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글로벌 경쟁력이 인천에 주는 시사점
- 보도일
2023-10-20
재평가받고 있는 대만의 글로벌 경쟁력이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인천에 주는 시사점
- 인천연구원, ‘대만 발전모델의 재편과 신성장 연구’ 해외지역 조사 연구보고서
- 대만 반도체 산업의 요람인 신주시와 도시외교 추진 필요
- 화교네트워크를 활용한 대만 경험을 재외동포청을 유치한 인천이 주목해야
○ 인천연구원(원장 박호군)은 해외지역을 조사한 “대만 발전모델의 재편과 신성장 연구” 결과보고서를 발간했다.
○ 이 보고서는 최근 새롭게 평가받고 있는 대만의 글로벌 경쟁력에 주목, 대만의 경제 성장을 가져온 내부 요인이
무엇인지를 탐색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대만의 초기 조건과 이를 가능하게 했던
대만 특유의 발전양식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다.
○ 흔히‘동아시아 발전모델’이라 불렸던 정부 선도의 국가 경제산업 전략 및 정책의 흔적과 유산이 대만 반도체
분야에서 많이 발견된다는 것, 정부의 지속적인 신산업 발전 전략과 정책, 세계 최고 수준의 싱크탱크인 공업
기술연구원(ITRI)의 선도 기능,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신주(新竹)과학기술단지의 산업클러스터 역할,
그리고 정부 주도의 화교 인재 유치 등이 그 주 내용이다.
○ 이 같은 대만의 독특한 발전양식 및 반도체 산업 등은 인천에 여러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정부 주도로
발전한 반도체 산업은 대만의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가져왔지만 동시에 반도체 단일 업종에 대한 고도의
집중, 그리고 미-중 경쟁의 틈바구니에 끼여 자칫 국가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 보고서는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로의 도약을 모색하는 인천 입장에서, 미-중 경쟁 및 중국-대만의 경협
등에 대한 보다 종합적인 탐색이 필요함을 제안하고 있다. 인천이 정치·경제 측면에서 미국, 중국, 대만,
일본 등을 잇는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의 연결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어필하여 글로벌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한다.
○ 미국의 실리콘 밸리를 벤치마킹한 대만의 신주과학단지는 아시아 최대의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했다.
공공 연구개발의 중추이자 사회서비스를 통한 성과의 확산, 민·관·산·학 협력적 네트워크, 그리고 적극적
분사 전략을 통한 신산업생태계 조성 등 성과를 지속적으로 일궈내고 있다.
○ 보고서에서는 미국 등 서구가 아닌 우리와 제도·문화적 유사성이 상대적으로 많은 대만에서 시행된 선행
사례는 인천에 보다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대만 신산업클러스터 육성 경험 공유 및
협력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연구에서는 대만 신산업의 요람인 신주시와의 선제적인
결연 추진을 통해 인천-대만 신산업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을 주문하고 있다.
○ 반도체 산업 태동기에 대만 당국이 재미 화교 연구자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의 취득, 그리고 글로벌 반도체
동향과 대만 경제 현황에 주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 귀환 화교인 모리스 창 TSMC 창립자의
사례 등은 재외동포청을 유치한 인천에 상당히 의미 있는 시사점을 준다.
○ 현재 인천시는 해외동포 750만과 인천시민 300만을 연결하는 글로벌 도시를 비전으로 하는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이 구상의 전략과제 가운데 하나로 한상 비즈니스 허브 육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세부 과제로는 한상 투자활동 지원, 주요 한인단체 본부 유치, 한인행사 인천 유치, 한상 행사 참여
확대 등이 담겨 있다.
○ 연구책임자인 인천연구원 김수한 연구위원은 “대만 반도체 산업 태동기에 해외 화교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례를 참고하여, 세계 한인 고급두뇌 네트워킹 프로젝트 등 보다 실용적이며, 지역 신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라며, “세계 각지의 한인 고급두뇌와 네트워킹하고 이들에게 인천의 산업
경제 강점 및 기회 요인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인천에서 이들이 자신들의 전문지식과 비즈니스 경험
등을 펼칠 수 있도록 창업기금·인큐베이팅 등 인천이 정책지원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라고 대만 반도체
산업으로부터의 시사점을 도출했다.
○ 김수한 연구위원은 세계 한인 고급두뇌를 네트워킹하는 첫걸음으로서, 2024년 제2회 세계 과학기술인
대회를 인천에 유치하여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무단등록 및 수집 방지를 위해 아래 보안문자를 입력해 주세요.
담당자 정보를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