국민당 세력 중 일부가 본토에 잔류했다고 한다. 당시 공산당의 장악력이 확고하지 않아 간첩들이 준동했는데 화장실에서 많은 정보가 교환됐으므로 문을 다 떼어버렸다. 60년대 문화대혁명을 거치면서 불신과 감시가 더 깊어져 이런 습관이 굳어졌다. 자연스럽게 공공장소뿐만 아니라 주택가에서도 문 없는 공동 화장실이 생겨났고 아침이면 동네 사람들이 화장실에 모여 볼일을 보며 담소를 나눴다. 중국인들은 모이면 포커를 친다는데 왜 그럴까? 중국인들은 일단 세 명 이상이 모이면 장소와 시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포커 판을 벌인다. 실내에서 마작을 하듯 말이다. 그렇다면 중국인들은 왜 이처럼 포커를 즐길까? 휴대하기 편하다는 이유도 있지만 중국인들이 워낙 도박을 좋아한다는 사실도 무시하기 어렵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서양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는 사실과 이를 동경하는 경향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서양 사람들이 즐기는 게임을 자신도 한다는 우월의식이 한몫을 더 했다. 한국의 고스톱처럼 자연스럽게 국민 게임이 될 수밖에 없었다. [독자 리뷰 중에서] ▶중국은 땅덩어리가 넓고 인구가 많은 만큼 그들의 문화도 참 다양하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지리적 으로 가깝지만 때로는 매우 먼 이웃 나라이기도 하다. 그런 중국인의 진면목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집필된 최고 책이다. (필로소피) ▶중국인들과 오랜 세월 교유하면서 그들의 실생활 속에 깊숙하게 파고들지 않으면 파악하기 힘든 중국 문화 이야기가 들어 있다. 유대인도 울고 갈 중국인들의 돈벌이 기술은 무엇인지? 중국인들은 축의금도 사례금도 왜 빨간색 봉투에 담아서 주는지? 등 실용 정보가 가득하다. (ghrltla) ▶국내 사업 중에 중국을 베이스로 진행되는 일들이 굉장히 많다. 어느 나라나 그렇겠지만 특히 중국문화를 모르면 아예 시작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은데 이 책은 그런 부분에 실용적 도움을 줄 수있을 것 같다. (윰스) ▶지금의 중국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책. 유용한 정보도 많은데다 재미까지 있다. 관심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DJ) ▶중국과 무역이나 사업을 하는 분들이 필수적으로 읽어야 할 책! (비즈니스맨) ▶중국 특유의 문화를 다양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으로 흥미롭다. (vmelznls) ▶중국인들의 민낯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어 기대가 된다. (na1999) ▶최신 중국의 문화코드를 알리고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실용정보가 가득해서 매우 유용했다. (Dal) ▶중국 문화를 부담감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수루루수루)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를 이해함으로써 그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 (하늘산) ▶중국 문화에 대한 이야기! 심도 있는 이야기가 재미있다. (mk)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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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 중국의 혁신
- 저자 : 성균중국연구소 (기획) , 이희옥 (책임편집) , 양철 (책임편집)
- 출판사 : 지식공작소
책소개 4차 산업혁명 시대, 중국은 어떤 전략을 구사할 것인가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을 복기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것이다. 기술 자주화를 고도화하고 최소한의 중국 가치사슬체계를 모색할 것이다. 창업과 교육혁신을 통해 과학기술 인재의 유입과 양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5G, 빅데이터, 인공지능, 위성항법장치, 양자컴퓨터와 양자시스템 등을 결합한 미래첨단기술에서 우위를 확보해 추격국가의 건너뛰기 전략으로 미중 간 게임 체인저를 찾으려 할 것이다. 미중무역마찰은 통화, 에너지와 자원, 표준과 규범, 체제와 제도 등 모든 영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앞으로 어떤 전략을 구사할 것인가. 이미 5차 산업혁명, 6세대 이동통신 논의가 등장했다. 인공지능시대가 일상 가까이에 와 있으며 세계질서의 중심엔 과거의 전통적인 ‘힘’ 대신 ‘기술’이 자리하고 있다. 미중 무역마찰은 물론이고 역사와 경제가 결합된 한일갈등의 저변에도 이러한 대전환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서구와, 가치와 이념을 달리하는 중국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끌고 있다. 우리 사회는 이러한 중국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적하기도 했으나 일반 독자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집단지성을 발견하는 데까지 나아가지는 못했다. 이런 점에서 이 책 ?인공지능 시대 중국의 혁신?은 중국의 변화를 있는 그대로 보여 주고 한국의 정책방향을 함께 생각하게 한다. 즉, 중국의 변화를 “있는 그대로” 보면서 중국공포(恐中)와 의도적 오독(誤讀)을 방지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중국이 추진하는 제4차 산업혁명의 인식과 목표, 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중국의 준비, 중국의 기술적 진화, 이를 이끌고 있는 중국 혁신기업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았다. 성균관대학교 성균중국연구소는 그동안 미중관계의 결정요소를 지속적으로 추적하면서 미중무역마찰의 본질이 기술패권에 있다는 점을 일찍부터 발신하기 시작했고, 특히 중국이 5G, 빅데이터, 인공지능, 양자컴퓨터 등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미중 게임체인저를 찾고자 하는 과정을 면밀하게 추적해 왔다. 미중무역마찰은 통화, 에너지와 자원, 표준과 규범, 체제와 제도 등 모든 영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5G에서 국제 경쟁력을 가진 ‘화웨이’를 정조준했다. 중국은 앞으로 어떤 전략을 구사할 것인가. 저자소개 저자 : 성균중국연구소 (기획) 학계를 대표하는 중국 연구소. 주요 중국 이슈마다 국내 및 중화권 언론에서 취재에 나설 정도의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중국방안’, ‘복합차이나리스크’, ‘한중 거버넌스’, ‘중국모델’, ‘중국의 변화와 미중관계’ 등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새로운 학문 어젠다를 발굴했고, 이를 정책영역에 제공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국·중문 계간지인 ≪성균차이나브리프≫와 ≪成均中國觀察≫에 소개되어 아시아권 중국 연구자들과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많은 호평을 얻고 있다. 다양한 연구 활동을 인정받아 2017년 이후 매년 ≪한경 Business≫에서 꼽은 대한민국 외교안보 싱크탱크 중 중국 연구기관으로 유일하게 선정되고 있다. 김도경 한국교원대학교 중국어교육과 부교수 김재덕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 부연구위원 김현주 성균관대학교 성균중국연구소 연구교수 남대엽 계명대학교 중국학전공 조교수 리우잉(劉鷹) 칭화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박소영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 백서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글로벌혁신전략연구본부 부연구위원 서봉교 동덕여자대학교 중국학과 교수 안유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 원장 양갑용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양철 강원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왕휘 아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정화 성균관대학교 성균중국연구소 연구원 이지윤 성균관대학교 성균중국연구소 연구원 조은교 산업연구원 동북아산업실 부연구위원 조철 산업연구원 산업통상연구본부 본부장 징린보(荊林波) 중국사회과학원 중국사회과학평가센터 주임 최의현 영남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표민찬 서울시립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홍성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한?상해 글로벌혁신센터 센터장 책 속으로 2012년 전까지 중국의 로봇시장은 스위스의 아브(ABB), 독일의 쿠카(kuka), 일본의 야스카와 화낙(FANUC) 등이 판매량의 70%를 점유하며 시장을 지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의 로봇생산업체가 대부분 조립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담당하고 있으며 생산품 역시 중저급품에 해당하는 3축 로봇이나 4축 로봇에 집중되어 있다. 맥킨지의 조사에 따르면 전통업종에 종사하는 기업 중 40%에 이르는 기업이 여전히 인공지능을 전략성 의제로 인식하지 않는다고 한다. _ “02 현재진행형인 중국의 4차 산업혁명” 중에서 중국 인공지능 산업의 2017년 성장률은 51.2%에 달하며, 산업규모는 152.1억 위안에 달하고 있다. 중국 인공지능산업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지능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인공지능+”가 중국의 거대 응용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은 19차 당 대회에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실제 경제와의 융합을 제시한 바 있다. 즉 공급측 구조조정 개혁 추진, 선진 제조업 발전, 질적 발전 실현의 정책추진은 중국 인공지능 발전에 큰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_ “04 중국 AI굴기로 새로운 성장 동력, 스마트 경제 추진 ” 중에서 1999∼2017년까지 전 세계 AI 특허건수 10여만 건 중, 미국을 제치고 중국이 37%를 차지하여 가장 활발한 특허활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I 분야 글로벌 인재 수에 있어 중국이 1만 8232명으로 미국(2만 8536명) 다음으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 7월, 중국정부는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계획”을 통해 2020년에 미국을 따라잡고 2030년에는 글로벌 선두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_ “06 중국 AI 시장 트렌드” 중에서 2017년 7월 중국 국무원은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계획(이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 “계획” 안에는 인공지능과 관련된 중국의 입장이 잘 묘사되어 있다. 대략 다섯 가지 ‘새로움(新)’으로 그 내용을 정리해 볼 수 있는데 ‘새로운 단계(新?段)’, ‘새로운 초점(新焦点)’, ‘새로운 엔진(新引擎)’, ‘새로운 기회(新机遇)’, ‘새로운 도전(新挑?)’이 그것이다.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지는 이미 60여 년이 지났지만 최근에서야 인공지능은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 _ “10 중국이 상상하는 인공지능 사회, 그 ‘기대’와 ‘우려’ ” 중에서 2019년 2월에 발표된 ‘웨강아오대만구(Greater Bay Area, ?港澳大灣區)’ 개발 계획은 중국 로봇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판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동 계획은 2035년까지 홍콩, 마카오, 광둥성 9개 도시의 경제권 전체를 첨단도시 클러스터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요한 신성장 분야로 로봇을 선정하고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으며 향후 최대 로봇생산국가이자 소비국가로 부상할 전망이다. _ “14 중국 로봇산업의 현재와 미래” 중에서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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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플랫폼이 온다
- 저자 : 윤재웅
- 출판사 : 미래의창
책소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금 왜 중국인가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 미국 거대 테크 기업들이 21세기 첨단산업을 주도하게 된 배경에 플랫폼이 있다. 각종 산업, 사회, 정치, 일상을 파고들며 플랫폼의 영향력이 급속도로 확대되는 가운데 전 세계가 주목하는 곳은 바로 중국이다. IT 산업의 후발 주자였던 중국은 방대한 내수 시장과 인터넷 검열 시스템 만리방화벽을 활용해 자신만의 플랫폼 제국을 탄생시켰다. 이제 대륙을 넘어 세계 비즈니스의 판을 뒤흔들며 플랫폼 선두 주자로 떠오른 중국. 차이나 플랫폼을 이해해야 중국의 오늘과 내일을 바로 보고, 한국의 생존 전략을 구상할 수 있다. 차이나 플랫폼이 중국경제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는 중국의 플랫폼 경제 확산을 한층 가속화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이 저성장 구조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선 차이나 플랫폼이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야 한다. 차이나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 소장 저자소개 저자 : 윤재웅 중국 푸단대학교에서 경제학(석사)을 전공했고 현재 선대인경제연구소 중국경제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중국의 거시경제 동향과 IT 혁신 산업이다.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해 구체적인 산업 동향을 분석하면서도 이를 둘러싼 거시경제적 맥락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이 경제 패러다임 전환과 기술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과정 속에서 21세기 한국 경제가 미래 먹거리 산업을 발굴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슈퍼 차이나의 미래》, 《차이나 이노베이션》 등이 있으며 외부 강연과 칼럼 기고를 통해 대중과도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책 속으로 지금 벌어지고 있는 미·중 갈등은 21세기판 냉전의 서막에 불과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시장경제 국가들이 힘을 모아 중국을 글로벌 공급사슬에서 배제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우방국들을 블록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31쪽 중국은 미국과 차별화된 영역을 구축하고 그곳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한다. 특히 인공지능, 5G 등 승자독식 경향이 강한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에서 자신만의 표준과 규범을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렇지 못할 경우 패권 경쟁에서 영원히 후발 주자로 머물며 순식간에 존폐를 위협받을 수 있다. / 44쪽 중국 플랫폼의 특징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소비자 지향형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중국 플랫폼은 전자상거래, SNS, 핀테크, 공유경제 등 소비자들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서비스에 최적화되어 있다. / 76쪽 미국과 유럽의 기업들이 이름, 사회보장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제거해 비식별화된 정보만 활용할 수 있는 반면, 중국 기업들은 거의 모든 원자료를 확보해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권투 경기에 비유하자면 미국·유럽 기업들은 손발이 묶인 채로 자유롭게 활보하는 중국 기업들과 맞대결하는 셈이다. / 104쪽 라이브 커머스의 급성장은 핵심 사용자층인 지우링허우 세대의 특성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들 세대는 SNS를 통해 형성된 자신만의 커뮤니티를 중시하고, 제품의 차별성을 우선시하며, 제품 구매 과정에서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추구한다. 실제로 전체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의 절반 이상이 지우링허우 세대다. / 131쪽 바이트댄스는 현재 중국인들의 전체 인터넷 소비 시간의 1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인터넷 기업들과 경쟁이 치열해지자 텐센트도 자체적인 짧은 동영상 앱인 웨이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바이트댄스의 아성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 149~150쪽 틱톡은 단순한 동영상 플랫폼이 아닌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마케팅 수단과 유통 채널로 자리 잡으면서 중국의 동영상, SNS, 전자상거래 시장의 지형을 바꾸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 205쪽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일 뿐 아니라 중국이 미국의 달러패권에 도전하기 위해 반드시 주도권을 확보해야 하는 분야다. / 212~213쪽 만약 구글과 페이스북이 중국에 진출한다 해도 중국 정부의 검열 규정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기업의 중국 진출로 수혜를 받게 되는 대상은 보다 자유로운 인터넷 환경을 원하는 중국인이 아니라 콘텐츠 감시 일거리가 늘어나는 검열 산업일 가능성이 높다. / 235쪽 차이나 플랫폼이 한국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거꾸로 이를 잘 활용하면 제2의 중국 보너스 시대를 여는 기회의 관문이 될 수 있다.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한국 경제가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방대한 내수 시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 242쪽 출판사 서평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플랫폼들의 대결 미ㆍ중 디지털 패권전쟁에 불붙다 코로나바이러스-19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불안과 불확실성이 급격하게 커진 와중에 특히 그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은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많은 사람이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중국은 위기를 발판 삼아 대륙을 넘어 세계로 영향력을 펼쳐나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물건 구매 방식이나 교육, 의료, 근무 형태 등 생활의 많은 부분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되는 상황에 중국은 빠르게 발맞춰 디지털 경제 사회로 진입했다. 이러한 변화로 중국의 생산 공장이나 오프라인 유통 부문은 큰 타격을 입었지만, 디지털 플랫폼 시장은 급속도로 커졌다. 중국을 향한 미국의 견제와 압박 속에서 21세기 글로벌 패권을 두고 두 경제대국이 벌이는 기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국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이외에도 다양하다. 전 세계를 장악한 틱톡, 페이스북의 미래 위챗 플랫폼 주도권을 거머쥘 전략은 무엇인가 미국 거대 테크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모방하는 것에서 시작했던 중국 기업들이 IT 산업의 후발 주자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5G 분야에서 미국을 위협하는 기업으로 손꼽히는 화웨이는 거래 제한 리스트에 화웨이 및 주요 계열사 이름을 올리는 등 적극적인 미국의 제재에도 2019년 기준 세계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선대인경제연구소에서 중국경제센터장을 맡고 있는 저자는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디지털 플랫폼의 영향력 속에서 플랫폼 제국으로 재탄생한 중국을 조명한다. 거대한 내수 시장과 철저한 인터넷 감시 시스템을 갖춘 중국 경제는 본격적으로 양적 성장과 질적 혁신을 결합하며 진화해나가고 있다. 산업 간 경계가 갈수록 모호해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플랫폼은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수많은 이들을 연결해 상호작용하게 돕고, 이를 통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플랫폼 서비스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인공지능 분야에 중국 1세대 IT 선도 기업인 알리바바나 텐센트, 바이두는 이미 미국을 넘어서는 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앤트파이낸셜, 메이퇀뎬핑, 그리고 틱톡을 선보인 바이트댄스와 같은 2세대 플랫폼 기업들은 모방을 뛰어넘어 자기만의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중이다. 또한 위챗페이, 알리페이와 같은 모바일결제 시스템을 통해 세계 어느 곳보다 빠르게 ‘현금 없는 사회’로 진입한 중국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간의 경계를 허물고 이들을 결합하는 데 매우 강하다.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눈에 띄는 약진을 보인 화상회의 솔루션 업체 줌(Zoom)은 2020년 4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다. 그 수치는 전년동기대비 60배가량 늘어난 1억 3,100만 회였다. 차이나 플랫폼의 급격한 지각변동 속에서 그 전략과 명암은 무엇일까? 이를 면밀히 살펴보면 한국 경제의 미래가 보인다. 제조업 대국에서 혁신 플랫폼 강국으로 재탄생한 중국 한국, 제2의 보너스 시대 맞이할 수 있을까 현재 차이나 플랫폼은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하며 한국 경제까지 위협하고 있다. 중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가 선보인 ‘짧은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가격경쟁력이 우수하고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은 알리바바를 통해 물건을 사는 국내 소비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징동닷컴, 알리바바와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가 중국 유통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등의 한국 유통 기업들은 플랫폼 장벽에 가로막혀 중국 시장에서 줄줄이 철수한 바 있다. 제도적 측면에서 각종 규제가 강한 한국은 성장 속도에서 중국과 다소 차이가 난다. 중국을 넘어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는 차이나 플랫폼의 특징과 실질적인 위치, 그리고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바로 지금 우리는 차이나 플랫폼을 이해해야 한다. 중국의 혁신에 분명 거대한 사각지대가 있다. 이를 제대로 간파하고 제2의 중국 보너스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대중국 전략을 구상해야 할 때다.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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