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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가치 제고를 위한 대학의 역할: 지역별 RISE 기본계획을 중심으로
본 연구는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이 대학-지역 협력을 통해 지역 가치를 창출하는 메커니즘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는 지역대학이 다양한 지역 수요에 대응하고 지역 현안 해결에있어 능동적 행위자로 기능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이를 위해 전국 17개 지역의 RISE 기본계획에제시된 추진전략을 분석하여, 대학-지역 협력을 통한 지역현안 해결 및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검토하였다. 분석 결과, RISE 참여 지역들은 자기 지역의 현안을 명확히 인식하고 지역 특화형 사업 기획·실행을통해 지역 가치 제고를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대학은 기존에 해결되지 못한 지역현안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행위자로서 기능할 수 있음이 나타났다. 다만본 연구는 국가 단위의 발전전략 및 정책 변화와 지역 단위 실행전략 간의 연계 메커니즘까지는 충분히다루지 못하였다는 한계를 지닌다. 후속 연구에서는 국가 정책 방향과 지역 실행전략 간의 상호작용을분석함으로써 RISE 사업의 장기적 함의를 보다 심층적으로 규명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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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전동킥보드 주차행태 실증 분석: 서울시 홍대입구역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본 연구는 공유 전동킥보드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무단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 행태를실증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지는 서울시 홍대입구역 인근으로, 보행 유동량이 많고주차 문제가 빈번한 지역이다. 현장 관찰조사를 통해 주차 유형, 위치, 체류시간을 기록하고 커널밀도 분석으로 공간적 분포를 파악하였다. 분석 결과, 전체 313대 중 정기 배치 주차 136대(43.45%), 이용자 주차 177대(56.55%)였으며, 불규칙한 형태와 보도 중앙, 자전거 거치대 주차가 주요유형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용자 주차의 경우 평일 43.59%, 주말 63.64%가 2시간 이상 방치되었고, 정기 배치 주차는 97.79%가 2시간 이상 체류하여 과잉 공급 문제를 확인하였다. 커널 밀도분석 결과 지하철역 출입구와 교차로 등 결절점에 주차가 집중되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본연구는 특정 지역 대상이라는 한계가 있으나, 실증 조사를 통해 전동킥보드 주차 행태를 다각적으로규명하고 정책적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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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을 넘어 콘텐츠로: 과거로부터의 선물과 도시의 미래
유산을 넘어 콘텐츠로: 과거로부터의 선물과 도시의 미래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 이창근. 2026. 미다스북스 서봉만( 인천연구원 경제산업연구부 선임연구위원) AI와 탄소중립으로 도시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깊은 요즘이다. 그 고민 사이로 지역과 도시의 새로운 미래 전략으로 문화유산과 콘텐츠를 탐색하는 논의도 활발하다. 이창근의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은 전략과 실행이라는 관점에서 문화유산과 콘텐츠를 활용한 산업화와 도시의 경쟁력 강화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문화유산을 보존의 대상에 가두지 않고 경험과 산업, 그리고 도시 브랜드로 확장되는 자산으로 재정의하며, 그 확장의 회로를 ‘K-헤리티지’라는 개념으로 집약한다. 이 책의 중심 명제는 간결하다. 보존은 종착점이 아니라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저자에게 유산은 지켜야 할 과거의 흔적인 동시에, 오늘의 경험으로 다시 살아나 미래의 산업과 도시경쟁력으로 환류되어야 할 잠재적 자원이다. 이 명제는 “유산 → 데이터 → 경험 → 산업 → 다시 보존·재창조”로 이어지는 순환적 가치사슬의 형태로 구체화하며, 책 전체를 관통하는 분석의 골격을 이룬다. 저자는 K-헤리티지 가치사슬의 순환을 만드는 과정에서 기술이 아닌 사람이 기획하고 창작하는 서사와 실행하는 사람의 전략적 사고를 잊지 않고 강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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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경제 2026년 6월호
Ⅰ. 지역경제 주력 품목 수출 증가, 제조업 생산 반등 및 기업심리·선행지수 회복에도 불구하고, 동행지수 하락과 높은 재고 부담, 건설경기 부진 등으로 인천 경기의 회복세는 여전히 제한적 (기업경기) 제조업 생산, 기업심리·선행지수 개선에도 동행지수 하락, 재고 부담 가중으로 경기 회복 동력 제한 (투 자) 전국 설비투자 확장세에도 건설투자 위축과 인천 건설수주 부진이 이어지며 투자 회복 지연 (수 출 입) 인천 주력 품목 수출 증가로 무역수지 흑자 지속, 전국은 반도체 주도로 월간 수출 신기록 경신 (기업금융) 대기업 중심 기업 대출잔액 증가하는 가운데, 연체율은 안정적이나 어음부도율 급등에 유의 (고 용) 임금근로자 증가와 자영업자 감소세 완화로 주요 고용지표의 개선 흐름 지속 Ⅱ. 시민경제 소비·소상공인 심리 반등에도 불구하고, 실물 소비 둔화와 대외 충격에 따른 물가 부담, 전세 중심 주거비 부담 가중 등으로 민생 경기의 회복 체감은 여전히 더딘 모습 (소 비) 전월 대비 소비심리는 반등했으나 소비지수 감소와 부진 업종 확대로 실물 소비 회복 지연 (물 가) 대외 충격에 따른 석유류 급등을 중심으로 공업제품·서비스 물가까지 오르며 물가 상승폭 확대 (가계금융) 신규 건수 감소에도 신규 약정액·주택담보대출 비중 확대로 대출잔액 증가, 건전성 안정세 유지 (소상공인)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는 반등했지만 여전히 부진한 수준에 머물며 회복세는 약한 흐름 (부 동 산) 주택 거래는 평년보다 활발하나 매매 보합·전세 강세가 엇갈리며 전세 중심 주거비 부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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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6호 2026 상반기 인천시 가계부채 현황 점검
인천 경제산업 Issue & Trend 제26-06호 (2026.06.26) Ⅰ. 이 슈 (경제) 2026 상반기 인천시 가계부채 현황 점검 Ⅱ. 주요 산업 현황 (제조) 반도체산업 시장 동향 (부록) 주요 산업 수출입지표 Ⅲ. 국내 정책동향 (경제) 5월 21일부터 중소기업 재직 근로자 점심값 20% 지원 (경제) 오는 7월 31일까지 ‘여름맞이 숙박세일 페스타’ 진행 (경제) 자영업자 전기요금 선택권 및 주택 에너지캐시백 제도 확대 시행 (경제) 온누리상품권, 개편을 통해 영세 가맹점 중심으로 지원 강화 (경제) 수도권 전철 이용객 대상 ‘15분 내 재승차 제도’ 실시 (금융) ‘청년미래적금’ 6월 22일 출시, 7월 3일까지 가입 신청 (산업) 산업부, ‘국내복귀(유턴) 재정립 및 촉진방안’ 발표 (산업) 신약·바이오시밀러·신기술의료기기 허기·심사 체계 전면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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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생명과학 경쟁과 협력의 현황
“ 미중 생명과학 경쟁과 협력의 현황” “An Overview of U.S.-China Life Sciences Competition and Cooperation” 저자 Brendan Kelly 외 발행 기관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 연구소(The Asia Society Policy Institute) 발행일 2026년 6월 11일 출처 바로가기 생명공학, 제약, 의료기기 등 생명과학 분야는 2026년 들어 반도체에 이어 미중 전략경쟁의 새로운 핵심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분야는 국가안보, 공급망 안정성, 산업경쟁력, 기술패권, 시장접근, 데이터 거버넌스 등 미중 경제관계의 주요 쟁점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과 생명공학의 융합이 빠르게 진전되면서 생명과학은 단순한 산업 분야를 넘어 국가안보와 경제안보가 교차하는 전략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미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생명공학 분야의 대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5년에는 첨단 바이오 장비에 대한 수출통제를 시행하였고, 같은 해 제정된 BIOSECURE법을 통해 미국 제약기업의 중국 위탁연구개발 생산기업(CRO CDMO)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미국 임상시험 및 유전체 데이터의 중국 이전에 대한 규제도 강화하였다. 미국 정책당국은 생명공학을 반도체와 유사한 전략산업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으며, 대중 투자 규제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생명과학 분야는 반도체와 달리 완전한 탈동조화가 쉽지 않다. 미국은 의약품 원료와 핵심 출발물질(KSM) 공급에서 여전히 중국 의존도가 높다. 미국에서 승인된 의약품 원료 가운데 상당수가 중국산 핵심 원료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부 원료는 사실상 중국이 유일한 공급자이다. 또한 중국 기업들은 임상시험과 위탁생산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공급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 대체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단기간 내 중국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 중국의 기술력 향상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 바이오기업들은 최근 신약 후보물질의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다국적 제약기업들은 중국에서 개발된 신약 후보물질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중국은 여전히 미국보다 첨단 연구장비 접근성에서 제약을 받고 있지만, 풍부한 인재와 빠른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혁신능력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생명과학 분야는 지식과 인재의 이동이 중요하기 때문에 반도체처럼 기술봉쇄만으로 경쟁우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이 강조된다. 인재 측면에서도 중국의 영향력은 확대되고 있다. 중국은 매년 미국보다 훨씬 많은 이공계 박사를 배출하고 있으며, 미국의 대중국 연구협력 제한과 비자 규제 강화는 오히려 중국으로의 인재 회귀를 촉진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중국 내 연구역량과 인재 활용을 위해 현지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중국 시장은 미국 생명과학 기업들에게 여전히 중요한 공간이다. 많은 다국적 제약 의료기기 기업이 중국에서 상당한 수익을 얻고 있으며,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접근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여러 문제가 존재한다. 중국 정부는 조달정책, 표준, 인허가, 데이터 규제 등을 활용하여 자국 기업을 우대하고 있으며, 의료기기와 의약품 분야에서 국산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공공조달 과정에서 외국 기업에 불리한 규제가 적용되고 있으며, 특허 보호와 데이터 이전 규제 역시 외국 기업의 주요 불만 사항으로 지적된다. 보고서는 중국의 낮은 의료지출도 중요한 구조적 문제로 지적한다. 중국은 경제 규모에 비해 의료지출 비중이 여전히 낮으며, 이는 외국 기업뿐 아니라 중국 기업의 성장에도 제약요인으로 작용한다. 중국 정부가 내수 확대와 소비 진작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의료서비스 지출 확대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며, 그 결과 중국 기업들 역시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의존하게 된다는 것이다. 종합하면 생명과학 분야는 경쟁과 협력이 동시에 심화되는 대표적인 미중 관계 영역이다. 미국은 공급망 위험을 줄이고 기술우위를 유지하려 하지만 중국의 혁신역량과 시장 규모를 무시할 수 없다. 반대로 중국 역시 글로벌 기술과 시장 접근이 필요하다. 보고서는 단순한 봉쇄나 탈동조화보다는 공급망 위험을 관리하는 디리스킹과 과학 상업 협력을 병행하는 균형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동시에 미국과 동맹국들은 연구개발 투자 확대, 규제 개선, 공급망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중국과의 상호의존이 초래하는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결론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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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부상하는 '체적국가(Volumetric State)'
“ 중국의 부상하는 ‘체적국가(Volumetric State)’” “China’s Emergence as a Volumetric State” 저자 Nadine Godehardt and Zhang Xin 발행 기관 독일 국제안보문제연구소(SWP, German Institute for International and Security Affairs) 발행일 2026년 6월 12일 출처 바로가기 이 보고서는 중국의 제15차 5개년 규획(2026~2030)을 단순한 경제발전 계획이 아니라, 중국이 ‘체적국가(volumetric state)’로 전환하는 과정의 핵심 문서로 해석한다. 저자들은 최근 중국이 영토를 단순한 2차원적 국경 공간이 아니라 대기권, 심해, 극지, 지하공간, 우주, 사이버공간, 데이터 공간 등 입체적 공간으로 확장하여 통치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이 미래 기술과 산업, 안보, 국제질서를 바라보는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음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체적국가는 새로운 공간을 단순히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치 가능한 대상으로 전환하는 국가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위성 센서 원격탐사 통신망 데이터센터 AI 디지털 트윈과 같은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법률 표준 산업정책 안보정책을 통합적으로 결합한다. 국가 역량의 핵심은 특정 기술의 보유 여부가 아니라 다양한 정책 영역을 하나의 생태계로 조직하고 통합하는 능력에 있다. 중국에서는 ‘체적국가’라는 용어 자체를 사용하지 않지만, 2015년 이후 발표된 각종 정책문건에서 이러한 전략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특히 ‘신영역’, ‘신전략공간’, ‘신변강(新疆域)’과 같은 개념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중국은 심해, 극지, 우주, 사이버공간, AI 등을 새로운 전략공간으로 규정하며 국가발전과 안보의 핵심 영역으로 간주하고 있다. 시진핑은 2017년 제네바 유엔본부 연설에서 심해 극지 우주 인터넷을 인류 협력의 새로운 공간으로 언급했으며, 최근에는 AI와 디지털 공간도 글로벌 거버넌스의 새로운 영역으로 포함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은 데이터를 전략자산으로 규정하고 데이터 통제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2015년 빅데이터 발전계획을 시작으로 데이터안전법, 수출통제법, 네트워크 데이터안전규정 등을 통해 데이터 흐름에 대한 국가 통제력을 확대하고 있다. 동시에 AI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며 디지털 중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 AI 체계는 중국 체적국가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한다. 또 다른 특징은 공간적 통제력의 강화이다. 중국은 베이더우(北斗) 위성항법체계를 기반으로 실시간 위치정보, 3차원 지도,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가 공간에 대한 정밀한 관리능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여기에 핵심광물, 에너지, 물류망 등의 전략비축과 공급망 통제정책도 결합되고 있다. 나아가 수출통제법과 역외제재 대응법 등을 통해 자국 법규의 적용 범위를 해외까지 확장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제15차 5개년 규획에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규획은 사이버공간, 데이터, AI, 생명공학, 생태환경, 원자력, 우주, 심해, 극지, 저고도 공역을 국가안보 역량 강화의 핵심 영역으로 제시한다. 또한 차세대 정보기술, 신에너지, 신소재, 바이오의약, 로봇, 항공우주를 전략적 신흥산업으로 육성하고, 양자기술, 수소에너지, 핵융합,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체화형 AI, 6G 등을 미래산업으로 규정하였다. 특히 보고서는 ‘AI+’ 전략에 주목한다. 중국은 과학기술, 산업, 소비, 복지, 행정, 국제협력 등 거의 모든 분야에 AI를 결합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산업정책이 아니라 국가 전체를 하나의 디지털 생태계로 통합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한다. 또한 규획 전반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통주( )’ 개념은 경제 안보 기술 산업 사회정책을 종합적으로 조정하는 중국식 국가운영 방식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제15차 5개년 규획이 과거와 달리 국제질서를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 점에도 주목한다. 제14차 규획이 ‘중요한 전략적 기회의 시기’를 강조했다면, 제15차 규획은 미중 경쟁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전제로 위험과 안보를 강조한다. 이에 따라 발전과 개방을 유지하면서도 경제안보와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국가 운영의 핵심 과제로 제시된다. 결국 저자들은 중국이 단순한 제조대국이나 기술강국을 넘어, 기술 산업 데이터 법률 인프라 안보를 통합적으로 결합하는 ‘체적국가’로 진화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중국의 발전전략이 개별 산업 육성이나 경제성장 차원을 넘어 심해, 우주, 데이터, AI와 같은 새로운 공간을 국가 권력의 영역으로 편입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향후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영토국가 개념만이 아니라 이러한 입체적 공간과 생태계 구축 전략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결론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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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지털 위안화: 정책 전환과 향후 주목점
“ 중국 디지털 위안화: 정책 전환과 향후 주목점” “中 における CBDC(デジタル人民元)-政策の 換と今後の注目点” 저자 桂田 健吾 발행 기관 일본종합연구소(The Japan Research Institute) 발행일 2026년 6월 15일 출처 바로가기 2026년 중국 인민은행은 디지털 위안화(e-CNY)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였다. 기존에는 현금을 디지털화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로 규정했지만, 2026년 1월부터는 ‘디지털 현금’이 아니라 ‘디지털 예금’으로 전환하였다. 이는 단순한 제도 변경이 아니라 중국의 디지털 통화 전략 자체가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중국은 2020년부터 디지털 위안화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당초 디지털 위안화는 중앙은행의 부채로 설계되었으며 현금(M0)을 대체하는 소매결제 수단을 목표로 했다. 개인들은 모바일 지갑을 통해 송금 결제 공과금 납부 세금 납부 등에 사용할 수 있었고, 중국 정부는 금융포용 확대, 결제시스템 안정성 강화, 민간 플랫폼 의존도 완화 등을 주요 목표로 제시하였다. 그러나 실제 보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에서는 이미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사실상 표준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 플랫폼은 단순 결제를 넘어 쇼핑, 메신저, 생활서비스가 결합된 슈퍼앱으로 발전했는데, 디지털 위안화는 이용자 입장에서 추가적인 편익이 크지 않았다. 금융기관 역시 적극적으로 보급할 유인이 부족했다. 디지털 위안화를 취급하려면 자금세탁방지(AML)와 테러자금조달방지(CFT) 의무를 부담해야 했지만 수수료 수입이나 신용창출 기능은 없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누적 거래액은 증가했지만 전체 전자결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 인민은행은 2026년 세 가지 중요한 변화를 도입했다. 첫째, 디지털 위안화를 현금이 아닌 예금으로 재정의하였다. 둘째, 준비금 제도에 편입하여 상업은행이 이를 기반으로 신용창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셋째, 예금과 마찬가지로 이자를 지급하도록 허용하였다. 이에 따라 디지털 위안화는 중앙은행 부채가 아니라 상업은행 부채로 간주되며 예금보험 적용 대상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디지털 위안화는 기존 CBDC보다는 토큰화 예금(tokenized deposit)에 가까운 성격을 갖게 되었다. 중국 내에서는 이번 변화가 소매결제보다 기업 간 거래와 국제결제를 겨냥한 조치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스마트계약 기능을 활용하면 공급망 금융, 기업 간 지급결제, 무역금융 등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mBridge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통화를 활용한 국경간 결제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중국, 홍콩, 태국,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참여하는 플랫폼으로, 기존 SWIFT 중심 국제결제망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성격을 갖는다. 해외 싱크탱크들도 이번 조치를 주목하고 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와 애틀랜틱카운슬은 디지털 위안화가 사실상 토큰화 예금으로 전환되었다고 평가한다. 동시에 중국이 달러 중심 국제금융질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제재 상황에서도 위안화 결제를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려는 장기 전략의 일부로 해석한다. 다만 디지털 위안화가 단기간에 달러의 국제적 지위를 대체할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특정 국가 특정 거래 분야에서 위안화 사용을 확대하는 수단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 보고서는 향후 두 가지를 핵심 관전 포인트로 제시한다. 첫째, 디지털 위안화가 토큰화 예금과 스테이블코인 사이에서 어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국 내 결제수단으로 정착할 수 있는가이다. 둘째, mBridge와 결합하여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하는 실질적 수단이 될 수 있는가이다. 결국 이번 정책 전환은 디지털 위안화를 단순한 전자현금 실험에서 금융인프라와 국제통화 전략의 도구로 발전시키려는 시도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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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혁신전략에서 중국은 어디에 위치하는가
“ 기업의 혁신전략에서 중국은 어디에 위치하는가” “Where Does China Fit in Your Company’s Innovation Strategy?” 저자 Jing Qian and Lizzi C. Lee 발행 기관 하버드비즈니스리뷰(Harvard Business Review) 발행일 2026년 6월 10일 출처 바로가기 오랫동안 다국적기업들은 중국을 거대한 소비시장 또는 강력한 경쟁자로 인식해 왔다. 이에 따라 중국 사업은 주로 판매, 현지화, 시장 확대에 초점을 맞추었고 핵심 연구개발과 혁신은 본국이나 선진국 거점에 유지되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시장 경쟁 심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속에서도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은 중국을 떠나지 않고 있다. 대신 중국을 바라보는 관점이 변화하고 있다. 중국이 더 이상 단순한 판매시장이 아니라 혁신 역량을 빠르게 시험하고 발전시키는 공간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보고서는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을 혁신체계의 하위 단계가 아니라 상위 단계에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한다. 과거에는 글로벌 본사에서 개발한 제품을 중국 시장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 주된 전략이었다면, 이제는 중국에서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축적된 경험과 학습효과는 특정 제품보다 혁신 역량과 문제해결 능력의 형태로 글로벌 조직 전체에 이전된다. 즉 중국은 수익 창출의 공간이라기보다 혁신을 가속화하는 플랫폼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이 가진 세 가지 특징에서 비롯된다. 첫째는 정책 환경이다. 중국에서는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분야에 대해 규제와 인허가 절차를 빠르게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생명공학과 제약산업에서 이러한 특징이 두드러진다. 임상시험, 시제품 검증, 제품 승인 등의 과정이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진행되면서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의 가능성을 더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연구개발 비용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기업의 투자 판단과 자원 배분 속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둘째는 연구개발과 생산이 결합된 산업생태계이다. 많은 선진국에서는 연구개발, 설계, 제조, 공급망이 서로 다른 지역과 조직에 분산되어 있지만 중국은 이들 기능이 밀집된 형태로 존재한다. 연구진과 생산현장, 부품 공급업체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면서 제품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신속하게 수정하고 개선할 수 있다. 이러한 환경은 전기차, 배터리, 산업장비 등 복합기술 분야에서 특히 강점을 보인다. 중국의 대규모 제조기반은 연구개발 결과를 빠르게 생산현장에 적용하고 다시 개선하는 선순환 구조를 가능하게 한다. 셋째는 풍부한 기술인력이다. 중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대규모 공학 인력을 양성해 왔으며, 이들은 연구개발과 생산을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의 경쟁력이 단순히 소수의 최고 인재가 아니라 대규모 숙련 기술자와 엔지니어 집단에서 나온다고 평가한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 쑤저우, 우시 등 주요 혁신 클러스터에서는 대학, 연구소, 제조기업, 공급업체가 밀집해 있으며 이러한 환경이 기술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다국적기업이 중국 내 연구개발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제약기업들은 중국을 신약 개발과 임상시험의 중요한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제조업 기업들은 중국의 산업생태계를 활용해 신기술을 실험하고 있다. 자동차, 배터리, 산업자동화 분야에서도 중국에서 축적된 경험이 글로벌 제품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기업들은 중국에서 검증된 기술과 운영방식을 다른 시장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이 무조건적인 중국 의존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보고서는 성공적인 기업들이 중국을 글로벌 혁신체계의 하나의 노드로 활용할 뿐 모든 기능을 집중시키지는 않는다고 지적한다. 핵심 기술과 지식재산권은 본사 차원에서 관리하고, 중국에서 얻은 경험과 학습효과만을 글로벌 조직으로 이전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비해 동남아시아, 유럽, 북미 등 다른 지역에도 연구개발과 생산거점을 병행 구축하고 있다. 결국 보고서는 오늘날 기업이 직면한 질문이 중국에 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가 아니라고 본다. 보다 중요한 것은 중국을 글로벌 혁신체계 속에서 어떤 역할로 활용할 것인가에 있다. 중국은 과거와 같은 고성장 시장은 아니지만, 여전히 기술 개발과 제품 혁신, 산업 학습을 가속화할 수 있는 독특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을 시장이 아니라 혁신 플랫폼으로 재정의하면서 새로운 경쟁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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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혁명과 중국의 일자리 딜레마
“AI 혁명과 중국의 일자리 딜레마” “Balancing AI Pains and Gains” 저자 Rachel Cheung 발행 기관 더웨어차이나(The Wire China) 발행일 2026년 6월 7일 출처 바로가기 중국이 인공지능(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막대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지만, 동시에 AI가 노동시장에 미칠 충격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라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AI는 생산성과 혁신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평가되지만, 이미 취약해진 중국의 고용시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 중국 공산당은 AI 산업 육성과 고용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으나, 두 목표가 장기적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중국 노동시장은 AI 이전부터 구조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6년 중국 도시 실업률은 공식적으로 약 5%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청년층 실업률은 16.3%에 달한다. 매년 약 1,200만 명의 대학 졸업생이 노동시장에 진입하고 있으나 양질 일자리는 충분하지 않다. 전공과 무관한 직업에 종사하거나 학력에 비해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선택하는 현상도 확산되고 있다. 중국 SNS에서는 취업난을 기록하는 ‘실업일기(失 日 )’가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AI는 이러한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행정, 회계, 데이터 분석, 중간관리직 등 반복적이고 표준화된 업무는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일부 기업에서는 AI를 활용해 기존에 여러 명이 담당하던 업무를 한두 명이 수행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해외 사업 컨설팅 회사를 창업한 한 중국 전문직 종사자는 AI를 활용해 콘텐츠 작성, SNS 관리, 언론 모니터링 업무를 처리하면서 과거 다섯 명이 필요했던 업무를 혼자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현재 중국의 고용 악화는 AI만의 결과는 아니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과 건설 중심 성장에서 반도체, 전기차, 첨단 제조업 중심 구조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문제는 새로운 산업들이 성장 속도에 비해 고용 창출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은 자동화 수준이 높고 상대적으로 적은 인력을 필요로 한다. 과거 청년층의 주요 취업처였던 사교육, 플랫폼 기업, 금융, 부동산 분야는 정부 규제와 산업 재편의 영향을 받으며 고용 흡수력이 약화됐다. 중국 정부는 AI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개입에 나서고 있다. 국유기업은 잉여 노동력을 흡수하는 완충장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방정부는 대학 졸업생 채용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일부 기술기업에는 대규모 감원을 자제하라는 비공식적 압력이 가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엄격한 해고 규정 역시 기업들의 인력 감축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특히 최근 중국 법원은 AI를 이유로 한 해고에 제동을 걸고 있다. 항저우 법원은 AI 도입을 이유로 직원을 해고한 기업에 대해 부당해고 판결을 내리고 추가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베이징의 한 중재기관 역시 데이터 수집 업무를 자동화한 기업이 장기 근속 직원을 해고한 사례에서 노동자 측 손을 들어주었다. 법원은 기업이 AI를 도입할 경우 직원 재교육과 직무 전환 책임도 함께 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중국 관영매체 역시 AI 기술의 이익을 누리는 기업은 노동자의 고용 안정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장기적인 불안은 여전하다. 현재 중국 기업들은 AI를 활용해 기존 직원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에 집중하고 있지만, AI 성능이 향상되고 비용이 하락할 경우 인력 대체 압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일부 대기업은 직원의 업무 데이터를 활용해 AI 아바타를 만들거나 AI 에이전트가 기존 업무를 수행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 기업 조직은 소규모 인력과 다수의 AI 도구가 결합된 형태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제는 모든 노동자가 AI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고숙련 인력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겠지만, 플랫폼 노동자나 중장년층 노동자들이 모두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AI 전문가로 전환할 수는 없다. 오히려 의료, 간호, 숙련 제조업처럼 경험과 암묵지가 중요한 직종이 상대적으로 대체 가능성이 낮은 분야로 평가된다. 또한 중국의 사회안전망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AI가 창출하는 생산성 이익이 소수의 기업과 자본에 집중될 경우 노동소득 감소와 소비 부진이 심화될 수 있다. 일부 학자들은 AI가 경제 전체의 파이를 키우더라도 고용 감소와 소득 불평등 확대를 방치할 경우 사회적 비용이 훨씬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결국 중국은 AI 경쟁에서 미국을 추격해야 하는 전략적 목표와 대규모 고용을 유지해야 하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어려운 균형을 요구받고 있다. 현재까지는 법률, 행정지도, 국유기업 활용 등을 통해 AI로 인한 노동시장 충격을 완화하려 하고 있지만,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경우 이러한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중국의 AI 발전은 단순한 기술혁신의 문제가 아니라 노동시장 구조, 사회안전망, 소득분배 체계 전반을 재설계해야 하는 경제 사회적 과제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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