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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 황제의 길
- 저자 : 유상철
- 출판사 : 메디치미디어
책소개 25년 동안 중국을 밀착 취재해온 유상철 중국 전문기자 시진핑체제의 지난 5년과 앞으로의 5년, 나아가 중국의 미래까지 모든 것을 파헤치다! 21세기는 ‘팍스 차이나’의 시대가 될 것인가 오늘날 중국의 권력구조, 성격, 전망까지 시진핑 집권 2기를 가장 정확하게 분석하고 예측한 최초의 책! 국가주석의 임기 제한을 폐지함으로써 장기 집권이 가능하게 하고 ‘황제의 길’을 걷기 시작한 시진핑 거침없이 질주하는 시진핑의 야심 앞에서 한반도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중국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2018년 3월 중국 헌법상 최고 권력기관인 전국대표대회가 현행 헌법의 5차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무려 헌법의 21군데가 수정되었지만 세계는 ‘중국 국가주석의 연속 임직은 두 번을 초과할 수 없다’는 항목이 삭제된 단 한 가지 사실에만 주목했다. 이론상으로 국가주석이 언제까지라도 재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람들은 이른바 이 ‘10글자 삭제’를 두고 시진핑이 죽어서야 권좌에서 물러나는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고 말한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황제’라는 단어가 금지어가 되었고 인터넷에는 이 규제를 피해 시진핑을 비판하는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시진핑은 집권 초부터 새로운 국가 비전으로 ‘중국몽(中國夢)’을 내세우며 아편전쟁 이전 중국이 세계 GDP의 30퍼센트를 차지했던 때로 돌아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집권 2기에 들어서는 중국몽이 이뤄지는 ‘신시대(新時代)’를 이룩하자고 외치고 있다. 이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발전 로드맵 또한 제시했는데 2020년까지는 모든 인민이 먹고사는 걱정 없이 약간의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는 ‘전면적 소강사회(小康社會)’를 이룩하고,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건설’하고 21세기 중엽에는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사람들은 헌법을 개정해 국가주석의 임기 제한을 폐지함으로써 시진핑이 이 로드맵의 중간 단계인 2035년까지 집권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야말로 2035년까지 ‘황제의 길’이 펼쳐진 것이다. 이러한 시진핑의 행보가 중요한 이유는 중국의 정치 상황이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중국을 빼고 우리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드 파문으로 가해진 보복 조치로 한국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은 것이 그 예이다. 하물며 중국은 우리와 지리적으로 근접해 있으며, 미국과 세계 1위를 놓고 다툴 정도로 국제적 영향력 또한 지금보다 커질 것이 분명하다. 앞으로 시진핑이 이끄는 중국이 어디로 가려는지 면밀하게 살피고 연구해야 할 필요성이 여기에 있다. 중국 전문기자로 오랫동안 한국 사회에 중국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해온 저자는 다년간의 중국 취재 경험에서 우러나온 날카로운 시각으로 시진핑체제를 낱낱이 분석한다. 이 책은 지난 5년간의 시진핑 집권 1기를 돌아보는 것은 물론 앞으로 펼쳐질 집권 2기의 성격과 전망, 권력구조까지 모든 것을 분석한 최초의 결과물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시진핑이 앞으로 중국이라는 거대한 배를 어디로 이끌고 가려는지, 그로 인해 동북아 정세 및 한반도의 운명이 어떻게 변할지를 짐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우리가 앞으로 어떤 국제적 감각으로 중국을 대해야 할지에 대한 화두까지 던지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유상철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타이완으로 파견된 아버지를 따라 건너간 타이베이에서 한교韓僑소학교를 졸업했다. 처음으로 중국과 맺은 인연이었다. 1994년 《중앙일보》 홍콩 주재 특파원을 시작으로 줄곧 중국 관련 보도에 매진했으며, 베이징 특파원을 거쳐 《중앙일보》 초대 중국연구소 소장을 맡아 중국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우리 사회에 제시하기 시작했다. 현재 《중앙일보》 논설위원이자 중국 전문기자이며, 《중앙일보》 종합연구원 중국 담당 부원장으로 있다. 특히 베이징 특파원으로 있던 2000년 5월 말, 역사적인 첫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된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극비 중국 방문 및 장쩌민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특종 보도해 ‘한국기자대상’ 및 ‘최병우 국제보도상’을 수상했다. 그 과정에서 중국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자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에서 중국학 석사학위를, 한양대 국제학대학원에서 국제학(중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바람난 노처녀 중국》(2003), 공저로 《공자는 귀신을 말하지 않았다》(2010), 《2010~2011 차이나트렌드》(2010), 역서로 《열가지 외교 이야기》(2004), 《시진핑, 부패와의 전쟁》(2016)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오늘날 중국을 빼고 우리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어려운 일이다. 시진핑의 중국을 세밀하게 연구해야 할 필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 특히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한반도의 일에 개입하고 있는 시진핑이 집권 2기를 맞아 어떤 생각과 믿음으로 14억 인구가 탑승한 중국이라는 거대한 배를 어디로 이끌어가는지 면밀하게 관찰하고 살펴야 한다. 우리의 생사와 직결되는 중차대한 문제인 만큼 시진핑의 치국방략治國方略 연구에 대한 분발을 요구한다. - 18p 노숙은 말한다. “적은 상대하기 쉽다. 벗 또한 상대하기 쉽다. 그러나 적이면서 또 벗인 자는 상대하기가 가장 어렵다. 그는 언제든 큰 적이 될 수도 있고 또 언제든 아주 가까운 벗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노숙의 말은 이어진다. “결국 그를 적으로 만들지, 아니면 그를 친구로 만들지는 우리의 지혜에 달려 있다”고 말이다. 이 같은 노숙의 말은 마치 중국을 친구로 만들지 적으로 돌릴지는 전적으로 우리의 지혜, 즉 우리가 하기 나름이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들린다. - 272P 출판사 서평 총리에게서 경제 분야의 주도권을 빼앗아 오고 후계 구도의 싹을 잘라냄으로써 명실상부한 ‘황제’가 된 시진핑, 그는 어떻게 성공적으로 1인체제를 구축했는가 덩샤오핑 이래로 중국은 집단지도체제에 의해 운영되어왔다. 마오쩌둥의 1인 독재로 빚어진 온갖 폐해를 극복하고 건강한 정치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중국은 30년 동안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이 권력을 골고루 나눠 갖고 국정을 운영해왔다. 후안강 칭화대 교수가 “중국은 여러 명의 대통령이 나라를 다스리는 집단대통령제”라고 주장할 정도로 이는 기존 서구의 민주주의체제에 대한 대항마 성격도 띠었다. 그러나 시진핑이 집권한 뒤로 상황이 달라졌다. 시진핑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수를 9명에서 7명으로 축소하였으며, 자신에게로 권한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경제 분야에서 전권을 행사하던 총리의 권한을 대폭 축소시키고 자신이 직접 경제 문제를 챙기기 시작했다. 당 총서기는 당과 국가의 전반적 사항을 관장하고 총리가 나라 살림, 즉 경제를 책임져왔던 30년 동안의 관례를 깨고 경제까지 시진핑이 챙기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강력한 정풍운동(整風運動) 및 부패 척결운동을 통해 당 내부의 기율을 엄격히 세우고, 후계 구도의 씨앗을 잘라냄으로서 명실상부한 1인 독주체제를 확립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헌법을 개정해 국가주석의 임기 제한까지 폐지함으로써 장기 집권의 길까지 열어젖혔다. 이 책은 이토록 시진핑이 집권한 이래로 어떻게 경쟁자를 제거하고, 자신에게 국가의 모든 권한을 집중시키면서 1인체제를 확립했는지 그 과정과 이유를 세세히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그가 21세기의 황제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조망한다. 중국몽, 신시대, 일대일로, 강군몽, 부패 척결, 중국의 미래를 결정할 5가지 로드맵을 통해 시진핑이 나아갈 행보를 예측하다 이 책은 5가지 로드맵을 통해 시진핑 집권 2기의 성격과 목표를 분석하고 있다. 첫 번째는 ‘중국몽(中國夢)’으로 이는 시진핑이 집권 초기부터 줄곧 주장했던 목표다. 이는 2010년 류밍푸 국방대 교수가 처음 언급한 용어로서 중국이 경제·과학기술·군사·문화 네 가지 측면에서 미국을 제치고 대국(大國)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시진핑은 이를 바탕으로 집권하자마자 “중국몽이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중국몽을 국가의 새 비전으로 선포했다. 그러므로 시진핑의 모든 행보는 결국 이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신시대(新時代)’로서 이는 5개 목표가 실현되는 세상을 말한다. 5개 목표란 중국특색사회주의의 승리, 전면적인 소강사회 달성과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 모든 인민의 공동 부유(富有) 구축, 중국의 인류 문명에 대한 공존, 그리고 중국몽이다. 시진핑은 19차 당대회에서 “이미 중국의 ‘신시대’가 시작되었다”고 천명했다. 집권 1기에 ‘중국몽’만을 강조했다면, 이제 이 중국몽에 4가지 목표가 더해진 ‘신시대’를 국가의 비전으로 제시한 것이다. 그러므로 ‘신시대’는 ‘중국몽’과 더불어 시진핑의 치세를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 할 수 있다. 세 번째 키워드는 ‘강군몽(强軍夢)’이다. 시진핑은 신시대를 이루기 위한 첫 번째 조건으로 이 강군몽을 꼽는다. 강력한 군사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중국몽과 신시대는 한낱 꿈에 불과하다며 2035년까지 국방의 현대화를 달성하고 21세기 중엽에는 세계 일류 수준의 강력한 군대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책은 강군몽을 위한 시진핑의 군 개혁 의지와 군비 증강 및 군 조직 개편 과정 등을 분석한다. 네 번째 키워드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이다. ‘일대’란 중국과 중앙아시아, 러시아, 유럽을 잇는 육지의 ‘실크로드경제대’를 의미하며, ‘일로’란 중국에서 출발해 동남아와 인도를 거쳐 아랍과 아프리카, 유럽으로 뻗어 나가는 ‘해양실크로드’를 뜻한다. 사람들은 중국이 이 ‘21세기판 실크로드’를 통해 동북아의 맹주 자리를 되찾고, 이른바 ‘신조공질서’를 구축하려 한다고 평가한다. 마지막 키워드는 ‘부패 척결’이다. 시진핑은 집권 초기부터 강력한 부패 척결의 기치를 내걸며 성역을 가리지 않는 수사를 펼쳤다. 이는 중국 인민의 강력한 지지를 이끌어냈으며 건강한 정치생태계 구축이라는 긍정적 결과를 낳았다. 한편으로는 원로들의 민원과 입김을 차단하고, 정적까지 제거함으로써 시진핑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하는 효과도 얻었다. 지난 5년 동안 시진핑이 권력을 장악한 과정과 시진핑 집권 2기의 권력구조, 전략과 과제, 전망까지 시진핑체제의 모든 것에 대한 정밀 분석 이 책의 1부 ‘시진핑, 중국몽을 넘어 신시대를 선언하다’는 시진핑의 19차 당대회 정치보고를 면밀히 살펴봄으로써 시진핑 집권 2기를 규정한다. 이는 시진핑 집권 2기에 대한 국내 최초의 분석이며, 이 책이 여타의 시진핑 관련 책들과 구별되는 지점이다. 1장 ‘신시대의 의미는 무엇인가’에서는 시진핑이 집권 2기에 내세운 가장 중요한 국가적 목표인 신시대의 의미와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시진핑 사상’을 당헌에 삽입한 배경을 통해 앞으로 중국이 추구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분석한다. 또한 강력한 군대를 건설해 세계의 패권을 장악하려는 ‘강군몽’의 목적과 과정을 상세히 살핀다. 2장 ‘시진핑 경제학을 주목하라’에서는 리커창 총리에게서 경제의 전권을 빼앗아옴으로써 대내외적으로 1인체제를 굳히고, 일대일로 사업을 통해 동북아의 맹주 자리를 차지하려는 시도를 다룬다. 2부 ‘시진핑은 황제를 꿈꾸는가’는 지난 5년 동안 시진핑이 어떻게 1인체제를 구축하고 오늘날 ‘황제의 길’을 걷는 기반을 마련했는지를 분석한다. 3장 ‘시진핑의 등장은 우연인가, 필연인가’와 4장 ‘시진핑은 어떻게 성공적으로 1인체제를 구축했는가’를 통해 집단지도체제를 무력화하고 자신에게 모든 권력을 집중시켜나가는 과정과 논리를 규명한다. 5장 ‘시진핑, 두 지도자의 사상을 융합하다’에서는 시진핑이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두 지도자의 사상적 유산을 계승하고, 이를 융합해 자신만의 사상으로 삼는 과정을 다룬다. 6장 ‘쇠를 두드리려면 자신부터 단련하라’에서는 정풍운동, 민주생활회, 집단학습 등 이를 가능하게 한 이데올로기와 도구를 규명한다. 7장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다’에서는 정적을 제거하고 대중의 지지를 얻은 강력한 반부패운동의 과정과 공식을 분석한다. 8장 ‘시진핑의 중국, 세상의 중심을 꿈꾸다’는 중국이 미국 중심의 서구 민주주의에 저항하고 이를 위한 논리를 만들어온 과정을 살핀다. 3부 ‘시진핑 집권 2기의 전략과 과제’는 말 그대로 앞으로 시진핑의 중국이 성공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조건과 앞으로의 전망을 다룬다. 9장 ‘시진핑, 장기 집권의 길을 열다’에서는 시진핑이 자신의 강력한 지지 세력이자 건국 주역들의 후손인 홍이대(紅二代)를 통해 권력 기반을 확고히 하고 후계 구도의 싹을 잘라냄으로써 장기 집권의 기반을 닦는 과정을 서술한다. 마지막으로 10장 ‘시진핑은 명군으로 기록될까’는 시진핑이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고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저자의 분석과 전망을 담았다. 부록 ‘시진핑 집권 2기 권력구조’는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인을 포함한 19기 중앙정치국 위원 25명의 명단과 그들의 출신 파벌을 제시함으로써 시진핑이 집권 2기 들어 당과 국가를 모두 확실하게 장악한 실태를 보여준다. 더불어 올해 3월 양회(兩會)라고 불리는 두 정치행사,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확정된 중국의 국무원 내각 및 군 지휘부 명단까지 정리함으로써 이제 막 완성된 시진핑 2기 체제의 최근 현황까지 보여준다. 25년 남짓 중국을 취재해온 ‘중국통’ 유상철 기자, 오랜 취재와 국제적 감각에서 비롯된 중국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시하다 이 책의 저자인 유상철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25년 동안 중국 관련 보도에 매진해온 ‘중국통’이다. 1994년 홍콩 주재 특파원을 시작으로, 베이징 특파원, 《중앙일보》의 중국연구소장 등을 거치며 줄곧 중국의 정치체제와 현실을 관찰하고 분석해왔다. 오랜 해외 근무 및 취재 경험으로 국제적 감각까지 겸비한 저자는 시시각각 변하는 중국의 정치 상황을 누구보다도 발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적임자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가 오랫동안 관찰해온 중국, 나아가 시진핑체제의 권력구조와 성격, 앞으로의 전망까지 다루고 있다. 독자들은 저자의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중국의 미래가 어디로 향할지, 그리고 그에 대한 우리의 대처는 어때야 하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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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사상과 중국의 미래
- 저자 : 성균중국연구소
- 출판사 : 지식공작소
책소개 마오쩌둥에서 덩샤오핑을 거쳐 지금 중국은 ‘시진핑의 신시대’다. 이 책은 이례적일 정도로 시진핑에게 권력이 집중되고 있는 현상과 신시대라 불릴 만큼 변화하고 있는 중국의 정책 기조를 정치, 사회, 경제, 외교, 군사 등 다방면에서 집중 분석했다. 2002년 16차 당 대회부터 중국 공산당의 움직임과 특성, 방향에 주목하고 지속적으로 연구해 온 대표적인 중국 전문가들이 그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국 공산당의 19차 전국대표대회를 바라본 결과와 전망을 이 책에 아낌없이 내어놓았다. 19차 당 대회 분석 핵심 키워드 ㆍ시진핑의 권력은 집권 1기에 비해 더욱 강화되었다. 조영남 ㆍ시진핑-리커창 간의 개혁 정책 경쟁 결과, 시진핑이 승리했다. 최필수 ㆍ시진핑의 대표적인 빈곤 탈피 정책인 ‘정확하고 정밀한 빈곤 지원’은 실패했다. 김도경 ㆍ중국 외교 노선은 ‘신형 국제 관계’와 ‘인류 운명 공동체’ 두 가지로 집약된다. 서정경 ㆍ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정책은 ‘강온 양면’ 전략이다. 김애경 ㆍ중국은 한반도와 관련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주력할 것이다. 최명해 ㆍ유례없는 강도의 군 개혁이 진행 중이다.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김태호 출판사 서평 2017년 10월 개최된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는 유난히 많은 세간의 주목을 받은 정치 행사였다. 이는 두 가지 이유에서였다. 하나는 비록 공산당 일당제라는 기본 틀에서는 변화가 없으나 사회주의 체제 내에서 중국 정치가 갈수록 제도화되는 추세에서 당 대회의 기능이 과거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지난 5년 동안 시진핑(習近平)에게 권력이 집중되었는데, 이번 당 대회를 통해 그런 추세가 얼마나 강화될 것인가에 대한 사람들의 궁금증도 이번 당 대회에 대한 관심을 크게 증폭한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공산당 19차 당 대회를 분석한 것으로, 공산당 16차 당 대회(2002)부터 최근까지 당 대회를 공동으로 분석해 온 국내 학자들의 최신 연구 성과를 담고 있다. 서론을 제외하고 총 7개 장(章)으로 구성된다. 각 장은 엘리트 정치, 경제 정책, 사회 정책, 외교 정책, 중국-대만 관계(양안 관계), 한반도 정책, 그리고 군 개혁을 분석하고 있다. 제1장은 중국 공산당 19차 당 대회의 핵심 쟁점인 시진핑의 권력 집중 현상을 심도 있게 분석한다. 공산당 19차 당 대회를 기점으로 시진핑의 일인 체제가 형성되었다는 보편적인 주장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고 ‘시진핑 사상’의 등장 과정에 대한 자세한 분석과 함께, 그 정치적 함의에 대해 진지한 평가를 내린다. 제2장은 ‘시진핑 시대의 등장이 중국 경제에는 어떤 변화를 초래하는 것인가?’ 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흥미롭게도 이 글은 시진핑의 권력 집중이라는 정치적 현상을 시진핑-리커창(李克?) 간의 개혁 정책 경쟁이라는 경제적 의미로 해석한다. 본문에 따르면, 시진핑 사상의 지도 이념화를 서구식 정통 경제학 모델에 입각한 리커창 진영에 대한 실용적 개혁주의자 시진핑 진영의 이념적·정책적 승리로 보고 있다. 제3장은 중국 공산당이 당면한 주요 모순인 민생 문제의 해결을 다루고 있다. ‘정확하고 정밀한 빈곤 지원’으로 명명된 최근의 빈곤 탈피 정책은 시진핑 정부가 제기한 가장 대표적인 사회 정책이다. 그러나 본문의 분석에 따르면, 이 정책은 중국 농촌 현실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예기한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4장에서는 새로 규정된 시진핑 시대의 중국 외교 노선을 ‘신형 국제 관계’와 ‘인류 운명 공동체’ 구상으로 집약해 분석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제기된 신형 국제 관계는 18차 당 대회의 ‘신형 대국 관계’에서 발전한 논리로서, 대국 외교뿐 아니라 주변 외교, 개도국 외교, 다자 외교, 공공 외교를 모두 망라하는 보다 상위의 개념이자 방침이라는 해석이다. 양안 관계를 분석한 제5장은 대만 독립을 당 강령으로 삼고 있는 차이잉원(蔡英文) 정부의 등장, 그리고 모호한 정책을 추진하는 트럼프 행정부를 맞아 공산당 19차 당 대회에서 제시된 정책 기조는 ‘강온 양면’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제6장은 한중 관계를 조망한다. 한국을 ‘포섭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중국은 기본적으로 대북 억제력 확보를 위한 한미 동맹의 기능은 인정하나 이것이 한반도의 범주를 넘어서 중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은 경계한다고 전제한다. 향후 중국은 획기적인 변화 모색보다는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주력하는 신중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중국 내에서 전개되고 있는 가장 급진적 변화 중 하나는 2015년 이후 본격화된 군 개혁이다. 제7장은 유례없는 강도의 군 개혁이 현재에도 진행 중이고 앞으로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진단한다.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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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 중국 특강
- 저자 : 하버드대학 중국연구소
- 출판사 : 미래의창
책소개 중국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36가지 날카로운 질문들 하버드대학이 시진핑의 중국을 진단하다 중국은 늘 중요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중국을 언급하지 않고 21세기의 정치·경제적 전망을 논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정보가 넘쳐흐르는 시대임에도 중국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접하기는 어렵다. 주로 눈에 띄거나 충격적인 사건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대표 매체인 관영 언론을 통해 주요 정보를 접하게 되는 것도 문제다. 지난 60년간 중국에 대해 가장 현실적이고 정확한 분석을 해온 것으로 정평이 난 하버드대학 중국연구소가 그간의 성과물을 집대성해낸 것도 그런 까닭이다. 정치, 경제, 국제 관계 등 각 분야별 석학들이 중국을 둘러싼 핵심 쟁점들을 36가지 질문 형식으로 제시한다. 이 책의 필진들은 시진핑의 장기 집권 전략, 중국의 해상 영유권 분쟁, 중국 경제 성장의 둔화, 동아시아에서의 군사?외교적 역학관계 등 중국을 둘러싼 모든 문제들에 주목한다. 특히 중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유기적이고 입체적인 분석을 통해 중국에 대한 선입견을 걷어내고 ‘실제’ 중국의 모습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끔 해준다. 날카로운 질문과 그에 대한 정확한 해석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 중국이 어떤 나라인지, 앞으로 중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보다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하버드대학 중국연구소 하버드대학 페어뱅크 중국연구소(The Fairbank Center for Chinese Studies)에서는 정치, 경제, 사회, 역사, 문화 등 다양한 분과의 석학들이 근현대 중국에 대해 사회과학적인 관점에서 연구한다. 동아시아 연구소(The Center for East Asian Research)로 설립되었다가 이후 설립자인 존 페어뱅크(John K. Fairbank)를 기리며 이름을 바꾸었다. 1955년에 설립된 이래, 인문학적 관점에서 텍스트 연구를 강조하는 관습적인 중국학에서 벗어나는 데 초점을 맞추어왔다. 보다 실질적인 차원에서 중국의 현실을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21세기 들어 거대한 국가로 성장한 중국과의 관계는 미국과 동아시아 여러 국가들은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특히 세계화에 따른 무한 자본주의 경쟁 시스템에서 오늘날 중국을 이해하는 것은 기업과 국가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다. 하버드대학 중국연구소가 창립 60주년을 기념하여 《하버드대학 중국 특강》을 출간한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하버드대학 석학들이 이 책에서 던진 36가지 질문을 통해 중국에 대한 가장 현실적이고 유용한 관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역자 : 이은주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번역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히트 메이커스: 세상을 사로잡은 히트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돈과 힘: 중국의 부강을 이끈 11인의 리더》, 《2020 대한민국 다음 십 년을 상상하라: 세계를 움직이는 30인이 바라본 한국의 미래》, 《2020년 중국: 세계적 석학들의 중국 경제 전망》, 《G2 불균형: 패권을 향한 미국과 중국의 미래 경제 전략》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시카고대학의 사회학자 딩신 자오와 리자이나대학의 정치학자 위차오 주를 비롯한 몇몇 학자들은 중국의 공산 정권이 현재까지 건재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마오쩌둥 시대 이후에 성취한 눈부신 경제 성장과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 증대에서 비롯된 이른바 ‘성과에 근거한 체제 정당성’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통치 결과가 긍정적으로 산출되었다는 데서 오는 대중적 지지가 베버가 말한 체제 ‘정당성’의 근거를 주는 것은 아니다. (…) 요컨대 ‘성과 그 자체’는 정당성의 유형을 구분하는 기준이 아니라는 의미다. 지금의 중국 상황을 보면, 부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지지를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하는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현재 중국은 경기 침체와 국제 외교 환경 악화로 인해 지난 수십 년 동안 이룩한 눈부신 성과를 갉아먹고 있는 모양새다. ‘성과 정당성’ 개념으로 중국의 정권 유지 상황을 설명하려 했던 학자들의 예측대로 부정적인 성과가 정권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인가? 아니면 공산당 정권이 대중적 지지에 따른 정당성이라는 근거를 이용해 닥쳐오는 국내 및 국제적 도전을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인가? _ 〈중국 공산 정권은 정당성이 있는가〉 중에서 시진핑의 입지 강화를 위한 수단이기도 한 반부패 운동은 당의 역사 이해 및 체제 정당성의 문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부패가 생긴다는 것은 당원 사이에 ‘이념과 신념’이 상실됐다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당원이 공산당의 이념적 정체성을 상실한다면 시민 사회와 법치를 통해 이들을 단속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부패 척결을 통해 당의 규율과 기강을 회복할 수 있다면, 현 집권당인 공산당이 국민의 관심사와 이상을 대표하는 진정한 대변자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 것이고 이로써 지속적 통치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_ 〈반부패 운동에 숨겨진 실제 의도는 무엇인가〉 중에서 중국의 지도자가 오래 산다는 것에는 여러 의미가 있다. 조직 내부 차원에서 보자면, 통치 스타일이나 후계자에 대한 영향력 측면에서 연속성이 유지된다는 점이 있다. 따라서 이념적 지향성과 정책 집행의 지속성에서 타 국가를 압도한다. 이럴 경우 타국 지도자와 협상에 나설 때 좀 더 장기적 관점에서 협상에 임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지도자의 수명이 긴 것은 중국공산당 내에 조성된 파벌을 고착화하는 한편 지위 고하와 세대를 불문하고 당에 대한 혹은 국가 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을 유발하는 역할도 한다. 여러 명에게 국가의 최고 권력이 분산되는 구도가 아니라 장수하는 단 한 명의 최고 권력자가 떠받치는 단일 파벌이 오래도록 존속하는 형태일 경우 최고위층에서 생산적인 토론과 논쟁이 벌어질 기회가 차단될 수밖에 없다. _ 〈중국 지도자가 장수하는 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중에서 시진핑의 ‘일대일로’ 정책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은 해외를 향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있는데, 이때 실질적 효과는 있으되 한곳에 지나친 역량을 집중시키지는 않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법은 리비아와 예멘에서 자국 국민을 무사히 탈출시킨다든가 아덴만에서 해적의 공격에 대비해 자국 선박을 호위하는 행동을 포함해, 해외에서 자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선별적 습격을 가능케 한다. 유엔 평화 유지 활동에 참여하는 국가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해적 소탕과 관련한 군사 작전 행위는 국제 안보 차원에서 환영받을 만한 조치다. 중국의 군사적 역량 확대는 항공모함을 활용한 작전 수행과 해상 시설물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포함해 더 강력한 해상 전력 투사를 가능하게 한다. 물론 이는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한 지부티 해군 기지를 필두로 더 많은 해군 기지 건설을 전제로 한 상황 전개다. 어쨌거나 이 같은 중국의 군사력 팽창이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_ 〈중국의 군사력은 얼마나 강한가〉 중에서 중국 정부는 경제성장률 목표를 7%로 조정했다. 이는 한창 성장 가도를 달릴 때의 연평균 성장률인 9~10%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대중의 기대 수준을 현실에 맞추려는 시도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13차 5개년 계획에서는 연평균 성장률을 6.5%로 잡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서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이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단답형 질문과 답변 그리고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 체계는 혁신 실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중국의 기술 활용도는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선진 기술 도입은 여전히 중국에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는 과거 35년 동안에도 해왔던 일이므로 새삼스럽게 외국 기술을 흡수하는 능력이 더 커지고 이것이 곧 혁신으로 이어지리라는 보장은 없다. _ 〈중국의 고성장 ? 닫기 출판사 서평 중국의 미래를 진단하다 그들에게 주어진 ‘도전 과제’ 경제, 정치, 외교를 비롯한 국제 관계의 전 분야에서 중국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좋든 싫든 간에 오늘날 전 세계 국가들은 중국과 상대해야 하고, 중국의 협력 없이는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해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중국 정부가 당면한 주요 도전 과제는 무엇일까? 중국공산당은 성공적으로 부패를 척결할 수 있을까? 혁명의 기억이 희미해지고 그 태생적 근거와 의미 또한 점점 퇴색해가는 상황에서 중국공산당이 통치의 합법성과 정당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국의 고도 경제 성장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인가? 중국은 고성장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까 중국은 지난 30년 동안 연평균 10% 성장, GDP 16배 증가, 1인당 소득 12배 증가라는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냈다. 이러한 고속 성장이 가능했던 데는 가격을 기준으로 소비와 투자를 결정하는 시장 주도형 자원 할당, 고립을 벗어난 세계 경제와의 협력, 해외 거주 중국인의 적극적 활용, 생산 인구 비율의 증가, 농경 사회에서 산업 사회로의 전환, 저축률과 투자율의 급격한 증가, 기초 교육 및 고등 교육 인구의 증가 등 일곱 가지 요소가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이제 중국은 교육을 제외한 나머지 여섯 가지 요인에서 더 이상 성장 동력을 찾기 어려워졌다. 만약 중국이 혁신을 이뤄낼 수 없다면, 정책상 심각한 실수가 없더라도, 향후 10년간의 경제성장률이 제13차 5개년 계획 목표인 6.5%에 크게 못 미칠 수 있다. 더 나아가 그 이후 10년 동안은 성장률이 5%를 밑돌 수도 있다. 중국 경제는 경착륙을 향해 가고 있는가 최근 몇 년간 나타난 성장 둔화로 인해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지난 30년간 중국이 유지해온 고도의 ‘따라잡기’ 성장이 끝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부분적으로는 세계 경제 침체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 시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중국인은 더 이상 값싼 노동력이 아니다. 앞으로 중국의 경제 성장은 자동차 산업처럼 다른 국가가 크게 앞서 있는 부문에서 혁신을 이뤄 국제적으로 경쟁할 능력이 있느냐에 달렸다. 또 중국 경제가 지닌 구조적 문제의 본질은 GDP 대비 투자율이 너무 높다는 데 있다. 중국의 총투자율은 2011년에 GDP의 47.3%로 정점을 찍었으며, 2015년에도 GDP의 44.1%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현재의 생산 자원을 놀리지 않고 전부 사용하려면 GDP의 20%에 달하는 새로운 투자처가 더 필요하다. 중국 예외주의가 국제 사회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가 중국 사회의 뿌리 깊은 믿음 가운데 하나는 ‘중국인은 예로부터 화합을 강조하는 철학적, 문화적 전통에 따라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인은 다른 나라 사람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중국 예외주의’는 국제 사회 질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중국인 스스로 평화적이라고 믿을수록 다른 나라에 대한 호전적이고 적대적인 감정이 더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는 베이징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조사를 통해 입증된 결과다. 중국 지도자들은 진심으로 중국인이 본래 평화적이라고 믿는 듯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공산당의 이익을 위해 이러한 믿음을 선전하고 이용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러한 믿음은 중국이 외국과 충돌을 일으킬 경우, 그것은 외국이 먼저 시작한 일이고 중국은 전혀 책임이 없다는 뻔뻔한 생각으로 이어진다. 이 부분에서는 일반 대중이나 정치 엘리트나 다 마찬가지다. 핵심은 이것이다. 중국 지도부가 타국과의 안보 경쟁을 완화시키고 싶다면 중국이 특별히 평화적인 국가라는 미몽을 공공연히 드러내 선전하는 일을 그만둬야 한다. 중일 관계는 개선될 수 있을 것인가 중국인 가운데 일본을 우호적으로 보는 사람은 7%에 불과하고, 일본인 가운데 중국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6%밖에 안 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1992년 이후로 중국과 일본 양국 관계는 최악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이 과거 침략 행위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분노, 댜오위섬/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 등 복합적인 원인들이 작용한 탓도 있고, 20세기 초 일본에게 동아시아 패권을 내줬던 중국이 다시 국제 사회의 강국으로 부상하면서 생긴 힘겨루기 측면도 있다. 양국 관계가 극적으로 호전될 가능성이 있을까? 단시일 내에는 어려울 것이다. 양국 지도자 중 그 어느 쪽도 상대방의 압력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이지 않다. 양국 관계의 역사는 무려 2천 년이고, 둘의 관계가 껄끄러웠던 시기는 1894년부터 1945년까지 불과 50년 동안이었다. 2018년은 양국이 평화우호조약을 체결한 지, 덩샤오핑이 일본을 방문한 지 40주년이 되는 해다. 양국의 관계 증진을 위한 발판으로서 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중국의 현재를 말하다 ‘복잡성’이 확대되는 국가 중국의 현재 모습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하는 단어는 바로 ‘복잡성’이다. 일당 독재의 ‘당국가’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자본주의 경제를 받아들였고, 경제 개혁을 부르짖으면서도 마르크스주의와 마오쩌둥주의를 계승하고 있다. 또한 급격한 경제 성장과 사회의 변화로 도시와 농촌, 청년 세대와 노년 세대, 부자와 빈자 간의 격차가 극심해지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중국을 이해하려면 과거의 공산주의적이고 집단주의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봐서도 안 되고, 개혁?개방 시대 이후의 자본주의적이고 다면화된 모습에만 주목해서도 안 된다. 오늘날 중국은 그 모든 것들이 어지럽게 혼재된 상황에서 나름의 질서를 찾아가고 있다. 왜 지금도 마오쩌둥이 중요한가 마오쩌둥이 세상을 떠난 지 40년이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중국이 40년 전보다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이루었으며, 세계 초강대국으로서 위상을 다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오늘날 중국에서는 여전히 마오쩌둥을 이야기하고 있다.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집단 지도 체제를 거부하고 강력한 1인 지도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현 국가 주석 시진핑이 마오쩌둥의 그림자를 불러내고 있다. 마오쩌둥이 갖췄던 카리스마, 당과 인민해방군에 대한 장악 능력 등이 시진핑의 정책, 그리고 시진핑이라는 개인의 국가ㆍ사회적 역할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는 데 강력한 모델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마오주시(毛主席)’라 불리는, 중국공산당 역사상 유일한 종신 주석 마오쩌둥의 초상화가 여전히 톈안먼 광장에 걸려 있고, 중국인들이 계속해서 마오쩌둥의 시신이 안치된 기념관을 찾는 현실 속에서 이는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도시화는 중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오늘날 중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다. 또한 지방정부는 앞다퉈 기존의 농촌 마을을 도시화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 거주민이 신흥 중산층으로 부상하자 세계 각국의 기업들은 중국의 도시화가 새로운 소비 시장을 형성하리라는 기대감에 부풀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결코 낙관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 중국 특유의 호구제로 인해 도시 인구 중 17%인 2억 명이 공식적으로는 농촌 거주민으로 등록되어 있을 뿐 아니라 기형적 도시화로 인한 유령 도시 문제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 시장과 경제권이 형성되지 않는 유령 도시의 확산은 공공 부문과 지방정부의 부채를 큰 폭으로 늘리고 있어 중국 경제 전체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호구제 손질을 통한 인구 구조 개선과 토지 개혁, 복지나 환경 측면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 조성을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 등 강력한 개혁 의지를 보여야 할 때다. 한 자녀 정책 폐지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2015년,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이 폐지됐다. 한 자녀 정책의 폐지는 중국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 것인가. 단순하게는 자유의 확대와 출산율의 증가를 기대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은 좀 다르다. 우선 출산의 자유 확대가 증가하리라 보기 어려운 이유는 중국이 여전히 국가 주도 계획 출산 체계 자체는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출생 감시, 정책 위반자에 대한 사회적 벌금 부과, 출생 한도 초과 지역을 관할하는 관료에 대한 제재, 인구 관리에 대한 국가법과 관련 규정, 계획 출산 업무를 담당하는 국가기관 및 준국가기관 등이 그 좋은 예다. 출산율이 실제 극적으로 증가할 것 같지도 않다. 조사 결과, 두 자녀를 출산할 자격이 있는 총 1,100만 쌍의 부부 가운데 실제로 둘째를 낳기로 한 부부는 15%에 불과하고, 더욱이 주요 대도시에서는 그 비율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시장 논리에 따라 출산과 양육에서의 빈부 격차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법은 중요한 것인가 당국가 체제에서 1당 독재를 하고 있는 중국에도 분명 정교한 법체계가 있다. 하지만 중국공산당은 당과 사회주의 법치가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당의 리더십이야말로 중국식 사회주의의 핵심이며 사회주의 법치 실현을 보장하는 기본적인 요소라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입법, 행정, 사법을 비롯한 국가 통치 개념과 운영 방식, 법조계 운영과 법조인 교육, 기타 법제도의 모든 측면에서 당과 당의 공식적 이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결국 법이란 당의 통치와 지배를 위한 수단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중국의 법제도 확립이 전시 행정에 그치고 있을 뿐이라고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앞으로 서구식 제도에 맞춰 중국의 법제도를 정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중국의 독특한 정치 체제에 기초해 법제도를 실행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는 좀 더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중국의 과거에 대해 묻다 그들에게 ‘역사’란 무엇인가 지금 중국에서 역사는 중요하지 않으며, 지난 수십 년 동안 엄청난 변화를 겪어온 중국의 화두는 미래일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섣부른 결론이다. 중국이 수세기에 걸쳐 급격한 변화를 겪으면서도 ‘중국’이라는 국가 정체성을 유지하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라도 역사에 대한 이해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던 E. H. 카의 일갈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서로 연결돼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과거의 정책 결정은 현재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미래로도 이어진다. 예를 들어 마오쩌둥 시절의 교육, 보건?의료, 인프라 정책은 오늘날 중국 정치 지도자의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중국인들에게 과거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역사란 무엇인지 묻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중국 역대 왕조로부터 어떤 교훈을 얻을 것인가 오늘날 중국은 고대 중국의 모습과 확연히 다르다. 그럼에도 중국공산당 수뇌부는 옛 황제와 같은 고민을 한다. ‘어떻게 하면 권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마오쩌둥이 약 천 년 전의 책 《자치통감》에 집착했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중국 지도자들이 그런 고민을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수많은 공산 정권, 독재 정권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거대한 물결 속에서 중국공산당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역대 중국 황제 퇴위 원인 가운데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외적의 침입이나 민중의 반란이 아니라 ‘정치 엘리트’의 모반이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시진핑 체제의 현 정권은 반부패 운동이라는 카드로 정치 엘리트 집단을 흔드는 데 집착하고 있다. 정권의 가장 큰 위협 요소가 그들이라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이 같은 채찍 일변도의 강공책은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지금 중국에서 공자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20세기 내내 공자는 중국이 현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거부해야 할 모든 것들의 상징이었다. 특히 문화대혁명 시기에는 공자에 대한 부정이 극에 달했고, 마오쩌둥은 혁명을 완수하고 난 뒤 20년 동안에도 공자 타도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데 자본주의 체제로의 전환과 급속한 경제 성장이 이루어진 지금 중국에서는 다시 공자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번에는 타도의 대상이 아니라 21세기 인류 사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사상이자 철학으로서 등장한 것이다. 심지어는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공자 학원’을 전 세계에 설립하고 있기까지 하다. 자본주의와 공산당 일당 독재가 혼합된 특이한 국가 구조 속에서 중국적 가치를 공고히 하고, 세계무대에서 서구 신자유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공자를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중국 문명에서 실크로드의 의미는 무엇인가 중국 문명의 기원은 빈번했던 지역 간 교류의 역사에서 찾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문화 교류 가운데 하나는 실크로드를 통해 지리적 공간을 공유한 것이다. 그런데 사실 장거리 지역 간 교류는 ‘실크로드’라는 명칭이 생기기 훨씬 전부터 이루어졌다. 이른바 ‘원형 실크로드’를 통해 기원전 2천~3천 년경부터 다양한 기술과 문화가 교류되면서 중국 문명에 영향을 끼친 것이다. 양사오 유적지와 저우커우뎬 동굴 유적지 발굴 등으로 중국 선사 시대 역사와 문화를 다시 쓰게 한 고고학자 요한 군나르 안데르손의 주장에 따르면 중국은 고대부터 이미 서아시아나 중앙아시아 문화와 교통하며 영향을 받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중국 문명에서 고립성보다 인접 문화와의 상호연결성이 더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은 중국 문화의 근원을 다른 각도에서 고찰하게 할 뿐 아니라 세계화된 21세기 세상에서 중국의 위치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특히 이는 최근에 중국이 유라시아 지역 통합 전략으로 일대일로를 강조하는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중국이 현재 그리고 과거에도 정치ㆍ경제적으로 고립되어 있었다기보다 상호 연결된 세상에서 영향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다. 왜 여전히 문화대혁명에 대해 말하지 못하는가 문화대혁명은 낡은 관습, 낡은 문화, 낡은 습관, 낡은 사상이라는 4대 구습을 타파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천명했으나, 외견상으로만 변했을 뿐 본질적으로는 낡은 문화가 여전히 존속했다. 또한 문화대혁명은 순수한 정치 운동이라기보다 마오쩌둥의 권력 유지 수단 내지 공산주의 지도자들 간의 권력 투쟁 과정이었다. 하지만 중국인들에게 문화대혁명은 지역과 개인 단위로 파편화되고 분열된 운동이었다. 그들에게 단일하게 정의할 수 있는 문화대혁명은 존재하지 않는다. 거의 모든 도시, 모든 마을에서 거의 모든 중국인이 각자의 방식으로 이 운동에 참여하거나 연루됐기 때문이다. 오늘날 중국인들이 문화대혁명에 대해 언급하기 어려워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 시대를 경험한 개인의 관점에서 문화대혁명을 바라보는 상향식 접근법을 취하는 게 중요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렇게 해야 이 파국적인 대규모 문화 운동의 본질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여러 면에서 역사적 진실에 가까울 수 있다. [책속으로 추가] 중국에서 금융 위기가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경우는 바로 외화 부채 문제가 심각해질 때다. 중국의 외환 보유고가 4조 달러 수준을 유지하는 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외환 보유고가 2016년에만 7,000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는 사실은 이 부분에서도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 외환 보유고 감소의 주된 원인은 기업 등이 중국의 통화 가치가 계속 상승하리라는 기대감으로 장기간 거액의 위안화를 보유했기 때문일 것이다. 중국이 자본의 유출입을 자유화하면 위안화의 가치가 상승하기보다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앞으로는 위안화 보유의 실익이 없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앞으로 중국은 또 다른 이유로 통화 고갈을 경험할 것이고, 이 때문에 외환 보유고가 위험 수준 이하로 감소할 수 있다. 그럴 경우 위안화의 가치는 더욱 하락할 것이다. 이와 동시에 외화 부채가 축적된다면 대규모 파산 사태로 이어져 중국 정부가 더는 손쓸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 _ 〈중국 경제는 경착륙을 향해 가고 있는가〉 중에서 2013년 초 중국 북부 지역의 스모그 농도가 WHO 기준치를 40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중국의 도시 거주민 가운데 유럽연합의 대기 질 기준을 충족시키는 곳에서 사는 사람은 단 1%에 불과했다. 현재 중국은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이다. 중국 정부는 국제 사회로부터 공산당 정권 및 통치권자에 대한 합법성을 인정받겠다는 ‘속셈’으로 국제 환경 협약에 서명을 하기는 했다. 그러나 문제는 중앙이 아닌 자치구나 지방 정부에 있다. 현지 기업인과 결탁한 지방 관료들이 중앙 정부의 규제를 무시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 역시 경제 성장이라는 과제를 무시할 수 없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따라서 경제 발전과 환경 보호라는 중대 과제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계속 할 수밖에 없다.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 환경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_ 〈중국은 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가〉 중에서 중국이 시장 논리를 수용하면서 세계 경제 무대로 나온 1990년대 이후로 시장의 힘과 소비자 규범이 인구 및 출생 부문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자녀를 낳고 기르는 부문에서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추세가 마땅찮은 정부로서는 적극적으로 이 새로운 흐름을 막아보려 했으나 별 소용이 없었다. 좀 살벌한 표현이기는 하나 이제는 돈으로 ‘살 수 있는’ 목록에 ‘자녀’가 추가됐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원하는 만큼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자격 혹은 기회를 돈으로 살 수 있게 되면서 자녀의 수가 부와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이 돼버렸다. 가난한 사람이야 엄청난 벌금을 감당할 수 없어 한 자녀 출산 규정을 준수할 수밖에 없으나 부자는 이야기가 다르다. 축구선수 하오하이둥과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대표적이다. 이들과 같이 부유하고 유명한 인사들은 벌금을 내고서라도 자신들이 원하는 만큼 자녀를 낳겠다며 한 자녀 규정을 대놓고 위반했다. _ 〈한 자녀 정책 폐지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중에서 중국 대학의 경쟁력과 관련한 가장 큰 문제를 하나로 요약할 수 있는 질문이 있다. 바로 정치적 자유가 제한된 체제에서 ‘세계적인’ 대학이란 것이 존재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정치적 자유와 자율적인 환경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세계 정상급 대학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 미국 대학은 여전히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지도자를 양성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명성을 누리고 있다. 중국의 지도자들도 자녀를 미국 대학에 보내고 있으며, 그 수는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자녀를 유학 보낸 중국 정치인의 이야기가 그리 낯설지는 않을 것이다. 시진핑은 물론이고 보시라이를 비롯한 중국 최고 권력자의 자녀들이 미국 대학에서 공부했다. 중국 최고 명문이라는 베이징대학과 칭화대학도 미국 대학에 학생들을 ‘빼앗기고’ 있다. _ 〈중국인들이 미국 유학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중에서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진영과 노선을 불문하고 지식인들 모두가 과거 지식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각기 중국의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위치에 서기 위해 정부의 지지를 얻으려 한다는 점이다. 현재 공산당 지도부는 유교 사상과 사회주의 사상 양쪽의 손을 모두 들어주고 있다. 시진핑은 베이징대학을 방문해 저명한 유교 사상가 고(故) 탕이지에와 사진을 찍기도 했다. 탕이지에는 중국이라는 국가의 위대성을 회복하는 길은 유교 사상의 부활에 달렸다고 주장하면서 사회주의 가치의 기본 토대로서 《대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중국의 대학은 ‘국학’ 교육 차원에서 정부로부터 많은 지금을 지원받았다. 그런데 이는 다른 문명과 역사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자국 정권을 비판하는 지식인으로서는 난감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인문학부 쪽 사람들에게는 기회였다. 진정한 중국의 가치에 대한 자신들의 해석에 권위를 부여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현 정권의 지지자이자 비판자의 역할을 겸할 수 있기 때문이다. _ 〈중국 정치에서 지식인의 역할은 무엇인가〉 중에서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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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시진핑을 말한다
- 저자 : 도올 김용옥
- 출판사 : 통나무
책소개 이 책은 2년 전 절찬리에 방영된 jtbc<차이나는 도올>의 완결판으로 출간되어, 한국인에게 현재의 중국을 제대로 알게 해준 책 <도올, 시진핑을 말한다>의 증보신판이다. 원책 <도올, 시진핑을 말한다>는 현대 중국을 형성시켜 온 중국공산당 내면의 역사를 대략 짚어냈고, 현재 중국의 권력구조를 지탱하는 다양한 요소에 대한 총체적 이해가 독자들에게 가능하게 도와주었다. 그리고 그 권력구조의 정점에 선 시진핑에 관한 모든 것을 모두의 가슴으로 느끼게 해주었다. 그리고 최근 중국정치에 새로운 시대가 개막되었다. 지난 2017년 10월 5년마다 열리는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인 역사적인 중국공산당 제19차 당대회가 열렸다. 여기서 헌법과도 같은 중국공산당의 당장黨章에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사회주의가 병기되면서 중국의 강력한 지도자 시진핑 후기 5년이 개시되었다. 저자 도올 김용옥은 이 전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특히 당대회 시진핑의 개막 보고연설을 철저히 분석하며, 방대한 양의 2018년 증보신판 서문을 새로 집필하였다. 120페이지가 추가된 증보신판에는 향후 시진핑의 중국을 예측하는 것 외로도 새로 선임된 당중앙정치국위원 25명의 삶의 역정을 상세히 소개한다. 그리고 2017년 11월 중국 태주시 일대일로 국제회의에서 울려 퍼진 한반도의 평화를 선포하는 도올의 기념비적인 연설문이 실려 있다. 저자소개 도올 김용옥 충남 천안 출생으로 고려대 생물과, 한국신학대학,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했고, 국립대만대학 철학과 석사, 일본 동경대학 중국철학과 석사, 하바드대학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 철학과 부교수, 고려대 철학과 정교수를 역임했으며, 억압된 정치상황 속에서 양심선언문을 발표하고, 고려대 철학과 교수직을 사직했다. 그 후로 자유로운 영화, 연극, 음악, 저술 활동을 시작했고, 원광대학교한의과 대학을 졸업했다.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 교수, 용인대 무도대학 유도학과 교수, 중앙대 의과대학 한의학 담당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강사를 역임했다. 저서로는'여자란 무엇인가', '절차탁마대기만성', '루어투어 시앙쯔 상,하', '중고생을 위한 철학강의', '아름다움과 추함', '이땅에서 살자꾸나', '노자와 21세기'외 다수가 있다. 출판사 서평 인류현대사의 철학화! 이 책은 중국의 최고지도자 시진핑에 대해서 “그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소개합니다. 그리고 중국에 대해서 “이것이 현대의 중국이다!”라고 알려주는 책입니다. 그것이 특정 정치인에 대한 단순한 저널리즘적 접근이 아닌, 시진핑과 그 시대를 하나의 인문학적 주제로 삼고 철학적 분석을 한 것입니다. 인류현대사를 바라보는 하나의 철학입니다. 중국이라는 문제를 철학화한 것입니다. 저자는 2016년 봄에 방영된 jtbc 프로그램 <차이나는 도올>에서 현재의 중국과 시진핑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일단을 이미 보여주었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은 그의 깊이 있는 시각과 정보를 재미와 감동을 더하여 즐겼습니다. 이 책은 <차이나는 도올>의 완결판입니다. 시진핑에 대하여! 시진핑은 과연 누구이고, 어떠한 지도자인가를 알려줍니다. 중국 최고지도자 시진핑을 눈앞에 보듯이 느낄 수 있습니다. 시진핑은 청소년기에서부터 고난의 환경에 처해있었습니다. 저자는 그런 시진핑의 성장과정과 그가 당의 핵심일꾼으로서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태도와 능력을 살펴보면서, 그 인간됨의 진면목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 중국 전통문화의 매력인 인문정신이 한껏 녹아있는 시진핑의 삶의 태도를 확인하면서, 그 내면의 깊이를 가늠해보게 해줍니다. 중국의 정치시스템에 대하여! 이 책 한권으로 현재 중국의 권력 구조와 정치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공산당, 인민해방군,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당, 군, 국가의 위상과 체계는 어떠한지? 서방에서 보통 비판적 어조로 쓰이는 일당독재라는 공산당의 전정(專政)체제는 과연 무엇인지? 인치(人治)와 법치(法治)는 원래 어떤 말이었는데 현재의 중국은 무슨 의미로 쓰고 있는지? 민주(民主)와 민본(民本), 민의(民意)와 공의(公義)는 중국적 맥락에서 어떻게 해석해야하는지? 적우제(積優制)라는 중국의 지도자 선발 방식은 무엇이고? 그렇게 탄생하는 리더쉽과 우리같이 선거에 의해 뽑히는 리더쉽 수준의 우열은 어떠한지? 등등의 다양한 문제에 대하여 명료한 이해에 도달하게 해줍니다. 기념비적인 중국현대사 연표! 부록으로 방대한 양의 <시종쉰과 시진핑의 삶을 통해서 본 중국현대사 연표>가 붙어있습니다. 시종쉰은 시진핑의 아버지입니다. 시종쉰은 중국공산당에서 등소평과 같은 급의 위상을 갖는 혁명원로입니다. 이 두 부자의 삶의 여정이 곧 중국현대사의 고난행군과 승리의 현장입니다. 중국현대사는 우리민족도 주체적으로 참여해온 역사입니다. 이 연표는 1911년 신해혁명부터 2017년 12월 문재인 시진핑의 한중정상회담에 이르는 중국의 현대사를 총정리 합니다. 중국이라는 나라의 변해오는 모습, 그 변화무쌍한 혁명과 전쟁, 해방과 개방의 격동시대가 발생순서대로 체계적인 연표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20세기 중국의 현대사는 우리민족의 역사와도 긴밀히 얽혀있습니다. 그 우리의 역사 부분도 이 연표에는 담겨있습니다. 동아시아의 현대사가 망라돼 있습니다. 이 연표의 매력은 현대사의 금석문인 메달 컬렉션을 통하여 역사의 실증성을 강화한 것입니다. 중국 현지에서 수집한 굽이굽이 역사의 현장이 드러나는 각종 메달과 ?지 등을 적절히 활용하였습니다. 또 그 팩트의 바탕위에 중요한 역사적 사건에는 우리의 주체적 정서와 현재적 감각을 동원하여 엄정한 비평을 가합니다. 실증성과 주체적 사관이 모두 잘 기술되어있는 연표입니다. 학술적으로 매우 용도가 많은 연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도된, 아주 상세한 중국현대사 일람입니다. 2018년 증보신판 추가 내용! 이 책 증보신판은 원책에서 120쪽이 추가되었습니다. 저자 도올의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의 시진핑 보고연설을 분석한 “시진핑 후기 5년 중국의 핵심”이라는 증보신판 서문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공당 제19차 당대회가 끝난 직후 도올 김용옥은 중국 절강성 태주시에서 열린 일대일로 국제회의에 초빙되어 주제강연을 하였습니다. 한반도에 평화를 선포하고 있는 웅장한 그 강연 연설문 전문을 싣습니다. 또한 저자는 중국 천태종의 본산인 태주의 천태산 국청사를 둘러보고 법화경, 화엄경을 위시한 한역불경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와 중국불교사 전체를 개괄적으로 기술합니다. 어렵고 복잡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놓습니다. 우리의 불교와도 많이 연관됩니다. 도올이 중국의 학술 문화를 다루면 그것이 어느덧 우리의 국학이 됩니다. 그리고 <중국현대사 연표>에도 2016년 9월에서 2017년 12월 까지 추가되었습니다. <중국공산당 제19기 중앙정치국위원 25명의 역정>도 상세히 새롭게 수록했습니다. <중국의 당, 국가, 군 조직 구성도>도 새로 만들어 실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중국은 과연 무엇인가? 현재 동아시아의 국제정세가 소용돌이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각자의 세계전략에 따라 전방위적으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과 탄도 미사일 개발 실험, 거기에 따른 국제적 대북 경제봉쇄가 강화되면서 지금 한반도는 세계에서 가장 핫한 위기지역으로 떠올랐습니다. 미국의 트럼프는 기존의 미국이 만든 국제질서까지도 무시하고 자기식 막무가내 질서를 전 세계에 강요하고 있고, 중국의 시진핑은 거기에 맞서는 중국 중심의 새 질서를 만들려고 합니다. 우리는 북핵문제를 짊어지고, 분단의 자체 모순을 계속 끌어안은 채, 미·중 대결의 신냉전 구도 속으로 다시 빠져들게 된 꼴입니다. 옛날의 냉전구조는 차라리 쉬웠습니다. 그때는 경제체제나 문화환경도 양진영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그냥 한 진영 속에 묶여있으면 모든 게 해결되었습니다. 우리의 남북간에도 군사적 세력균형 속에서 평화도 나름대로 유지되었습니다. 지금은 전 세계가 단일한 글로벌경제권 속에 놓여있고, 빛의 속도로 다양한 문화가 국경을 넘어 소통되는 시대입니다. 자칫 한 진영으로의 편입은 군사 안보적 이해나 경제적 문제에서 모두가 곤란해지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매우 어려운 환경입니다. 우리에게 닥쳤던 사드문제도 이러한 미, 중 대립의 틈바구니에서 우리가 일방적인 선택을 강요당하는 전형적인 사건입니다. 우리는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정착의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사태에 대한 바른 인식과 성숙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지정학적 상황에서 핵심은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중국은 중요합니다. 그리고 또한 중국이 문제입니다. 침체된 우리 경제의 활력을 위해서도 남북문제의 평화적 해결은 절박합니다. 여기에 중국의 협조는 절실합니다. 중국을 우리 미래의 동반자로 상대해야 한다면, 그 모든 것에 앞서 근원적이고 총체적인 중국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고, 우선적입니다. 하여 우리는 중국이란 나라의 사회 시스템과 중국공산당이 걸어온 길과 중국 최고 지도자 시진핑을 알아야 합니다. 이 책을 읽고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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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국제화 보고 2015
- 저자 : 중국인민대학 국제화폐연구소 , 교통은행
- 출판사 : 경지출판사
책소개 2015년도《위안화 국제화 보고》연구 주제는 ‘일대일로’ 건설 중 통화 전략이다 개방과 포용의 발전이념을 고수하고 전 세계의 자원을 동원해서 연선국가들에게 복지를 가져 다줘야 한다. ‘일대일로(一帶一路)’ 건설 과정에서의 통화전략2015년도《위안화 국제화 보고》연구 주제는 ‘일대일로’건설 중 통화전략이다. 연구팀은 주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업무를 완성했다. 첫째, ‘일대일로’건설의 ‘5통 [五通, 정책적으로 서로 소통하고(政策溝通), 시설을 서로 연결시켜 통하게 하며(設施聯通), 무역이 막힘없이 서로 통하게 하고(貿易暢通), 자금을 융통시키며(資金融通), 민심을 서로 통하게 하는(民心相通) 다섯 가지를 통하게 함]’의 목표를 명확히 제기해서 공공재를 공급하고자 하는 중국의 양호한 소망과 역사적 책임을 표현했다. 둘째, 이론 탐구·역사 경험·실증 검증 등의 여러 각도에서 ‘일대일로’와 위안화의 국제화 이 두 가지 국가발전전략을 서로 추진한다는 논리성에 대해 계통적으로 정리했다. 셋째, 특히 대종 상품의 가격표시와 결제·인프라 융자·산업단지 건설·국제 전자상거래 등은 마땅히 ‘일대일로’ 건설을 빌려 위안화의 국제화 수준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돌파구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필요성과 실행가능성 등의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토론을 전개했다. 저자소개 저자 : 중국인민대학 국제화폐연구소 2009년 12월 20일 성립되어 전문적으로 화폐금융이론 정책과 전략에 관해 연구하고 있는 비 영리성 학술연구기구로서 새로운 형태의 전문성을 띤 지혜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연구소는 ‘대금융(大金融)’ 학과를 설치하고 국제화시대의 전문화 및 특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으며, 과학적 연구, 국제교류, 인재배양 등에 중점을 두면서 활약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제금융인재를 배양하는 측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저자 : 교통은행 1908년 설립된 이래 100여 년간 금융방면에서 탁월한 서비스 능력을 보여 온 중국의 주요한 금융서비스 기관으로서 활약해 왔다. 교통은행은 위안화의 국제화 경영을 위해 중국(상하이)의 자유무역시험구 및 영국, 한국 일본 등의 화폐와 교역하는 시장을 개척해 왔다. 이러한 국경을 넘는 위안화의 업무 영역을 넓히는데 새로운 발전과 탁월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를 통해 위안화의 국제화를 진행하는데에 적극적인 공헌을 해왔다. 역자 : 김승일 동국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정치대(문학석사), 일본국립규 슈대(문학박사) 등에서 유학한 후 귀국하여, 국민대 연구교수, 동아대 동북아전문대학원 교수 등을 거쳐 현재 동아시아미래연구원 원장으로 연구와 교학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한·중·일 3개국에서의 생활과 경험을 통해 동아시아세계의 문화교류, 사회경제 교류를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의 역사와 동아시아지역의 교류와 협력에 필요한 정책을 연구하여 동아시아의 정체성을 재구성하는데 진력하고 있다. <21세기 동아시아 협력의 이념과 전략>등 논문 150여 편,《한민족과 동아시아세계》등 저서 35권, 《모택동선집》 《등소평문선》 등 130여 권의 역서를 출간하였다. 이러한 중국 연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국 정부로부터 2012년 “중화도서특수공헌상”을 수여 받았으며, 2015년에는 중국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중국도서대외추광계획” 외국전문위원에 발탁되어 한중교류에 힘쓰고 있다. 역자 : 전영매 1972년 12월생으로 1994년 연변대학 졸업한 후 현재까지 흑룡강신 문사 기자 및 편집자가 되어 근무하다 2005년부터 고급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2008년 중국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 정치협상회의)의 번역 업무를 담당한 바 있으며, 흑룡강성 뉴스상 등 수십 차례에 걸쳐 각종 상을 수상하였고, 언론보도 분야의 논문을 써서 수차례 수상한 바 있다. 역서로《중국전통법률문화총론-예와법》 《중국통사간본》《모택동, 주은래 그리고 부의》등 1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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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와 금융의 이해
- 저자 : 서봉교
- 출판사 : 오래
책소개 ▶ 이 책은 중국경제와 금융의 이해에 대해 다룬 도서입니다. 중국경제와 금융의 이해의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저자소개 저자 : 서봉교 저자 서봉교는 서울대학교(중어중문학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경제학 석사, 박사) 중국 칭화대학교 대학원(경제경영학 박사) LG 경제연구원 중국경제 담당 선임연구원 삼성 금융연구원 중국금융 담당 수석연구원 현) 동덕여자대학교 중국학과 교수 [주요논저] 서봉교, 이현태, 박준기(2016), “ 중국 M&A 펀드의 특징과 중국 산업구조조정에 대한 영향”,『현대중국연구』, 18집 1호 : 121-163 서봉교(2016),『중국 핀테크 산업 성장과 규제완화』, 한국경제연구원, 정책연구 2016-27 서봉교(2015), “중국의 핀테크 금융혁신과 온라인은행의 특징”, 『동북아경제연구』, 27권 4호 : 163-199 서봉교, 정영록(2015), “중국의 위안화 직거래 해외 사례와 특징-시장의 반응과 전략을 중심으로-”,『동북아경제연구』, 27권 1호 : 87-117 서봉교, 최낙섭(2014), “중국 新금융상품, 위어바오의 성장과 중국 은행 자금조달 구조의 변화”,『동북아경제연구』, 26권 3호 : 97-129 서봉교(2014), “중국 은행별 국제화 전략의 특징과 시사점”,『현대중국연구』, 16집1호, : 189-233 외 다수의 논문과 프로젝트 및 저서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중국 금융시스템을 2부로 구성하여 정리하고 있다. 1부는 1949년 이후부터 2015년까지 시기를 구분하여 중국 금융시스템의 변화를 정리하였고, 2부는 저성장 시대 중국 금융시스템의 새로운 변화를 주제별로 정리하였다. 1부의 1장은 1949년부터 1993년까지의 시기를 ① 계획경제 시기(49년~78년), ② 시스템 전환의 시작 시기(78년~83년), ③ 시장경제 도입 시기(84년~88년) ④ 인플레이션 위기와 시스템 정비 시기(89년~93년)로 구분하여 각 시대의 중요한 사건과 특징, 금융 시스템 변화의 핵심적인 내용들을 정리하였다. 중국은 기존의 계획경제 시스템에 새로운 시장경제 시스템의 요소를 점진적으로 도입하는 이원화된 시스템 전환정책을 채택하였다. 이에 따라 중국의 금융시스템은 ‘계획경제의 금융시스템’과 새롭게 도입된 ‘시장경제의 금융시스템’이 공존하는 이원화된 금융시스템이 형성되었다. 이 시기 중국정부는 국유기업 같은 기존의 계획경제 부문에 자금을 공급하는 계획금융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동시에 새롭게 발전하는 시장경제 부문에 자금을 공급하는 새로운 비은행 시장금융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도입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이원화된 금융시스템은 90년대 후반 인플레이션 위기와 경제적 혼란을 초래하였고, 1998년 이후 강력한 금융긴축 정책과 시장금융 부문의 구조조정으로 이어졌다. 중국이 다시 시장경제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시작한 것은 1992년 이후였다. 2장은 1994년부터 2000년까지의 시기를 ① 시장경제 시스템의 전면적인 도입 시기(94년~98년)와 ② 동아시아 금융위기와 금융부실 조정 시기(98년~2000년)로 구분하여 각 시대의 중요한 특징과 금융 시스템 변화의 핵심적인 내용들을 정리하였다. 이 시기 중국은 글로벌 국제분업 시스템에 편입되면서 경제-사회 전반을 시장경제 시스템에 적합하게 전환하는 획기적이고 종합적인 정책을 추진하였다. 특히 수출주도형 경제성장 모델을 추진하기 위해 위안화의 상당한 평가절하를 동반하는 단일환율 시스템으로 전환하였다. 또한 국유기업 등에 대한 정책대출 기능을 기존 국유은행에서 분리하여 전담하는 ‘정책은행’을 신설하여 계획금융 부문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자 노력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실한 국유기업에 대한 국유은행의 부실대출 문제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다. 중국정부는 동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대규모 재정투입과 구조조정을 통한 국유은행 부문의 부실채권 해결을 추진하였다. 3장은 WTO 가입 이후 금융개방 시기(2001년~2007년)의 중요한 사건들과 은행업, 증권업, 보험업, 자산운용업의 각 금융업별 특징, 규제환경 변화 등의 내용을 정리하였다. 2000년대 이후 중국 금융시스템 전환의 핵심은 WTO 가입에 따른 글로벌 개방경제 시스템으로의 전환과 금융시장 개방에 대비하여 중국 금융사들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부분에 집중되었다. 은행부문에서는 정부의 지분을 축소하고 대신 시장지향적인 외부 투자자가 주주로 참여하여 은행의 경영을 감시하도록 하는 “소유-지배구조 전환 정책”을 시작하였다. 이 과정에서 중국정부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던 ‘국유독자 상업은행’의 정부지분을 축소하는 정책을 추진하였다. 하지만 중국정부의 지배력이 상실될 정도로 약화되는 것은 용인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상당히 신중하고 여러 안전장치를 마련하면서 진행되었다. 증권업에서는 국유기업에 대한 중국정부의 통제권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가 대주주로 다수지분을 소유하면서 일부 지분만을 매각하여 거래하게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유통주의 유통주 전환 정책’이 추진되었다. 4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금융의 건전성이 악화되던 시기(2008년~2010년)의 중요 사건들과 특징을 정리하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은 고용 창출과 성장을 위한 수출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위안화의 대폭적인 절상을 억제하였다. 동시에 미국이 추진했던 국채 발행을 통한 경기부양 정책인 양적완화에 협조하면서 달러의 가치가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협조하였다. 이는 중국이 외환보유고로 막대한 달러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시기 중국은 대규모 확장적 재정정책과 통화 완화정책을 통한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하였는데, 이는 이후 중국의 경제와 금융시스템에 상당히 심각한 부작용을 안겨주었다. 중국정부가 주도한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추진된 대규모 투자들은 주로 비효율적인 국유부문에 집중되면서 중복과잉 투자문제가 심화되었다. 특히 국유은행을 통해 국유기업과 지방정부 ‘융자플랫폼’에 대규모 대출이 이루어지면서 부실채권 문제가 다시 심화되었다. 5장은 2010년 이후 중국 금융부문에서 나타난 중요한 변화인 위안화 국제화와 중국 금융의 국제화 현상의 배경과 사례를 정리하였다. 중국은 2010년 이후 경기과열 현상이 나타나면서 긴축정책을 실시하였다. 반면 글로벌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대규모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하여 달러 공급을 확대하였다. 이는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상 압력으로 나타났지만, 중국정부는 위안화를 매우 점진적으로 절상하였다. 이로 인해 중국은 외환보유고가 급증하고 달러 외환보유고의 자산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후 중국정부는 해외진출이나 해외투자 등을 통한 달러 유출 확대정책과 적극적인 위안화 국제화 정책을 추진하였다. 미국의 추가적인 양적완화로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대외 부문에서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약화시키는 시스템의 근본적인 전환정책을 준비한 것이다. 이러한 위안화 국제화 정책은 중국 금융사들의 국제화를 견인하였다. 6장은 2010년 이후 중국 금융부문에서 나타난 중요한 변화인 핀테크 금융의 발전과 중국금융 부문의 혁신에 대한 배경과 사례를 정리하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은 경제성장에서 수출의 기여도가 약화되면서 내수소비형 성장모델로의 전환을 추진하였다. 중국정부는 금융부문에서 민간소비를 견인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사의 설립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텐센트의 ‘위뱅크’와 알리바바의 ‘마이뱅크’ 같은 신설 핀테크 온라인 은행들은 소비자금융을 선도하고 있는 혁신적인 금융사들이다. 이들 핀테크 은행들은 현재 중국 금융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향후 이들 소비자금융 중심의 신설 금융사들의 혁신 역량과 성장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측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알리바바는 온라인 자산운용 펀드상품인 ‘위어바오’를 활용하여 비(非)금융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은행 예금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나아가 중국의 금융 시스템에서 모바일 지급결제가 은행카드 지급결제 규모에 가까울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을 만큼 중국의 금융환경은 급속하게 변화되고 있다. 이들 비(非)금융 모바일 플랫폼들이 기존 은행들에서 상대적으로 중시하지 않았던 소액 거래 고객기반을 경쟁력으로 중국 금융시스템의 혁신을 유도하여 효율적이고 저렴한 금융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중국 금융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2부는 저성장 시대 중국 금융시스템의 역할 변화와 주목할 필요가 있는 새로운 변화들을 주제별로 정리하였다. 7장은 2부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정리하였다. 중국은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점진적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계획금융’과 ‘시장금융’이 공존하는 이원화된 금융시스템이 형성되었다. 중국의 이원화된 금융시스템의 구조, 혹은 낙후된 과거 계획금융의 특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중국의 정치-경제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에서 기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시장금융 부문의 지속적인 확대와 혁신이 기존 금융시스템과의 경쟁을 통해 전반적인 중국 금융시스템의 효율성 개선과 발전에 기여하는 방식이 지난 40여 년간 중국 금융시스템의 효율성이 개선되었던 중요한 원동력이다. 이제 중국은 저성장 시대 금융부문이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새로운 원동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과거 고속성장 시대 금융은 대규모 기업대출이 위주였다면, 저성장 시대의 금융은 소액 가계대출과 구조조정 금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들 분야에서 중국정부가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금융의 변화들을 2부에서 살펴보면서 이로 인해 향후 중국 금융시스템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전망하고자 하였다. 8장에서는 민간 소비 확대를 위한 금융부문의 새로운 움직임으로 소비자금융을 중심으로 하는 핀테크 은행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최근 신설된 핀테크 은행들은 기존 은행들보다 편리하고 낮은 이자율로 소비자 대출을 확대하여 소비확대를 통한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장에서는 M&A 펀드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M&A 펀드는 국유기업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하여 구조조정의 비용을 낮추어 원활한 구조조정이 가능하게 할 수 있다. M&A펀드에 민간 금융자금을 조달하여 중국정부가 추진하는 산업 구조조정에서 정부의 재정적인 부담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향후 M&A 펀드가 효율적으로 기능한다면 국유기업의 구조조정에 민간 투자자금을 적극적으로 동원하여 투자에 의한 성장원동력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10장에서는 PPP 펀드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저성장 시대 정부지출의 효율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정부는 ‘일대일로’와 같은 대규모 정부지출 사업에서 민간부문의 참여를 통해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 또한 PPP 펀드는 정부지출에 다양한 분야의 투자자금을 보완적으로 활용하여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정부지출이 가능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의 역할이 여전히 매우 중요한 중국에서 정부지출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11장에서는 대외부문과 관련된 중국 금융의 변화로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룰 메이커(rule maker)로 도약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설명하였다. 과거 중국이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룰을 추종하는 입장에서 향후 자본수출국의 입장에서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룰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면, 이는 중국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서는 그 사례로 중국 신용평가사의 국제화와 글로벌 금융 국제표준을 만들어 나가는 가능성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 책에서는 각주를 통해 본문의 내용을 보다 자세히 보완하여 설명하였다. 참고문헌이나 데이터의 출처 등은 각 장의 마지막에 미주로 정리해 두었다. 본문의 내용 중에서 중요한 금융용어에 대한 설명이나 중국 금융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내용들을 별도로 처리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도록 하였다. 중요한 중국 금융관련 데이터를 로그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나 통계관련 사이트는 별도의 박스로 처리하여 데이터 이용에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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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 역사 문화 답사기. 1
- 저자 : 김동하
- 출판사 : 마인드탭
책소개 ▶ 이 책은 화교 역사 문화 답사기에 대해 다룬 도서입니다. 화교 역사 문화 답사기의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저자소개 저자 : 김동하 저자 김동하는 한·중 수교 후 유학1세대로서 칭화대학(淸華大學) 경제학연구소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1997년 귀국 후 한국외환은행 경제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중국 금융에 대해 연구했다. 2000년부터는 포스코경영연구소에서 중국 산업에 대해 분석하였으며, 특히 민간연구기관으로서는 최초로 중국에 설립된 POSRI베이징사무소 대표로 파견(2005~2007)된 바 있다. 한국외대에서 국제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2009년부터는 부산외국어대 중국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며, 현재 중앙도서관 관장이다.「 중화경제권의 이해」,「 차이나 머천트」,「 차이나 소프트파워」,「 중국경제론(공저)」 등 저서를 집필했다. 최근에는「 위안화 경제학」을 출간하여 제30회 정진기언론문화상(2012)을 수상한 바 있다. 출판사 서평 화교(華僑)는 일반적으로 중국 본토 외의 국가나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중국계 사람을 가르킨다. 여기서 화(華)는 중국을 의미하며, 교(僑)는 타국에서 임시로 거주함을 뜻한다. 문헌을 참고하면, 실크로드가 시작되었던 진시황의 진나라(기원전 221년), 유방의 서한(기원전 202년) 시대부터 중국인이 해외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난다. 중국 시안에서 로마로 이어졌던 실크로드에서 활약했던 이들 차이나 머천트, 즉 중국 상인들을 초대 화교들이라고 불러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이후 중국 역사상 가장 풍성한 문화 제국을 이루었던 당나라(618~907) 시기에도 상인들이 해외로 많이 진출했으며, 남송(1276)이 멸망하자 많은 유신(遺臣)들이 동남아 지역으로 유출된 기록이 문헌에 남아 있다. 대규모 화교를 발생시킨 또 하나의 역사적 이벤트는 명나라 정화(鄭和. 1371~1433)의 7차례에 걸친 대항해이다. 당시 발생한 1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화교들은 동남아 각지에서 생존하기 위해 집단적으로 함께 거주함으로써 중국 민족의 독특한 특성을 가진 화교 사회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근대에 들어서는 아편전쟁(1840~1842)이 종료된 후, 영국에 의해 강제로 개방된 홍콩을 비롯한 광둥성, 푸젠성 두 성 내 연해 도시(산터우, 샤먼, 마카오)를 중심으로 저임금의 노동자(쿨리)들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로 송출되었다. 이들은 19세기부터 전 세계에서 화교 1세대로 자리 잡게 된다. 이처럼 시기적으로 길게는 2천여 년, 지리적으로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남미까지 연결된 화교 역사 문화를 답사하기에는 아마도 한 사람의 일생을 바쳐도 부족할 듯 싶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이러한 ‘블록버스터 급’ 답사기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본인에게도 왔다.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CORE사업)은 대학 인문분야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기초학문인 인문학을 보호 육성하는 교육부의 재정지원 사업이다. 저자가 근무하는 부산외대는 2016년에 외국어 교육역량과 지역학 연구역량을 인정받아 16개 지원대학(1차)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이에 부산외대는 CORE사업 내에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글로벌 인문학 테마로드’는 지도교수와 학생들이 한 팀을 이루어 자유롭게 정한 주제로 현지를 탐방하고, 그 결과물을 교내외 인문학 확산에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본인에게도 부산외대 재학생들과 함께 화교 역사?문화 답사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 이번 답사기의 시초이다. 본서의 제목을 ‘감히’ 화교 역사?문화 답사기로 달았는데, 먼저 여러 역사?문화 전문가들에게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 본인의 전공은 중국경제이며, 그중에서도 중국산업과 기업 분야에 가장 많은 연구경력을 투입해 왔다. 따라서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보는 화교보다는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는 화교 상인들을 더 많이 관찰할 기회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본인은 역사학자도 아니며 문화에도 일천(日淺)하다. 다만 문화란 ‘사회 구성원이 사회적으로 학습되고 공유되는 지식, 신념, 예술, 도덕, 법률, 관습, 생활방식 등의 총체’라는 학술적 정의로 위안을 삼고자 하였다. 그나마 답사(踏査)는 저자가 자신 있는 분야이다. 답사는 그곳에 실지(實地)로 가서 보고 자세히 조사함을 의미한다. 밟다라는 의미를 가진 답(踏)은 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발족(足)部와 음을 나타내는 동시에 겹친다는 뜻의 沓(답)으로 이루어진 한자이다. 답(沓)은 회의문자로 말(曰)과 물(水)이 합자(合字)하여, ‘물이 흐르듯이 이야기함’의 뜻을 가지고 있다. 다시 풀어 설명하면, 답사는 실제 현지를 방문하여 조사한 결과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한다는 의미이다. 한국이 중국과 수교한 1992년 8월 이전부터 지금까지 필자는 무역회사원, 대학원생, 베이징 주재 연구원, 대학교수 신분으로 중국 내 많은 도시들을 ‘답사’했다. 이제 그 이야기를 ‘화교’라는 큰 주제와 역사와 문화라는 얼개를 가지고 여러 독자분들에게 들려드리고자 한다. 중국 화교의 시발점을 생각하고 이번 답사를 준비하면서 첫 번째 목적지를 중국 본토로 정했고, 그중에서도 화교의 대부분을 창출한 광둥성과 푸젠성을 골랐다. 답사 역시 시간과 경비의 제약이 있기에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했다. 짧은 시간에 가장 축약된 정보를 흡수할 수 있는 방법은 시대와 주제를 관통한 유물을 모아 놓은 박물관을 방문하는 일이다. 다행히 중국 2대 화교박물관은 우리 팀이 가고자 했던 광둥성 광저우시와 푸젠성 샤먼시에 있었다. 따라서 이들 두 곳을 중심으로 1차 답사 루트를 계획했으며, 이외에도 화교 발생의 배경, 중국경제에서의 역할 등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홍콩을 목적지로 선정했다. 2016년 1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이루어진 1차 답사 결과는 교과서에 쓰여진 내용들을 박물관과 여러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답사 결과의 교내외 확산을 위하여 고민하던 중 부산 주요 일간지인 국제신문 온라인판에 2017년 1월 26일부터 ‘김동하 교수의 화교 역사?문화 답사기’라는 제목으로 6월 28일까지 생생한 영상 자료와 함께 9회에 걸쳐 연재된 바 있다. 또한 ‘길 위에서 세계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시민인문강좌도 개최되어, 1차 답사 결과와 화교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을 강의할 기회도 있었다. 이를 통해 대학 인문학 교육의 대중 확산이라는 당초 답사 목표에도 조금 다가섰다는 판단이다. 1차 답사를 마치고 고맙게도 여건이 허락되어 답사 내용을 단행본으로 출간하기로 결정되었다. 이에 1차 답사 때 못 간 곳을 추가로 방문하여 여러 가지 내용을 보완하고자, 2017년 7월부터 8월까지 2차 답사를 다녀오게 되었다. 2차 답사 루트는 또 다른 화교들의 고향이자 중국객가박물관이 위치한 광둥성 광저우, 메이저우, 장먼이었다. 이처럼 2차례에 걸친 화교역사?문화 답사와 그간 저자의 중국 현지 방문경험 그리고 관련 연구 실적들이 모여 부족하지만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본고를 작성하는 데 여러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먼저 중국 방문시 도움을 주신 주한중국대사관 부산총영사관 우이(武藝) 부총영사께 감사드린다. 1차 답사때 홍콩-선전-광저우-샤먼-상하이 루트를 동행한 김영빈, 서지현, 박영주, 김동호 재학생들도 수고가 많았다. 이번 답사의 단초를 제공하여 준 부산외대 CORE사업단(김우성 단장)에게 감사드린다. 부족한 1차 답사 결과를 신문에 게재할 기회를 주신 국제신문 최현진 디지털 뉴스팀장님께도 감사드린다. 본 단행본 작성을 위해 자료 수집에 도움을 주신 부산외대 중앙도서관, 신현상, 김재은, 권병철, 김도희, 김희경, 류은선, 심선희, 안준숙, 진은혜 선생님께도 고마움을 표한다. 중국지역학회 곽복선 회장님과 회원들께서는 올바른 답사 루트 설정에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 끝으로 본 답사기를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주신 피앤씨미디어 최준규 전무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부족한 이 답사기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다면 광동?복건 지역을 주로 다룬 이번 호 외에도 중국 내 다른 지역, 동남아시아 각국, 남미와 미주 등과 같이 주요 화교들의 여정지를 돌아볼 원대한 계획표를 연구실 서가에 붙여 놓았다. 이제 작은 첫 걸음이지만 큰 걸음이 될지도 모를 ‘화교 역사?문화 답사기’를 여러분과 함께 시작하고자 한다. 2017년 10월 남산동 연구실에서 지은이 김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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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노동자의 형성
- 저자 : 려도(뤼투)
- 출판사 : 나름북스
책소개 중국의 경제 성장은 ‘신노동자’라는 새로운 집단을 탄생시켰다. 이 책은 3억 명에 육박하는 중국 ‘농민공’을 ‘신노동자’로 지칭해 이 집단의 과도기적 성격과 현황, 전망을 연구한 기록이다. 저자 려도(뤼투)는 중국에서 ‘신노동자’ 연구 시리즈를 차례로 펴내고 있으며, 『중국 신노동자의 형성』은 이의 첫 저작이자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신노동자’ 관련서다. 노동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그들과 일상을 함께하는 저자에게 ‘농민공’이 스스로 ‘신노동자’로서의 정체성을 획득하는 과정은 중국의 미래와도 관련이 있다. 사회학자이자 ‘북경 노동자의 집’ 활동가인 저자는 농촌에 호적을 두고 도시로 와 일하는 노동자들을 인터뷰해 고용, 임금 등의 노동 과정은 물론 주거, 여가, 가족관계, 생활방식 등 삶의 모습까지 두루 분석했다. 오늘날 차별과 양극화 등 이 집단이 사회 문제로 떠오른 원인을 사회주의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바뀌어 가는 중국의 경제 상황, 호적제도와 특수한 사회 환경 속에서 규명하며, 조사에 근거한 통계를 이용해 객관성을 유지하면서도 노동자의 편에서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들을 더 이상 ‘농민공’으로 부를 수 없는 이유, 이들이 도시와 농촌 사이에서 방황할 수밖에 없는 조건, 불안정한 심리 상태와 혼란까지 들여다보며 개혁개방 이후 중국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단초를 제시한다. 이들은 ‘농민공’으로 남아 순응할 것인가, 아니면 ‘신노동자’로서 운명을 개척할 것인가. 저자는 이들의 각성이 중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소개 저자 : 려도(뤼투) 저자 려도(뤼투)는 중국의 사회학자, ‘북경 노동자의 집’ 활동가. 1993년 네덜란드에서 사회학 석사를 마치고, 4년간 중국에서 교편을 잡았다. 1997년 다시 네덜란드로 건너가 바헤닝언대학에서 발전사회학으로 박사를 받았다. 이후 주류 학계를 떠나 기층 노동자들과 함께 노동하고 연구하면서 중국의 ‘신노동자’ 영역을 개척했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북경 노동자의 집’에서 연구와 교육 및 공동체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중국 신노동자의 형성》(2013), 《중국 신노동자: 문화와 운명》(2015)을 출간하며 중국 신노동자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받는다. 이 저작들에서 노동자의 운명, 그들의 사고 및 행동으로부터 중국 신노동자의 운명과 미래를 성찰했다. 역자 : 정규식 역자 정규식은 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성공회대학교에서 사회학 석사 및 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성공회대, 동국대 등에서 강의하며, 성공회대 노동사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있다. 중국 노동 및 사회 체제 연구를 매개로 역사적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이후의 대안사회 체제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동아시아의 산업변동과 생활세계》(한국학술정보, 공저, 2015), 《사회 문제를 보는 새로운 눈: 한국 사회의 33가지 쟁점》(선인, 공저, 2013), 논문으로 <중국 ‘사회 관리 체계’의 개혁과 노동 정책의 변화>, <중국 노동 체제의 제도적 특성과 노동자 저항의 정치적 동학>, <중국 노동관계 제도화에 대한 안정 유지와 권리 수호의 각축>, <두 근대의 마주침: ‘급진민주주의’와 ‘중국 특색의 민주주의’> 등이 있다. 역자 : 연광석 역자 연광석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대만 국립교통대학 사회문화연구소에서 “박현채 사상의 현대적 의의”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콜롬비아대학 인류학과 방문학자를 거쳐 현재 북한대학원대학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모택동 시대와 포스트 모택동 시대》, 《민주 수업》 등 다수의 번역 저작이 있으며, 동아시아 권역적 차원에서 박현채 사상을 재조명한 《사상의 분단思想的分斷》 중국어판과 한국어판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역자 : 정성조 역자 정성조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논문으로 <중국 대약진 운동의 사상적 기원에 관한 고찰>이 있다. 추가역자 역자 박다짐은 성공회대학교 중국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중국문화학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미국 헌법을 읽다》(유유, 출간 예정)가 있다. 작가의 말 나의 한국에 대한 유대감은 전태일로부터 비롯됐다. 나는 『전태일 평전』을 읽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감동했다. 2015년 11월 학술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한국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45년이 흐른 지금도 전태일 정신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느꼈다. 인류는 자본의 통제 아래 움직여 왔기 때문에 자본과 투쟁할 수 없다는 깊은 절망을 느낄지도 모른다. 투쟁을 시작하면 자본은 곧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자본의 논리에 빠져 있다는 증거다. 자본의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추천사 조희연(서울시 교육감) 급변하는 중국 경제와 사회에서 노동자들의 삶과 일상도 격랑에 휘말렸다. 농촌에서 도시로 온 3억 명의 중국 노동자들은 빠르게 자본주의화하는 중국에서 신노동자로서의 정체성을 얻어 가고 있다. 저자는 이런 노동자들을 수년 간 인터뷰해 그들의 특수한 경험과 고난을 생생히 그려냈다. 후일 ‘중국 노동계급의 형성’을 논할 때 이 책은 가장 중요한 기록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백승욱(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려도는 ‘농민공’이란 이름으로 잔여적 비주체적으로 지칭되던 중국의 거대한 새로운 노동자군을 ‘신노동자’로 불러내 무대의 중심에 세우는 이론적 실천적 작업의 중심에 서 있다. 그녀 자신이 이들 신노동자의 삶을 함께하면서 세계에 대한 인식과 삶의 방식, 문화 모두를 바꾸지 않고서는 미래가 없음을 역설한다. 여기서 우리는 다른 시대, 다른 나라의 운동 경험이 서로를 어떻게 북돋을 수 있는지 발견한다. 김소연(전 기륭전자분회장) ‘신新’이라는 글자가 희망이 아니라 절망인 시간이 얼마나 될까? 저자가 호명한 중국의 ‘신노동자’를 읽으며 신자유주의 한국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동체적 삶이 분할된다. 그 분할의 무기는 탐욕과 차별이다. 결과는 언제나 노동자 민중의 고통의 증대, 권력과 자본의 부의 증대였다. 이 잔혹한 비非인간이 체제와 역사를 넘어 관통되는 21세기 현실에서 여기 화를 복으로 바꾸는 지혜로운 탐색이 있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용기를 품은 ‘밑돌 하나’ 일독하자. 출판사 서평 중국 사회의 특수한 집단 ‘농민공’, 경제 발전 주역이지만 차별 대상 혼란과 방황을 딛고 ‘신노동자’로 불려야 하는 이유 중국에서 1980년대부터 나타난 ‘농민공’은 호적은 농촌에 있지만 도시로 이주해 일하는 노동자를 가리킨다. 이들은 농촌 출신으로서 호구제도에 따라 도시민과 엄격히 분리되며 농업에 종사하지 않아도 신분은 변하지 않는다. 중국 개혁개방 이후 40여 년이 지난 현재, 주로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활약하며 중국 경제를 일으켜 세운 주역으로 인식되지만 그들의 현실은 단순하지 않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2016년 농민공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농민공 수는 무려 2억8100만 명에 이른다. 중국 인민의 무려 20퍼센트를 차지하는 이들에겐 취업차별, 저임금(월 평균 54만 원), 임금 체불 등의 불이익은 물론 농촌에 남은 자녀와 생이별하거나 도시로 데려오더라도 부모의 이직에 따라 이리저리 유동을 겪게 할 수밖에 없는 가족 전체의 고난이 있다. 교육이나 의료, 주택 등 도시민이 적용받는 사회보장제도에서도 배제된다. 하지만 이들은 오로지 고향에 있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또는 자녀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좁은 방을 전전하며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품팔이’ 인생을 이어간다. 그리고 어느덧 80년대 이후 태생의 ‘2세대 농민공’이 전체 농민공의 절반을 차지하게 되었다. 농업이 피폐해진 후에 태어난 젊은 농민공들은 1세대와 달리 농업으로 생계를 꾸린 경험이 거의 없다. 도시에서 태어난 3세대는 말할 것도 없다. 이들은 정서적으로 도시 생활을 더 희망하고 쭉 도시에서 살고 싶어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결국은 언젠가 농촌으로 돌아가겠지’라는 ‘농민공’으로서의 막연한 불안을 안고 산다. 이렇게 ‘농민공’이라는 용어는 그 자체로 도시민과 구별되는 편견이자 이들의 정체성을 옥죄는 굴레로 작용한다. 농사를 짓지 않는데도 호적에 따라 ‘농민’이고, 도시의 공장에서 일하지만 사회주의 계획경제 시절의 ‘공인工人(노동자)’과도 같지 않다. 호적이 다르므로 생활수준의 차이와 정책적 차별이 따르는 도시에서 계속 살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일거리가 없는 농촌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 이 거대한 모순과 혼란을 어찌할 것인가. 이것이 『중국 신노동자의 형성』의 저자 려도가 ‘농민공’이라는 용어를 거부하는 이유다. 몇 년 전부터 중국의 사회학자들은 농민공 집단 내부의 성격 변화나 전망, 이들을 둘러싼 제도 등에 주목해 왔다. 그리고 이 연구 분야에서는 ‘농민공’ 대신 ‘신노동자’라는 개념이 자리 잡았다. ‘신노동자’ 연구의 선두주자인 려도는 이 책에서 ‘품팔이’와 ‘신노동자’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하는데, 도입부인 총론에서 이의 의미를 밝히고 있다. ‘농민공’이라는 과도기적 용어를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첫째, 이들이 공업이나 서비스업에 종사하며 더 이상 농사를 짓지 않는다는 점, 둘째, 시대에 부합하지 않는 신분 차별의 근거라는 점, 셋째, 평등한 노동자가 아님을 함축한다는 점, 넷째, 그들 스스로의 요구에 걸맞지 않는다는 점 등이다. 집단을 호명하는 데 심사숙고하고 이들을 농민공으로 부르지 않는 것으로부터 그들의 주체성을 북돋아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한다는 시도다. 국유기업 시절의 ‘노동자’와 달리 새롭게 출현해 염가 노동력으로 간주되는 이들 품팔이는 과거 30여 년 동안 그 숫자를 형성했고 앞으로는 사회 진보와 지위 향상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들의 요구와 발전 방향을 대표하는 용어로 적절한 것이 ‘신노동자’다. “도시에서 계속 살 수도 없고, 농촌으로 돌아갈 수도 없어요” 신노동자의 노동과 삶, 심리 상태까지 살핀 생생하고 끈질긴 연구 저자 려도는 네덜란드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사회학자이지만 자신을 늘 ‘북경 노동자의 집’ 활동가로 소개한다. 대학 교수직을 내려놓고 노동자들과 함께 생활한 2008년부터 그의 관심은 노동자의 권익 향상, 노동자와 지식인과의 연대, 대안 공동체 등에 있다. ‘북경 노동자의 집’은 ‘신노동자 예술단’으로 시작해 대안학교, 박물관, 농장, 상점에 이르기까지 북경의 피촌에서 대안 공간을 확장한 단체로, 현재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며 중국 당국의 철거 위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저자에게 품팔이 노동자들은 연구 대상이기 이전에 친구이며, 그들의 생활상을 가까운 곳에서 깊이 들여다 본 경험은 품팔이 노동자들을 조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 결과 ‘퍼즐 연구법’에 따라 이들의 증언을 일정한 논리로 결합하고 정리했는데, 수년에 걸친 려도의 관찰과 인터뷰, 끈기있는 추적과 연구는 이 시대의 중국 ‘신노동자’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록이다. 중국의 비판적 지식인 왕휘(왕후이) 교수는 려도가 “다른 학자들처럼 ‘품팔이’를 ‘대신’해 말하지 않고 그들의 운명 내부로부터 문제를 제기한다”고 보았다. 이 책의 제1부는 ‘살 수 없는 도시’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품팔이는 도시에서 일하지만, 일자리가 불안정할 뿐만 아니라 대다수가 사회보장 혜택을 받지 못한다. 또한, 도시에서 생활하지만 도시에서 집을 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주거 상황도 매우 열악하다. 대다수 품팔이의 자녀는 도시의 공립학교에 입학할 수 없으며, 고향에 남겨져 조부모 손에 양육된다. 이들은 부모의 운명을 반복하는 것처럼 보인다. 현재 중국의 도시는 품팔이의 생존과 발전을 생각할 겨를이 없을 만큼 급속도로 확장 발전하고 있으며, 도시에서 진행되는 개발의 물결 속에서 품팔이는 더욱 주변화되고 있다. 제2부는 ‘돌아갈 수 없는 농촌’에 관한 내용이다. 노동자들은 “언젠가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러나 그때가 언제일지 물으면, 그들은 “더 이상 일할 수 없을 때 가야죠. 지금 돌아가면 뭘 먹고 살아요”라고 말한다. 따라서 그들이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단지 상상 속의 퇴로일 뿐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선택지다. 농촌의 경작지 규모는 품팔이가 귀향해 농사를 지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지 않다. 현재 농촌의 연간 수입은 외지에 나가 6개월간 벌어들이는 수입에도 못 미친다. 따라서 그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짓겠다는 것은 불가능한 선택이다. 부모가 외지로 품팔이를 나가 농촌에 남겨진 아이들은 ‘잔류 아동’으로 불린다. 쇠락하고 고령화된 농촌이 여전히 숨을 헐떡이며 도시를 위해 염가 노동력을 공급하는 것이다. 제3부는 ‘도시와 농촌 사이에서 길 잃음’을 다루며, 사회구조적 현상 및 품팔이의 미래에 대해 분석했다. 품팔이의 소위 ‘길 잃음’ 상태는 ‘기호로서의 집’에 불과한 허상으로 나타난다. 이밖에 이들에게 ‘길 잃음’이 초래된 이유, 여성의 역할 변화와 결혼관계의 변화, ‘구인난用工荒’ 분석, 산업 이전과 도농격차 문제 등이 서술된다. 제4부는 ‘신노동자 주체의식의 형성’을 다룬다. 여기서는 공평, 자유, 도덕이라는 세 가지 개념과 품팔이의 진정한 ‘집’에 관해 논하며 노동자의 시각에서 그들의 현실에 가장 근접한 분석을 시도한다. 저자는 노동자와의 교류를 통해 소박하면서도 심오한 이치를 배울 수 있었다고 평하면서 이 책의 분석과 결론이 신노동자 주체의식 형성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저자는 북경과 중경을 비롯한 5개 도시 노동자 54명, 하남성과 사천성 등 농촌 5개 마을에서 36가구를 인터뷰했으며 평균 2시간에서 길게는 6시간까지 대화하는 등 노동과정은 물론 가족관계나 생활방식까지 대상을 심도있게 조사했다. 특히 신노동자들의 육성이 그대로 실려, 이들의 처지와 심리 상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왕휘 교수는 “이 책은 일상생활과 제도적 배치 등 각 방면에서 신노동자의 객관적 존재를 묘사할 뿐만 아니라 신노동자의 생활세계를 드러냄으로써 그들의 체감과 의식 및 판단 과정에서 현재 축적되고 있는 집단적 자각을 탐색한다”고 평가했다. 계급의식을 형성하고 있는 ‘신노동자’ 집단 노동자의 미래를 가늠하고 중국의 변화를 읽는 창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하는 문제인 ‘신노동자의 계급의식 각성’은 이후의 과제이자 전망이기도 하다. 왕휘 교수는 저자가 신노동자 ‘계급’ 대신 신노동자 ‘집단’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는 이유에 관해 그들이 “분명한 주체의식이 구성되지 않은” 점을 든다. 또 저자가 현재 신노동자와 과거 국가 영도 계급으로서 (국유기업) 구노동자를 대비시키기 위해 노동자계급이나 무산계급 대신 ‘품팔이 집단’이라는 개념을 사용한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특유의 세심함으로 이론의 문제에도 예민하게 접근하는데, 중국의 계급관계가 시장화에 따라 재구성되었다는 점을 의식했다. 노동계급의 형성이 복잡한 정치적 과정의 산물이라는 점을 볼 때도 신노동자 집단이 아직은 계급을 자각하는 과정에 놓여 있음을 알 수 있다. 왕휘 교수에 따르면 “신노동자 집단은 계급의식이 결핍된 것이 아니라 계급의식이 발생하는 정치적 과정이 종결된 것이며, 계급의식의 형성을 추동하는 정치적 역량이 변화된 것”이다. “초기 노동계급의 역사적 형성과 당대 국가의 신노동자 집단의 상태를 비교하면, 노동관계 영역에서 조절과 관리, 그리고 규범화 등의 역할에 거대한 변화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이 대리되는 운명에서 벗어나 이제 능동적인 노동자로 바로 서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의도다. 그리고 의지할 곳 없는 그들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남해혼다 자동차공장 노동자 투쟁이나 폭스콘 노동자의 소리 없는 저항이 이를 보여준다. 지난 2015년 한국에 방문한 저자 려도는 중국 신노동자에 관한 문제를 반드시 대면해야 한다고 말했다. “3억 명에 가까운 중국 신노동자에게 미래가 없다면 중국의 미래도 없고, 중국의 미래는 세계의 미래와 관련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중국 신노동자는 점차 각성하고 있다. 노동자 의식의 각성은 그들의 노동과 삶의 경험에서 나온다. 노동자는 생산 과정에서 노동 효율성 제고가 자신들의 임금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수차례의 이직을 경험한 후 거의 모든 사장이 이윤을 위해 노동자를 착취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세계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시장주의의 조류 속에서 노동자는 자신의 생명과 자유를 잃어버리고 있었다. 규정 시간을 초과한 장시간 노동으로 자기 시간도 가질 수 없다. 자기 시간이 없다는 것은 생명이 없다는 것이고, 생명이 없으면 자유도 없다. 이러한 노동과 삶의 경험으로부터 비롯된 단순한 인식이 노동자 주체의식 굴기의 전제다. 중국 신노동자가 진정으로 굴기할 수 있는가의 여부가 중국 경제 정치 문화 민족정신의 진정한 굴기를 결정할 것이다.”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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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라는 불편한 진실
- 저자 : 이종민
- 출판사 : 서강대학교출판부
책소개 『중국이라는 불편한 진실』의 저자는 현재 중국이 직면한 딜레마와, 그 딜레마를 풀어나가기 위해 미래목표로 제시한 문명국가론을 보편적 복지국가의 시각으로 성찰한다. 그리고 중국이 성장해온 과거와 변화해 갈 미래를 함축하고 있는 10가지 주요 문제를 중심으로, 중국이 대동사회를 실현할 것이라고 약속한 2050년까지의 시간을 사유 공간으로 삼는다. 저자소개 저자 : 이종민 저자 이종민은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베이징대 중문과에서 고급진수 과정을 수료하였고, 베이징수도사범대학 교환교수, 홍콩 링난대학 방문학자를 역임하였다. 중국전문잡지 『중국의 창』을 창간하여 편집인으로 활동했으며, 중국현대문학학회와 현대중국학회 이사를 맡았다. 한밭대, 경성대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우석대 실크로드영상연구원 상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된 연구 관심은 중국 근현대 사회사상과 문화 분야이며, 아울러 대안세계의 관점에서 21세기 동아시아 문명의 길과 유토피아에 대해 비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흩어진 모래』, 『글로벌 차이나』, 『중국사상과 대안근대성』, 『한국과 중국, 오해와 편견을 넘어』(공저) 등이 있고, 번역서로 『진화와 윤리』, 『신중국미래기』, 『구유심영록』, 『중국, 축제인가 혼돈인가』(공역) 등이 있으며, 시집 『눈사람의 품』을 출간하였다. 출판사 서평 사드사태 이후 중국을 바라보는 우리사회의 감정이 복잡해졌다.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보다 미국에 대한 안보 울타리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중국이라는 존재에 대한 의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한국을 위해 자신의 안보이익을 양보할 가능성도 없고, 또 경제의 중국 의존도를 단시일 내에 바꿀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더군다나 현명하지 못한 대응의 결과는 결국 한국의 고통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우리는 중국의 안보이익을 한반도의 비핵화 평화구축과 연동시키고, 한중 경제관계를 이익공동체의 수준으로 재정립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국제정세가 긴박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지만, 미래 희망의 길은 직면한 딜레마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발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중국이라는 딜레마를 풀고 나아가 한국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강대국으로 진화하고 있는 중국의 모습을 거시적으로 이해하고 향후 어떠한 길을 걸어갈 것인지에 대한 미래 예측을 위해 쓴 것이다. 이 문제는 사드사태 이후 중국과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반드시 정리되어야 할 사안이다. 이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 저자는 현재 중국이 직면한 딜레마와, 그 딜레마를 풀어나가기 위해 미래목표로 제시한 문명국가론을 보편적 복지국가의 시각으로 성찰한다. 그리고 중국이 성장해온 과거와 변화해 갈 미래를 함축하고 있는 10가지 주요 문제를 중심으로, 중국이 대동사회를 실현할 것이라고 약속한 2050년까지의 시간을 사유 공간으로 삼는다. 중국의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선 장기적인 시간 속에서 현재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논의하는 내용은 문명국가와 관련된 문제로 1. 공자, 근대 문명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 2. 중화민족, 단일민족인가 문명제국인가, 3. 일대일로, 외향형 발전인가 평화의 길인가, 4. 환경, 성장통인가 재앙인가, 5. 법치, 만인에게 공정한가, 등에 관한 문제이다. 그리고 복지사회와 관련된 문제로 6. 부자의 꿈, 행복을 가져다주었는가, 7. 농민공, 시민이 될 수 있는가, 8. 청년, 꿈을 꿀 수 있는가, 9. 고령화, 축복이 되고 있는가, 10. 사회주의, 살고 싶은 세상이 되고 있는가, 등에 관한 문제이다. 이 문제들은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이라는 거대한 공간 속에서 내밀하게 연계되어 있는 복합체라고 할 수 있다. 이 문제들 속에는 정치경제적 분석만으로 이해하기 힘든 중국인들의 욕망과 감정, 가치판단 등이 개입되어 있다. 이점을 살펴보기 위해 저자는 최근 10년 동안 중국인들의 사랑과 공감을 받은 대중영화를 분석대상에 포함시켜 중국의 변화를 다원적으로 고찰한다. 영화는 중국인들의 삶의 욕망을 표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상의 이야기 속에 중국인들이 꿈꾸고 있는 모습이 상징적으로 함축되어 있어, 중국사회의 전환 방향과 미래를 예측하는데 유용한 텍스트가 된다. 아울러 소비시장으로서 중국에 접근하기 위해선 중국인의 마음을 이해해야 하는데 중국 대중영화는 아직 우리에게 친숙한 세계가 아니다. 이 책에서 다룰 영화들이 중국을 동시대적 고민과 감성을 지닌 인간 세계로 인식할 수 있는 좋은 통로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10가지 문제는 중국이 직면한 딜레마이면서 전 인류가 겪고 있는 난관이기도 하다. 중국은 이 딜레마를 풀기 위해 공자를 포함한 전통 지적 유산을 불러들여 중국식 문명국가를 구상하고, 전통시대 제국 경험을 총괄하여 전 지구를 이어나가는 평화발전의 이념을 구상한다. 지금의 딜레마가 서구 근대문명의 발전노선에 따른 결과이며, 이 딜레마를 넘기 위한 해법이 바로 전통 지적 유산과 역사적 경험 속에 내재되어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중국이 구상하는 문명국가 속에는 천하가 상생 협력하는 문화질서, 자율생산과 공정한 분배 그리고 안정된 삶이 이뤄지는 공동체사회, 생명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문명 등 전통적 문명세계를 현재화 하려는 욕망이 담겨있다. 그러나 유토피아로서 문명과 현실 제도 사이에 의식적 무의식적인 깊은 틈새가 있어서, 이점이 중국의 문명국가 구상을 쉽게 공감할 수 없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유토피아로서 문명은 중국의 딜레마를 성찰하여 지금 여기에 없는 세계를 상상하는 윤리적 기제로 작용할 수 있지만, 위대한 중화민족 혹은 서양문명과의 경쟁 속에 갇히면 깊은 틈새에 빠져 현실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지금 중국의 문명국가론 속에는 두 가지 모습이 공존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유토피아로서 문명이 현실 속의 실천을 올바른 방향으로 안내하도록 감시하고 비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중국의 딜레마를 풀어가는 과정이 바로 지금 인류가 직면한 난관을 헤쳐 나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문명국가로 나아가는데 있어 사회적 불평등과 생태위기를 해결하는 일이 가장 큰 난관이며, 그 해결과정에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사회체제를 구축하는 일이 관건이다. 그렇게 되려면 현재의 성장주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국가-시장 경제와 공존하는 소생산자 협력경제, 보편적이고 평등한 정치체제, 포용적 국제협력체제, 생태문명, 민주적 법치사회 등이 문명국가를 구성하는 새로운 사회체제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문명국가는 인민의 행복의 권리, 하위계층이 시민이 될 수 있는 개방사회, 청년이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노동 없는 미래, 저출산 고령화가 행복이 되는 사회, 생활정치에 기반한 공동부유사회 등을 추구하는 보편적 복지사회를 지향해야 한다. 이러한 사회체제가 바로 인류가 직면한 자본주의 위기 너머의 새로운 대안적인 삶을 추구하는 문명국가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중국의 출발선은 GDP 대비 복지지출비용으로 볼 때 약 10% 정도로 OECD 최하국 수준이며, 정치체제, 사회문화 및 국민의식 등의 방면에서도 상당한 진보를 이뤄나가야 하는 ‘보통국가’에 가깝다. 더군다나 중국지식계의 문명국가론은 유토피아 담론의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현재적 조건 속에서 실현가능한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출발선에 서 있다. 문명국가의 기준으로 볼 때 중국은 수많은 난제에 직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안정 속의 변화의 방식으로 2050년 대동사회를 향해 나아갈 것으로 예측된다. 지금 중국의 모습은 중국 자신이 내세우는 문명국가의 이상이나 저자가 제기한 보편적 복지국가의 기준으로 보면 아직 갈 길이 먼 상태다. 중국은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거대한 딜레마 위에 서 있다. 중국이 문명국가에 도달하기 위해선 딜레마 위에서 흘리고 있는 베이징의 눈물을 곱씹어보고 지난 성장의 교훈을 뼈저리게 성찰해야 한다. 그러한 성찰이 있을 때 베이징의 눈물이 성장통이 되어 문명국가로 나아가는 내성의 빛으로 작용할 수 있다. 새로운 문명은 인류가 공동으로 직면하고 있는 딜레마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출현할 것이며, 그 작업을 선도적이고 창의적으로 수행하는 주체가 바로 새로운 문명의 리더로 인류의 신뢰를 받게 될 것이다.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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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그들이 기억하는 100년의 역사
- 저자 : 홍윤표
- 출판사 : 렛츠북
책소개 ‘중국인의 기억’으로 중국 최근 100년의 역사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 우리는 단순한 지적 호기심으로 중국의 근현대사를 알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의 중국을 만든 DNA를 해석해서 중국의 오늘을 이해하고 그들의 내일을 조금이라도 예측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면, 중국의 DNA를 해독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역사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 오늘의 나를 생각해보자. 오늘 나의 행동은 과거에 대한 반성에서 나오고, 오늘의 나는 과거와 오늘의 모습을 되새김한 끝에 나온 미래 꿈을 이루기 위해 분주히 움직인다. 즉, 그 누구보다도 나 자신이 나의 과거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가 그 사람의 오늘과 내일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중국인들 스스로가 그들의 역사를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 책의 필자는 ‘중국인이 기억하는, 중국인의 관점’으로 중국의 최근 역사를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국이 자신의 역사를 어떻게 인식하고 기억하느냐에 기초해 오늘의 중국을 만들어가고 있고, 내일의 꿈을 설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중국인의 관점’에서 중국의 최근 100년의 역사를 보고 이 책을 쓴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홍윤표는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대만 국립정치대학 동아연구소(國立政治大學 東亞硏究所)에서 중국공산당 정치엘리트에 관한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사람’과 ‘중국’, 이 두가지 주제가 생업과 연구에서 집착하고 있는 평생의 관심사이다. 출판사 서평 수천 년 중국의 역사 중에서 최근 100년의 역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아편전쟁부터 시작된 청 왕조의 몰락 그리고 중화민국에 이은 중화인민공화국…. 이 시기는 중국 유사 이래 가장 비참한 역사 그리고 이 비극을 이겨내기 위해 가장 드라마틱한 서사가 쓰여졌던 시기였다. 또한 이 시기의 역사는 오늘의 중국을 만들어낸 가장 최근의 과거였다. 1840년 아편전쟁으로 본격화된 서구 열강의 침략. 유럽과 미국 그리고 일본에 의해 반식민지화되고 ‘아시아의 병자’로 조소를 받던 말기의 청나라. 신해혁명은 성공했으나 왕조만 멸망했을 뿐 격변하는 20세기에 결코 어울리지 않는 군벌의 시대를 시작한 중화민국. 모두 새로운 중국 건설을 간절히 원했으나 수단과 지향점이 너무나 달랐던 두 젊은 영웅 장제스와 마오쩌둥의 등장. 20년 만에 승패가 엇갈린 두 영웅의 운명. 가장 자본주의적 인간형이라고 평가되는 중국인들의 세상에 세워진 사회주의 국가 중화인민공화국. 사회주의 이상 건설을 위한 실험들과 시행착오. 마오쩌둥과 4인방 외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한 문화대혁명의 광풍과 중국의 잃어버린 10년. 덩샤오핑에 의해 개혁 개방으로 새롭게 리셋된 중화인민공화국. 그리고 이후 30여 년간의 비약적인 발전과 세계 최강국으로의 부상…. 중국인들이 지난 100여 년간 온몸으로 겪어낸 역사를 그들의 기억을 빌려 이해해보자. 제2차 세계대전 그리고 일본과 독일의 패배, 이미 역사가 된 과거이고 독일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인류는 이 과거가 인류사에 재앙이었고 더 이상 되풀이되어서는 안 되는 비극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A급 전범이 외조부인 일본의 아베 총리는 ‘아시아를 지배할 수 있었던 일본의 꿈이 좌절된 아픈 사건’으로 이 과거를 기억하는 듯하다. 어떤 사람을 또는 어떤 나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자신의 과거를 어떻게 기억하고 인식하고 있는지를 철저히 알아야 한다. 과거에 대한 반성과 회고를 통해 오늘 내가 움직이고 내일의 꿈을 꾸기 때문이다. 이 책의 필자는 ‘중국인이 기억하는, 중국인의 관점’으로 중국의 최근 역사를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국이 자신의 역사를 어떻게 인식하고 기억하느냐에 기초해 오늘의 중국을 만들어가고 있고, 내일의 꿈을 설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중국인의 관점’에서 중국의 최근 100년의 역사를 보고 이 책을 쓴 것이다. 그런데 필자도 이미 간파하고 있듯이 ‘중국인의 관점’이 현재의 중국 체제하에서는 자칫 ‘중국공산당의 관점’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필자는 중국공산당 등 관방의 주장뿐 아니라 반대의견을 가진 학자들, 반체제 인사 그리고 역사 파워블로거 등 다양한 ‘중국인’들의 의견을 함께 소개해주고 있다. 특히 국민당과 중국공산당이란 두 세력이 병존하던 1912년부터 1949년까지의 중화민국 시대를 서술할 때는 양측의 의견을 모두 소개함으로써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또한 필자는 5천 년의 기나긴 중국의 역사 중 특히 최근의 100년 역사에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 최근의 100년에 현재 중국의 DNA가 숨어있다는 것이다. 중국 유사 이래 가장 비참했고, 또 비극을 이기기 위해 가장 드라마틱한 서사가 쓰여졌던 시기였다는 점, 그리고 오늘의 중국을 만든 가장 최근의 과거이고 오늘의 중국을 있게 한 그리고 미래 중국의 꿈이 설계된 기초가 이 과거에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미 서점가의 서가를 꽉 채우고 있는 많은 중국 근현대사에 관한 책 중에서도 이 책이 가지는 관점은 매우 독특하고 명확하다. 차별화된 시각을 통해 중국의 최근사를 재인식하기엔 더없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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