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2015년 하반기 인천 중국 관련 이슈 2
- 등록일
2016-02-15
■ [인천관광 현주소와 관광공사 역할·2] 외국인 관광객 유인할 대표 관광상품 부실
경인일보 2015.09.03
▷ 휘청대는 인천 한류 상품
인천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송도 석산’. 넌버벌 퍼포먼스 뮤지컬 ‘비밥’ 등이 있으며 인천항을 경유하는 고급 관광 상품인 크루즈 여객선도 인천관광 활성화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이들 상품에 대한 운영 및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있음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상설 공연하고 있는 ‘비밥’은 경제적 효과를 체감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지역 문화예술계 반발도 만만치 않아 인천시 예산지원과 관련해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음
- 올해 134차례 공연을 열어 관람객 21,300여 명을 동원한 비밥은 인천시와 중구에서 총 10억 7천만 원을 지원받았으나 관람 수익은 1억 4,200만원에 불과하며 외국인 관람객 비중 또한 60%에 불과함
- 중구청 설문조사 결과, 비밥을 관람한 외국인 가운데 중구에서 숙박한 비중은 10%도 미치지 못함
중구는 주민들이 이용해야 할 문화회관과 예산을 투입하면서까지 비밥 공연을 이어갈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여 2016년부터 비밥 공연지원을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
▷ 제값도 못 치르는 크루즈관광
현재 인천항에 크루즈 전용 부두 시설이 없어 인천 신항 컨테이너 부두에 임시로 접안하고 관광객들은 컨테이너를 쌓은 구조물을 이용해 배에서 내리고 있어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고급 관광상품의 대명사’인 크루즈 관광객들은 매번 승·하선에 큰 불편을 겪고 있음
- 인천항만공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차량에 계단 등을 탑재한 ‘스텝카’를 개발하고 있지만 설치하는 데만 30분 이상 걸리고,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에게 불편한 건 마찬가지임
■ [인천관광 현주소와 관광공사 역할·3] ‘외국인환자’ 중국 집중 우려
경인일보, 2015.09.07
인천시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유치 대상과 전략을 다변화해야 함
인천시는 중국과 지리적, 행정적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천관광공사 설립을 준비 중이며 공사는 시 관광 정책에 따라 ‘중국 의료관광객 유치’에 집중할 것임
전문가들은 중국 집중전략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
- 중국인 의료관광객이 많기는 하지만, 외국인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 등을 고려하면 타 외국인 환자들에 비해 유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
중국 국적의 외국인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지난해 177만원 수준에 불과하며 이는 2013년 181만원보다 떨어진 수치
-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지난해 외국인 환자 1인당 평균진료비는 208만원이고 국적별로는 아랍에미리트(1,537만원), 카자흐스탄(413만원), 러시아(349만원), 인도네시아(222만원), 몽골(206만원) 등의 순임
뿐만 아니라, 불법 브로커의 과다 수수료 문제 등으로 중국 내에서 한국 의료관광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음
■ [인천관광 현주소와 관광공사 역할·4] 정체성 확립 절실
경인일보, 2015.09.09
2011년 인천도시개발공사와 통합되었던 인천관광공사가 오는 2015년 9월 22일 재출범함
인천시는 인천관광공사가 인천지역 관광 경쟁력 강화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하지만 관광공사설립 절차와 수익발생 여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관광공사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논의가 부족함
- 관광공사는 여러 조직들이 통폐합되었으므로 이들 기관 직원 간 융합이 잘 이루어 통폐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함
수익창출이 공기업 운영의 목적은 아니지만 인천시가 재정난을 겪고 있는 점, 공익사업에 투자하는 비용이 증가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수익성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공사의 수익사업도 신중히 검토해야 함
‘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수익사업들이 적기에 시행될 경우, 2018년부터 흑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
시 당국은 출범 후 몇 년간 적자운영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인정하며 “케이블카와 항만면세점 사업에 참여해 수익 모델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타당성 보고서에 제시된 사업 외에 다른 수익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함
■ [인천관광 현주소와 관광공사 역할·5·끝] 전문가 제언
경인일보, 2015.09.16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의 1순위 목적지는 서울
- 서울을 1시간 만에 갈 수 있다는 점은 인천의 장점이자 극복해야 할 문제
▷ ‘인천만의 것’ 찾아야
‘인천’하면 떠오르는 뚜렷한 이미지가 없다는 점 때문에 외국인들이 인천공항 외에 인천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함
인천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발굴하여 이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해야 함
- 예를 들면 인천상륙작전 등 다른 지역과 국가에 없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발할 필요가 있음
▷ 관광객을 알아야
인천시가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각국의 관광 패턴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함
- 단순 인센티브제나 관광 프로그램 개발만으로는 개별 관광객 유치가 어렵기 때문임
해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해 찾는 곳은 식당, 숙박업소, 유통매장, 박물관 등 다양하며, 한국에 오기 전에 인터넷 등을 통해 인천 등 국내 도시에 대해 알아보기 때문에 ‘관광 네트워크’가 더욱 촘촘하고 유기적으로 구축되어야 함
지자체나 관광공사 등 공공기관의 역량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민간부문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인천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 능력을 발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구축된 네트워크를 통해 각 지역·국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음
■ 인천관광공사 '유커 유치 4대 전략' 제시
인천일보, 2015.12.21
인천관광공사는 2015년 12월 18일 '인천관광상품개발설명회'를 개최함
이번 설명회는 인천관광공사가 관광과 가장 밀접한 분야에 있는 호텔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중국관광객 유치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내년 관광 마케팅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됨
공사는 유커유치 4대전략으로 ▲적시적지(適時適地) ▲내지진출(內地進出) ▲대선승상(大船乘上) ▲강우조직(强友造織)을 내놓았음
'적시적지'는 중국명절인 춘절과 노동절, 중추절, 국경절 등에 맞춘 이벤트와 관광상품을 개발해 성수기를 집중 공략하고, 비수기에는 교류관광상품과 연수관광상품 등을 개발하며 대형 유커를 송출하는 연안도시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
'내지진출'은 일대일로(一帶一路), 서진전략(西進戰略)을 적극 활용해 인천만이 보유한 크루즈와 페리 활용한 특화운송상품과 바다와 해변, 맑은 하늘, 청정자연을 내세우는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전자 비자발급을 통해 비자발급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
공사는 사업 스케일을 대형화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뜻의 '대선승상'을 통해 '2016 한국방문의 해'나 중앙정부, KTO 전시회, 포럼, 로드쇼 등에 참가해 범국가적 마케팅을 적극 활용할 계획
마지막으로 '강우조직'을 통해 기 구축된 협약사항을 통해 신뢰관계를 강화하고 강력한 친화적 사업 네트워크를 구성하겠다는 전략
- 이를 위해 공사는 전담여행사를 50개 선정 관리하고 민간 사업지원단을 구성 운영하며 국제교류재단이 보유했던 네트워크활용과 수도권 RTO공동상품을 개발 운영할 계획
■ 부평지하상가 유커 '언어소통 만족도' 높아졌다
인천일보, 2015.08.17
인천 부평지하상가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의 상품 품질과 언어 소통 등에 대한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했음
16일 부평구의 '부평지하상가 방문 크루즈 관광객 대상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종업원의 태도, 점포분위기, 쇼핑환경 등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음
- 구는 부평지하상가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800여 명 중 12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고, 그 중 104명이 답했음
- 평균 점수가 5점에 가까울수록 높은 만족도를 나타나는데, 전체 평균이 지난 5월 방문 때인 3.6점에서 4.2점으로 0.6점 상승했음
여러 항목 중 언어소통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지난 조사에서는 항목 중 가장 낮음 점수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9점으로 전체의 68.3%가 언어소통에 대해 만족했다고 답했음
부평구는 언어소통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 5월 자원봉사자를 36명 투입한 것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65명을 현장에 배치했음
하지만 전체 항목 중 언어소통에 대한 만족도는 여전히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음
1인당 평균 소비 금액도 증가했는데, 지난 달 11일 당일 93명의 유커는 모두 10,282,320원을 쓴 것으로 나타나 1인 당 110,562원을 소비하여 지난 5월 방문 당시 1인당 소비금액인 76,564원보다 44.2% 늘어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