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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인공지능 경쟁을 어떻게 에너지로 뒷받침할 것인가

  • 등록일

    2026-01-28

미중 인공지능 경쟁을 어떻게 에너지로 뒷받침할 것인가

How Will the United States and China Power the AI Race? 


저자

Kyle Chan, Samantha Gross, Liza Tobin, David G. Vi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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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

발행일

2026년 1월 8일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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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브루킹스 연구소가 1월 8일 발표한 이 보고서는 인공지능 확산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가 미국과 중국의 기술 경쟁과 지정학에 어떤 제약과 선택지를 만들어내고 있는지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데이터센터와 AI 학습・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은 이제 반도체와 더불어 AI 경쟁의 핵심 요소가 되었으며, 에너지 확보 방식에 대한 양국의 결정은 글로벌 시장과 인프라, 공급망 전반에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 모두 AI 관련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제약의 성격은 다르다고 본다. 미국은 최첨단 AI 반도체 접근에서는 우위를 갖고 있으나,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전력 생산・송전 인프라가 병목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대형 데이터센터는 소도시 하나에 맞먹는 전력을 요구하며, 전력 수요 증가 속도가 유틸리티의 장기 계획 주기를 앞지르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반면 중국은 전력 생산 능력 자체가 크고, 지난 수년간 빠른 속도로 발전 설비를 확충해 왔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에너지 부족이 AI 발전의 결정적 제약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된다.


에너지 수요가 지정학 경쟁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견해 차이가 있다. 일부는 전력 부족이 미국 AI 산업의 실제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지만, 또 다른 견해는 AI 기술 발전 과정에서 칩의 에너지 효율 개선이나 산업 조정이 병행될 가능성을 들며 과도한 위기 인식을 경계한다. 다만 전력 인프라를 얼마나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는지가 국가 간 그리고 지역 간 데이터센터 입지 경쟁의 중요한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는 공감대가 형성된다.


해외 에너지 협력과 관련해 중국은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에너지 인프라 투자와 클라우드・데이터센터 구축을 결합해 중동과 동남아 등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자국산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지렛대로 삼아 경쟁에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된다. 제3국들은 중국의 에너지 인프라와 미국의 AI 기술을 조합하는 실용적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지적된다.


중국의 청정에너지 기술・제조 지배력은 또 다른 쟁점으로 다뤄진다. 중국은 태양광 패널, 배터리, 풍력 설비 등에서 대규모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미국이 단기간에 데이터센터 전력을 확충하는 데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청정에너지 설비는 초기 투자 이후 추가 공급망 의존도가 낮기 때문에 전략적 취약점이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 배터리와 태양광 제조에서의 중국 의존이 건설 단계에서 미국 기업과 인프라에 일정한 지렛대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내 청정에너지 기술과 제조에 대한 중국 투자 허용 여부를 두고도 견해가 엇갈린다. 한쪽에서는 엄격한 조건과 통제를 전제로 합작 투자나 기술 라이선싱을 활용하면 에너지 병목을 완화하고 미국 제조 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본다. 다른 쪽에서는 중국 기업이 국가 전략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는 점을 들며, 전력망과 같은 핵심 인프라에 대한 중국의 관여는 장기적 안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보고서는 AI 경쟁이 단순한 기술 대결을 넘어 에너지 생산, 인프라 구축, 산업 정책, 안보 판단이 얽힌 복합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과 중국 모두 에너지 확보에서 서로 다른 강점과 제약을 안고 있으며, 선택적 협력과 경쟁이 공존하는 환경 속에서 각국의 정책 결정은 자국을 넘어 글로벌 질서에 장기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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